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군 미필 선수들이 현역 복무를 피할 수 있는 길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경찰야구단도 본격적인 폐지 수순에 돌입했다.
KBO 고위 관계자는 5일 "경찰야구단이 올해 말부터 신규 선수 영입을 중단할 계획이다"라며 "이 시기를 늦추기 위해 KBO가 수 차례 경찰청을 방문해 협조 요청을 했다. 현재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야구단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둘러 싸고 불거진 병역 특례 논란과는 무관하다. 이 관계자는 "의무경찰 폐지 결정은 지난해에 이미 내려졌고, 경찰야구단 신입 병력 모집 중단도 이미 몇 개월 전 나온 이야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기존 경찰야구단 선수 모집 기간까지 얼마 남지 않아 빨리 결정이 돼야 하는 부분이다. 그전에 KBO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야겠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