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생애 첫 올스타전 선발 등판 영예를 누릴 수 있을까. 현지 전문가들은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의 이름을 내세우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지난 22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를 앞두고 ‘스포츠넷 LA’의 해설위원이자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인 오렐 허샤이저 및 다저스 출입 기자들에게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과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에 관해 물었다.
허샤이저는 “사이영상 경쟁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확실한 후보 중 하나”라며 “환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뛰어난 경기를 펼치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 모든 리그 투수 가운데 가장 앞서 있다”며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로 나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류현진”이라고 답했다.
‘LA SPORTS 라디오’ 데이비드 바세는 “지금까지 역대 최고 수준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류현진의 이름은 돈 드라이스데일, 샌디 쿠팩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거론되고 있다. 시즌 전반부에 류현진이 기록 중인 평균자책은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낸 다저스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조금 다른 점은 류현진이 삼진을 많이 잡는 대신 인플레이를 많이 시킨다는 것인데 결과는 그들과 비슷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바세는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투수 후보 1순위라고 생각한다. 사이영상에 관해 말하면, 당장 내일 시즌이 끝나면 류현진이 당연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의 니와 미카코도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발투수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그렇게 된다면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역대 두 번째 아시아 선수(종전 1995년 노모 히데오)가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는 많지만, 올스타전에 투수로 선발 등판한다는 건 엄청난 일”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미카코는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에 관해 얘기하자면, 지금 성적을 유지하면서 15승 이상을 거두고 평균자책 2.50 정도를 기록한다면 사이영상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