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보스턴전 등판에서는 불펜이 승리를 날렸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불펜투수로 나온 마에다 겐타가 8회를 막았고, 마무리 켄리 잰슨이 9회를 지켰다. 류현진은 11승을 따내면서 내셔널리그 다승 2위 자리를 지켰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은 1.78에서 1.76으로 조금 낮아졌다.
류현진의 홈 등판은 승리의 보증수표다.
메이저리그 기록 관련 공식 계정인 MLB스탯은 트위터를 통해 21일 류현진의 놀라운 홈 성적을 전했다. 류현진이 지난해부터 20일까지 정규시즌 홈경기 12번의 등판에서 다저스는 모두 이겼다. 물론 운 때문만은 아니다. 같은 기간 류현진의 홈 경기 평균자책은 0.75밖에 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 경기 등판을 포함시키면 성적은 더욱 놀랍다. 류현진은 지난해 9월18일 홈 등판 이후 포스트시즌 포함 모두 13경기에 나섰다. 류현진은 10월5일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포스트시즌의 1선발이었고 7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를 더해 류현진은 13경기에서 11승0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은 0.69로 무시무시한 수준이다. 물론 다저스는 류현진이 나선 1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다저스타디움이 류현진의 약속의 땅이 아니라 다저스타디움에 오른 류현진이 승리를 만들어내는 ‘수호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