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최근 애틀란타 양키스전에서 무너졌는데요.
왜 부진할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요. 대충 몇가지 써봅니다.
첫째. 체력적인 이유 (몇몇분들이 말씀해주셨고. 저도 극히 공감하기때문에 꼽아봤습니다.)
아시다시피 풀타임으로 뛴지가 너무 오래됐죠.
둘째. 상대팀에서 철저한 류현진 연구.
투구패턴이 많이 노출된게 아닌가합니다. 유리한카운트에서 회심은 몸쪽직구를 던졌는데 기다렸다는듯이 받아친다거나.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꿈쩍도 안한다거나 등등.
셋째. 1점대 평균자책점에 대한 압박,
사이영상이야 받으면 당연히 땡큐겠지만 류현진 개인적으로는 1점대 자책점을 수성할려고 하는 의지가 너무 강한게 오히려 독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물론 결과론이긴 하지만 애틀란타전 1사3루 상황에서 아쿠냐주니어 한테 고의4구성으로 볼넷주고 다음타자한테 2타점 적시타 맞았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1점도 주면 안된다는 압박감, 시즌내내 잘 유지됐지만 최근에는 안그렇네요.
넷째. 무뎌진 컨트롤.
일단 제구력이 전반기 같지가 않습니다.(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겠지요)
초구에 의미없이 바깥쪽으로 5~6개는 빠진듯한 볼을 많이던집니다.
불리한 카운트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인구도 너무 많이 빠져서 타자가 덜 속고요.
그리고 마지막 뇌피셜의 결정체,
상대 이름값에 너무 예민하다 정도입니다.( 트라웃 예외)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