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내일 워싱턴과 다저스는 다저스가 시리즈를 끝낼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특히나 포스트 시즌에서는 선발보다는 불펜이 더 중요합니다.
워낙 집중도가 높은 경기라 선발이 5이닝 이상먹기가 정말 힘들고 대부분 상위팀의 1~3선발이 등판하기에
솔직히 실력은 또이또이합니다. 그래서 초반에 확 무너지지 않는 이상 얼추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결국 이닝이 흐를수록 지고 있는 팀의 집중력은 더욱 고조되기에 포스트 시즌에선 불펜이 다한다 봐야죠.
그런 면에서 워싱턴은 한계가 너무나 분명한 팀입니다.
빠따가 불빠따여도 포시에서 불펜이 허벌이면 답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밀워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부터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 슈어져 등 유일하게 믿는 우수한 선발 투수들을 지속해서 투입해와서
여기까지 끌고온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균열이 당연히 생기겠죠.
뭐 짧게 쉬고 등판한다고 못던지라는 법은 없죠. 애초의 선수들의 의지가 정규시즌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라 스트라스버그도 짧게 쉬고 나와도 호투했죠.
다만 슈어져도 오늘 등판 예정이었다가 컨디션을 이유로 급하게 선발 변경되고 더군다나 오늘 경기 내줬고
내일 등판입니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슈어져가 실점은 할 것입니다.
워낙 성격이 독불장군 스타일이라 잘던져도 홈런 한방은 무조건 내주고 그게 시작일겁니다.
워싱은 일단 슈어져가 완봉하지 않는 이상 가능성 없는 경기라고 봅니다.
그 가능성은 당연 제로이고 슈어져가 5이닝만 버텨도 대박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래도 워싱은 불펜문제로 힘들죠. 슈어져도 어느정도 털리고 불펜도 털리고 원사이드하게 흘러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