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 한국 선수로서 한 획을 남기게 됐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최종 명단에 선발됐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은 네 번째 올스타 기록이다.
더구나 그냥 출전이 아니라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 콜로라도전이 끝난 뒤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할 것이다”며 류현진의 첫 올스타 선정과 함께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기정사실화 했다. 한국인 첫 올스타 선발 투수, 아시아 선수로는 노모 히데오(1995년)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OSEN과 인터뷰에서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정이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번째 선정이기도 하다. 열심히 던질 것이고, 재밌는 무대이기 때문에 즐기면서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 WHIP 0.90, 피안타율 .225, 94탈삼진 7볼넷 등 리그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이다.
그렇다면 올스타로 뽑힌 선수들과는 올해 어떤 기록을 보였을까. 류현진은 올 시즌 인터리그에는 1경기만 등판해 아메리칸리그 선수들과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 LA 에인절스 상대로 1차례 등판했다. 올스타로 선정된 마이크 트라웃, 토미 라 스텔라 상대로 각각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면서, 1~2이닝 정도 던지며 팬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선수들과 상대한다. 포수 게리 산체스(양키스),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2루수 D.J. 르메이휴(양키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유격수 호르헤 폴랑코(미네소타), 외야수 트라웃,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마이클 브랜틀리(휴스턴), 지명타자 헌터 펜스(텍사스)가 선발 출장한다.
르메이휴와는 지난해 콜로라도 시절에 3타수 무안타, 헌터 펜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뛸 때 5타수 1안타 상대 성적이 있다.
류현진이 올해 전반기 놀라운 피칭을 선보이고 있지만, 역시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올스타다. 류현진은 각 팀의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내셔널리그 올스타 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3할이 넘고, 피OPS는 1이 넘는다. 천적 타자들인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조쉬 벨(피츠버그) 등이 포진해 있기 때문.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뽑힌 타자들은 류현진 상대로 올해 타율 3할2푼8리, OPS 1.011을 합작했다. /orange@osen.co.kr
#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올해 류현진 상대 성적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3타수 무안타 2삼진 토미 라 스텔라(LA 에인절스) 3타수 무안타 2삼진 —————————————————————— 6타수 무안타 4삼진
작성일 : 19-07-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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