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9-10-07 12:11
[MLB] 아 몰랑 안 들려 사오정 역대급 기자회견 글자 43개끝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881  


"아 몰라, 안 들려" 그레인키 '역대급' 기자회견, 글자 43개로 끝났다


▲ 역대급 단답형 기자회견으로 취재진을 놀라게 한 잭 그레인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잭 그레인키(35·휴스턴)은 사이영상 수상 경력을 가진 특급 투수다. 경력의 깊이는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인터뷰의 깊이 또한 화제를 모았다. 8번의 질문에 ‘6번’은 “모른다”였다.

그레인키는 7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나카 필드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휴스턴이 탬파베이와 디비전시리즈에서 2승으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그레인키는 3차전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그레인키의 투구 내용에 따라 휴스턴은 일찌감치 시리즈를 종료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갈 수 있다.

1차전에서 저스틴 벌랜더, 2차전에서 게릿 콜의 역투에 힘입어 승리한 휴스턴이다. 3차전 선발로 나설 또 하나의 위대한 투수 그레인키의 투구 내용에 관심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현지 언론도 질문 보따리를 잔뜩 준비했다. 하지만 평소 4차원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그레인키는 취재진의 질문을 모조리 피해갔다. 8가지 질문 중 6번이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공을 던진 지 오래됐는데 3차전 준비 과정을 설명해줄 수 있나”는 질문에 “매일 캐치볼을 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벌랜더와 콜의 투구는 어땠나”는 질문에는 잠시 생각하더니 “멋졌다(It's nice)”라고 쿨하게 대답하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한 질문에는 “잘 안 들렸다”고 피해갔다. 기자회견이 내내 이런 식이었다.

“다음 라운드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 투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그냥 평범한 경기다”고 받아쳤다. “집 근처인 올랜도 인근에서 투구하는 것은 어떤가”라는 질문에도 “모르겠다”고 단답형 답변을 내놨다. 심지어 “탬파베이 타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질문에는 “그들은 좋은 타자다. 좋은 주자이기도 하다”면서 짤막하게 인터뷰를 끝냈다.

그레인키는 이날 총 8개의 질문에 답하면서 43개의 글자만을 썼다. 그리고 6번의 답변에는 “모르겠다(I don't know)”는 단어가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그레인키의 성격상 웅변적인 걸작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벌금을 물지 않기 위해 단지 여기에 있다는 형식적인 느낌을 줬다”고 총평했다.

그레인키에 이어 기자회견에 임한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11개의 질문을 받았고, 10분 정도 성실하게 답변을 했다. 힌치 감독은 총 2069개의 글자를 썼다. 그레인키보다 48배 많았다.


  • 나무2시간전

    그레인키.. 왠지 마음에 든다.

  • 순정만화2시간전

    김병현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ㅋ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19-10-07 12:12
   
cypher1004 19-10-07 13:30
   
와우.. 기레기들의 습성을 정확히 파악하고있군...
기레기들이 소설 못쓰게 확 짤라 버리네..ㅋㅋ 역시 천재여....
EIOEI 19-10-08 11:50
   
그레인키 오늘 3차전 선발 떡실신 당함
 
 
Total 40,34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69840
39965 [WBC] 결국 불펜에서 밀리네.. 기대 접음 파김치 03-10 534
39964 [WBC] 이겨라 (8) 잭팟 03-10 771
39963 [WBC] 투수운용 진짜 개극혐이네 (3) 파김치 03-10 1301
39962 [WBC] 설마 토미에드먼이 구멍일 줄이야.. (1) 허까까 03-10 1307
39961 [잡담] 야구는 스트라이크 존 홀로그램 해야할거같음 (2) 호센 03-10 654
39960 [KBO] 4:3 역전.........ㅋ (1) 부엉이Z 03-10 728
39959 [잡담] 잠시지만 행복했네요 (1) 영원히같이 03-10 528
39958 [잡담] 진짜 김광현 멘탈이.... (1) 까만콩 03-10 949
39957 [잡담] 역시 야구는 흐름이 중요한듯 (3) 영원히같이 03-10 466
39956 [잡담] 오늘 경기는 뭔가 소울이 느껴지네요 (2) 리끌럽 03-10 446
39955 [잡담] 헐 3회초 3:0 ㅋㅋㅋ (4) 영원히같이 03-10 678
39954 [잡담] 와 ~~ 양의지 투런 (2) 영원히같이 03-10 394
39953 [WBC] 거봐요 집중할거라니까요 ㅎㅎ (4) 아나킨장군 03-10 430
39952 [WBC] 일본은 대박도령 03-10 319
39951 [잡담] 몇시에 하나요? 치즈랑 03-10 257
39950 [잡담] 오늘 5회 콜드게임.예상 (1) 안한다고 03-10 541
39949 [WBC] 김광현 털려도 차마 못까겠음... (1) 열혈쥐빠 03-10 754
39948 [WBC] 주권.... GurigaBee 03-10 360
39947 [잡담] 야구를 왜 배트볼이라 하지 않고 베이스볼이라 하나. (5) 고우진 03-10 490
39946 [WBC] 제가 감독이라면.. (2) 여름좋아 03-10 404
39945 [WBC] 쿠바는 이제 완전 나락간듯;;; (4) 파김치 03-10 876
39944 [WBC] 그래도 어제 경기 졌기 때문에 오늘 좀 더 집중하겠… (9) 아나킨장군 03-10 644
39943 [WBC] 중국 vs 일본 경기 하일라이트 영상 샌디프리즈 03-10 719
39942 [기타] 밑에 한 사람이 이때다 싶어 (1) 낙의축구 03-10 593
39941 [WBC] 아무 생각이 없어요 문재인 03-10 450
39940 [WBC] 한국팀이 일본 거르고 호주가 끝일거 같지? 문재인 03-10 884
39939 [WBC] 저능한 정신병자들은 (1) 문재인 03-09 523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