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9-08-14 21:16
[MLB] "145km 직구 류, 어떻게 ML 지배?" 美 매체 분석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153  


"145km 직구 류현진, 어떻게 ML 지배하지?" 美 매체 분석


[OSEN=한용섭 기자]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피칭을 이야기할 때면 꼭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가 있다. “(구종을) 잘 섞어 던진다”, “(타자들이) 예측하기 어렵다”, “기복 없이 꾸준하다”, “어느 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 등.

미국 매체 SB네이션의 ‘비욘드 더 박스 스코어’는 14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독특한 에이스(an unconventional ace)다. 90마일(144.8km) 직구의 투수가 올 해 최고 투수다”라며 집중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뛰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윽박지르는 스타일이 아닌 류현진의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90.6마일(145.8km), 메이저리그 투수들 중에서 하위 9%라고 한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유일의 1점대 ERA(1.45), 조정 평균자책점 2.84(역대 3위)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류현진만의 특출난 장점이 있기에 가능하다. 

매체는 “현대 야구에서 탈삼진은 투수가 성공하기 위한 필요한 능력으로 꼽는데, 류현진은 맞혀잡기(피치 투 컨택) 스타일로 모든 투수들을 능가하고 있다. 어떻게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가”라고 놀라워했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류현진만의 특출난 장점이 있기에 가능하다. 매체가 꼽은 류현진의 그 특별한 능력으로는 ▲피치 믹스(구종 섞어던지기) ▲(다른 투수들과는 정반대인) 무브먼트 ▲(구종이 달라도)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로 분석했다. 

▲피치 믹스

매체는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는 좌투수가 있다고 하면, 대부분의 좌투수는 좌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잘 안 던지고 우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잘 안 던진다. 그러나 류현진은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5개의 구종을 던지는데. 좌우 타자에 상관없이 5개 구종을 모두 골고루 섞어 던진다”고 주목했다. 

류현진은 어떤 유형의 타자를 만나도 특정 구종의 비율이 28%를 넘지 않고, 어느 구종이든 11% 이상은 섞어 던진다. 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비율이 나란히 27.8%로 가장 높다. 커터와 투심패스트볼(싱커)는 각각 19.7%, 12.8%, 마지막으로 커브가 11.9%다.

또 매체는 베이스볼서번트의 자료를 인용해, 류현진의 볼카운트별 던지는 구종을 데이터로 보여줬다. 초구, 3볼의 불리한 카운트나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나 언제든지 특정 구종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던질 수 있는 5개 구종을 다양하게 던졌다. (3볼에서는 포심, 투심, 체인지업 3개 구종만 던졌다) 매체는 “타자가 어떤 공이 올지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다른 투수들과는 정반대인) 무브먼트.

구종을 5~6개 다양하게 던질 수 있는 메이저리그 투수는 류현진 외에도 많다. 구종만 다양할 뿐 공의 퀄리티가 없다면 아무 소용 없다. (6개의 구종을 던지는 애리조나의 마이크 리크는 지난 12일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는데, 피홈런만 4방 맞고 5이닝 8실점했다)

류현진은 강속구와 탈삼진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위력을 갖는다. 피치 무브먼트다. 그의 포심, 체인지업, 투심 등은 수직 무브먼트와 수평 무브먼트가 리그 상위권이거나, 정반대로 하위권의 낮은 수치를 보인다. 매체는 “평균보다 극단적으로 낮은 것도 낯설기에 타자들의 혼란시키기에 장점이 된다. 평균에 가까운 수치가 아닌, 높거나 아예 낮은 수치가 타자를 공략하는데 좋다”고 언급했다.  

일례로 류현진의 포심은 수직 무브먼트는 수치가 낮아 하위 5% 정도다. 포심 평균 구속은 145km이지만 타자의 눈에는 릴리스포인트에서 타석까지 수직 무브먼트가 낮기에 ‘라이징 패스트볼’로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의 구종 5개는 모두 수직/수평 무브먼트에서 상위(혹은 하위) 20%(몇 개는 5%)에 포함됐다. 커터의 수직 무브먼트만이 평균에 가까웠다.

즉, 류현진이 던지는 5개 구종은 다른 투수들과는 전혀 다른 궤적으로 보이고, 상대 타자들은 일년 내내 낯선 류현진의 공을 상대해야 하는 것이다. 

