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과연 류현진(LA 다저스)이 전반기를 평균자책점 1.50 이하로 마칠 수 있을까.
미국의 스포츠매체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9주차 메이저리그 파워랭킹에서 LA 다저스를 1위로 꼽으며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에 주목했다. 류현진이 1980년 이후 역대 5번째로 전반기를 평균자책점 1.50 이하로 마칠 지 관심있게 조명했다.
ESPN은 "류현진은 올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마다 2실점 이하로 막고 있다. 최근 7경기 중 6차례는 무실점 경기였다. 현재 평균자책점을 1.35까지 낮췄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이 이를 계속 유지한다면, 1980년 이후로 전반기를 평균자책점 1.50 이하로 마치는 역대 5번째 투수가 될 수 있다(최소 80이닝 이상 투구)"고 기대했다.
ESPN에 따르면 1981년 봅 크네퍼(1.15),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1.44), 2005년 로저 클레멘스(1.48), 2015년 잭 그레인키(1.39)만이 전반기를 평균자책점 1.50 이하로 마쳤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이루지 못한 기록. ESPN은 아직 전반기 등판을 5차례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류현진의 대기록 도전을 언급할 정도로 관심있게 다뤘다.
한편 CBS스포츠 또한 '파워랭킹'에서 다저스를 1위로 꼽으며 류현진의 빛나는 성적만을 소개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의 스탯은 터무니 없이 말도 안 된다. 평균자책점 1.35와 WHIP 0.78 뿐만 아니라 삼진/볼넷 비율은 또 어떤가. 그는 삼진 71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단 5개만 허용했다. 너무나 충격적이다"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