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류현진이 공 잡으면, 상대는 할 게 없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그가 공을 잡으면 상대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18일(한국 시간)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이 다저스는 물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선발투수로 발돋움했다고 알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스탯으로 포함되기 시작한 1912년부터 지금까지 선발 등판한 역대 다저스 투수 가운데 초반 14경기 기준 평균자책점 1위다.
2위는 1968년 돈 드라이스데일 1.31, 3위는 1966년 샌디 쿠팩스 1.40, 4위는 1916년 래리 체니 1.51, 5위는 1972년 돈 서튼 1.55다.
매체는 '코디 벨린저(다저스)는 매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 가운데 하나라면, 류현진은 야구계에서 최고의 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리그에서 뛰고 있는 다른 에이스들을 봐도 현재 류현진을 따라잡을 선수가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이 공을 잡으면 상대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구장, 상대 라인업, 낮 경기 또는 밤 경기 같은 요소들은 변수가 되지 않는다. 그와 맞대결을 많이 해보지 않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평판을 쌓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은 이제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 날과 같은 말이 됐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은 다저스가 경기에서 이길 확률이 높은 날이기도 하다. 류현진이 정말 뛰어나니까 아마 그가 매일 등판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성공을 이끈 독특한 루틴을 살펴보길 제안했다. 류현진이 캐치볼을 하지 않는 건 잘 알려진 독특한 루틴이다. 무거운 기구를 드는 웨이트트레이닝도 하지 않는다. 이런 것들까지 알면 류현진의 역사적인 시즌을 더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언제 다시 공을 잡을까? 4일 휴식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며 다가올 류현진의 15번째 등판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