▲(구종이 달라도)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

직구와 팔꿈치를 비틀어 던지는 변화구는 약간씩 던지는 폼이 다르기 마련이다. 투수는 얼마나 그 차이를 줄이고 일관된 투구폼(투구 버릇)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폼이 다르면, 타자는 구종을 알아차리기 때문(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타자들은 다르빗슈 유의 투구 버릇에서 슬라이더 구종을 알아채 공략했다고 알려졌다) 

류현진의 구종별 릴리스 포인트는 거의 일정하다. 매체에 따르면, 대략 5.8피트(176.8cm) 높이에서 5개 구종을 던진다. 커브와 포심이 5.8피트 보다 조금 높고, 체인지업은 조금 낮은 수준. 매체는 "류현진이 공을 던지는 순간, 어떤 구종인지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독특한 무브먼트를 지닌 5개의 구종을 잘 섞어서 정확히 같은 릴리스 포인트로 던진다. 류현진의 공을 잘 치지 못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타자는 배트를 쥐고 기다릴 수 있는데, 문제는 류현진은 올해 볼넷 비율이 3.1%로 메이저리그 1위다"며 "류현진의 대응책은 공을 세게 치는 것이 유일하다. 그러나 어렵다. 류현진이 최고의 숫자(평균자책점)를 기록해도 전혀 이상할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러키가이 19-08-14 21:16
   
따야 19-08-15 02:04
   
매팅리의 말이 생각나네요 류현진은 90마일 이상만 던지면 충분하다고 했던
은근히 명장
suka 19-08-15 03:17
   
공인구까지 MLB사무국에서 홈런 양산형으로 제작했다는 소문(https://www.mbcsportsplus.com/msp/?mode=view&cate=17&b_idx=99908514.000 -> 이 기사보면 거의 사실은 듯...)이 파다한 현재, 강속구 투수도 아닌 류현진의 투구와 성적은 미국인들에겐 정말 불가사의 한 거지요...

사실, 며칠 전 MLB 투나잇에서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해야 한다는 진행자 앰싱어 보면 MLB 사무국의 장난질에 무언의 항의를 하고 있는 걸로도 보인다능...(뇌피셜)
 
 
Total 40,34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69384
40259 [MLB] 이정후 SF 입단식 현장 (8) 티렉스 12-16 12035
40258 [MLB] 美 언론 "이정후는 SF 1번+중견수"…오피셜 안 나왔지… (1) 부엉이Z 12-13 12962
40257 [잡담] 이정후 계약이 지리는 이유 ㄷㄷㄷ (10) 파김치 12-13 14503
40256 [MLB]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490억원 '초대형 계약… 나를따르라 12-13 10685
40255 [MLB] 정후야 ~~~ 잘했따아 (1) 무밭에 12-13 10416
40254 [MLB] 오타니 아무리 우승하고싶다지만 이게 맞나 (8) miilk 12-12 11363
40253 [잡담] 오타니 연봉이 충격이긴하네 (3) 파생왕 12-12 10917
40252 [잡담] 오타니 쥰내 어이없는놈이네 ㅋㅋ (2) 아딜라미 12-12 11870
40251 [MLB] 오타니 팔 부상 아니면 10년에 10억달러 가능 했을지… (7) 샌디프리즈 12-10 10760
40250 [잡담] 오타니 다저스 데뷔전이 한국이네요 (1) 허까까 12-10 10134
40249 [MLB] 오타니 10년 7억달러 다저스행 ㄷㄷㄷ (7) 파김치 12-10 10146
40248 [KBO] 잠실에서 한화승리시 스케치 백전백패 12-10 9079
40247 [잡담] 한화가 스폰서였던팀들 백전백패 12-09 8917
40246 [KBO] 한화치어--불타는태양 백전백패 12-09 8983
40245 [잡담] 인천은 진짜 경기장 짓지 말아라 (13) 팩폭자 12-06 10281
40244 [MLB] 이정후 영입, 돈 없으면 줄도 못 선다… '갑부'… (1) 부엉이Z 12-04 11057
40243 [KBO] Ssg일 진짜 그지같이 하네 ㅋㅋㅋㅋ (4) PowerSwing 11-24 12326
40242 [KBO] 대전 신구장 최신 근황 (13) 파김치 11-19 15578
40241 [KBO] 청라돔 조감도+설계사 정보 (6) 파김치 11-19 13298
40240 [CPBL] 대만 타이강 안지현 류현주 박민서 치어리더 영입 (6) 파김치 11-18 12589
40239 [KBO] 쓱 이숭용 감독은 진짜 뜬금없네 ㅋㅋㅋㅋ (9) 파김치 11-17 10222
40238 [KBO] 뒷풀이하고 집에왔습니다!!! ㅋㅋㅋㅋㅋ (6) 열혈쥐빠 11-14 9651
40237 [KBO] 새내역쪽 경찰 출동했다네요 ㅋㅋㅋ 허까까 11-13 8707
40236 [잡담] 엘지 29년만의 우승 축하합니다. (2) Starter 11-13 6882
40235 [KBO] 엘지가 우승 하려나요. (6) 곰굴이 11-11 7059
40234 [KBO] 2023 코시는 역전홈런이 키워드인가? (8) valentino 11-10 6529
40233 [KBO] 내년엔 시즌을 좀 일찍 시작하지... 새벽에축구 11-10 561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