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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15 14:28
[MLB] 야구소년들이여 류 보고 배워라 美전역울린 RYU 찬가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067  


"야구소년들이여 류현진을 보고 배워라" 美전역에 울린 RYU 찬가


캡처 | LA다저스 트위터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선발승은 무산됐지만 투구내용은 더할나위 없었다. 흔들린 내야수비로 인해 첫 이닝부터 실점했으나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무너지지 않았고 7회까지 투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전국중계 방송마다 맹활약을 펼치며 미국 전역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는 기분 좋은 징크스도 이어갔다. 그린몬스터를 등지고 호투를 펼친 LA 다저스 류현진(32)을 향해 ESPN 해설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제시카 멘도사가 극찬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원정경기서 94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말 위기상황에서 꾸준히 내야땅볼을 유도했으나 다저스 내야진의 실책성 수비가 반복되면서 허무하게 2점을 내줬다. 하지만 2회말부터 4회말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았고 5회말과 7회말 실점 위기를 극복하며 후반기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4-2 리드 상황에서 투구를 마쳤지만 8회말 페드로 바에즈가 연타석 솔로포를 맞으며 선발승은 무산됐다. 시즌 방어율은 1.73에서 1.78로 소폭 상승했다. 

결과는 승리가 아니었지만 과정은 뛰어났다. 이날 다저스와 보스턴의 경기를 미국 전역에 생중계한 ESPN의 해설자들도 류현진의 투구에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소프트볼 선수 출신 여성 해설자 멘도사는 1회 류현진이 실점하는 순간을 돌아보며 “포수 미트를 봐라. 러셀 마틴의 미트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류현진은 정확하게 공을 던지고 땅볼을 유도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류현진이 1회 허용한 안타 5개 중 3개가 내야안타였다. 다저스 내야진의 시프트에 따른 역동작과 송구 실수, 포구 실수가 없었다면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수비는 투수가 제어할 수 없는 영역이다. 멘도사가 지적한 것도 이 부분이었다. 

로드리게스는 류현진 특유의 볼배합과 정확한 제구력을 칭찬했다. 류현진이 7회말 첫 두 타자를 투구의 높낮이를 조절하며 처리하자 “Absolutely Clinics for Young Kids”라고 외쳤다. 우리말로 “야구 소년들이여 류현진의 투구를 보고 배워라”고 번역할 수 있는 감탄사였다. 로드리게스는 “90마일 이하의 공을 던져도 얼마든지 타자를 잡아낼 수 있다. 지금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 류현진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SPN 수석 야구 기자 버스터 올니는 “다저스 구성원 모두가 류현진을 인정하고 류현진을 따른다. 류현진이 처음 ML에 왔을 때 화제가 됐던 불펜피칭 생략도 모두가 받아들이고 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류현진을 두고 ‘모든 투수들이 똑같은 루틴을 따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고 전달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 첫 해인 2013년부터 ESPN 전국중계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가 전국구 인기팀이자 꾸준히 호성적을 거두면서 전국중계 빈도수도 높은데 류현진의 활약 또한 미국 전역에 꾸준히 방영되고 있다. ESPN은 지난 6월 17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선 류현진 다큐멘터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류현진에 대한 대량의 사진 자료를 펼쳐보인 바 있다. 당시 ESPN는 류현진이 걸어온 길을 조명했고 아버지의 권유로 좌완투수가 된 것도 돌아봤다. 

눈에 보이는 숫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용과 과정이다. 빅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의 투구에는 멘도사와 로드리게스가 강조한 야구의 기본과 철학이 담겨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일요일 밤 미국 전역에 류현진의 진가가 고스란히 울려퍼진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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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19-07-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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