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8-03-22 17:48
[KBO] 박병호 "70억 포기, 다들 미쳤다고 생각하죠? 저도 그래요"
 글쓴이 : 수요미식신
조회 : 3,649  

“70억 포기, 다들 미쳤다고 생각하죠?”

‘홈런왕’ 박병호(32·넥센)가 돌아왔다. 자그마치 650만 달러(약 70억원)를 포기하고 왔다. 박병호는 2015시즌을 마치고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 총액 1200만 달러에 ‘4+1년’ 조건으로 계약했다. 2016, 17시즌 부진했다. 그래도 남은 기간 연봉이 보장돼 있어 2019년까지 2년만 버티면 70억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박병호는 지난해 11월 연봉 15억원에 넥센으로 복귀했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박병호는 “저도 제가 미쳤다고 생각해요. 하하. 그런데 야구선수로서 미래를 생각했어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내 껄껄 웃고 농담도 건네는 등 예전의 밝은 모습은 그대로였다.

Q : 한국 프로야구로 두 시즌 만에 돌아왔다.

A : “KBO리그 개막(24일)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미국에서 지난 2년간 만족스러운 성적은 내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이제 한국에서 잘하고 싶다. 미국에 가기 전에 넥센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야 만족할 것 같다.”
박병호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62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191에 12홈런·24타점·28득점. 지난해에는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Q : 한국에 오랜만에 오니 어떤 부분이 가장 많이 변했나.

A : “팀 구성이 다 바뀌었다. 코치진도, 선수도 다 달라졌다. 넥센만의 자율적인 분위기는 똑같다. 코치진과 선수들 간의 돈독한 분위기는 변함이 없어 팀에 금세 적응했다. 다만 예전 홈구장이던 목동야구장과 달리, 고척돔은 크다. 어떻게 하겠나. 여기서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박병호는 타자 친화적인 목동구장에서 4년 연속(2012~15년) 홈런왕에 올랐다. 넥센은 그가 미국에 있던 2016년 잠실구장 다음으로 큰 고척돔으로 홈을 옮겼다.

Q : 이승엽(은퇴)이 ‘박병호가 내 통산 홈런 기록(467개)을 깨줄 것’이라고 말했는데.

A :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웠다. 이승엽 선배는 내가 넘어설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선배 기록은 깰 수 없다. 이승엽 선배가 보여준 모습을 그저 따라가고 싶을 뿐이다. 이승엽 선배는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홈런을 많이 쳤다. 그러나 나는 못 쳤다. 그래서 따라갈 수 없다. 내가 40세까지 뛴다고 해도 그 나이에 (이승엽 선배처럼) 홈런을 친다는 보장이 없다. 기록은 아예 신경 안 쓴다. 홈런을 통산 몇 개 쳤는지도 모른다.”

Q : 미국 생활이 야구인생에 도움이 됐나.

A : “기본 플레이에 충실하자는 생각이 커졌다. 예를 들어, 9회 0-10으로 지는 상황에서 땅볼을 치면 기분이 나빠 열심히 안 뛴다. 사실 그런 순간에도 열심히 1루로 뛰어야 한다. 바로 그런 식으로 ‘기본적인 것부터 잘하자’는 마음을 먹었다. 다들 알면서도 잘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Q : 이제 팀에서는 고참이다. 눈여겨 보는 후배가 있나.

A : “사실 지난 시즌에는 넥센 경기를 못 봤다. 내 앞가림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내가 없는 동안 우리 팀 모든 선수가 잘해줬다. 유격수 김하성(23)은 어린 나이인데도 공수에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줬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탄 외야수 이정후(20)도 잘한다고 들었다.”

Q : 이장석 전 대표가 실형을 받는 등 구단이 어수선한데.

A :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건 분위기를 유지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런 상황 때문에 복귀를 망설이지는 않았다. 다만 미네소타와 계약 기간이 남아 그 부분을 고민했다.” 넥센의 기틀을 다진 이장석 전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달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넥센은 박준상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지만, 구단 안팎은 여전히 뒤숭숭하다.

Q : (미네소타서 받을) 잔여 연봉(70억원) 때문에 솔직히 포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A : “모두 미쳤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나도 내가 미친 것 같다. 사실 연봉 차이로 고민하긴 했다. 그런데 야구선수로서 앞을 멀리 내다보고 어떤 게 더 좋을지 생각했다. 연봉보다 미래를 선택했다.”

Q : 야구는 언제까지 하고 싶나.

A : “언제 그만둘지 모르지만 정말 오래 하고 싶다. 미국 진출은 후회하지 않는다.”

Q : 해외 진출에 다시 도전할 건가.

A : “웃으라고 하는 질문이라 생각하겠다. 일단 한국에서 열심히 하겠다.”

Q : 해외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A : “미국에서 고연봉 선수들이 기본적인 플레이에 신경 쓰는 걸 보면서 많은 걸 깨달았다. 사실 전에는 나도 안이하게 생각했던 면이 있다. 팀 후배들에게 ‘이제는 기본에 더 신경 쓰자’고 했다. 그런데 후배들은 요즘 나에게 잘 물어보지 않는다. 내가 실패하고 돌아와서 그런가 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322000545251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야코 18-03-22 17:54
   
그려그려
ChocoFactory 18-03-22 19:36
   
한국팬들은 돈보다도.... 박병호 선수에 대해 실망감을 가지는 부분이 있기때문인데 ;;;;
한국의 자존심 같은 존재였다고 생각했었는데
메이저 리그 도전을 중간에 포기했고, 또 선수 스스로가 실패했다고 하니까
그 부분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박병호 선수는 메이져에서 좋은 성적을 낼수 있는
피지컬과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  왜 포기 한건지 'a' ?
     
게으른곰 18-03-22 20:09
   
능력이 없는거죠
딱 AA 여포급 실력인거
메이저는 커녕 AAA조차 폭격 못했음
     
호탁기 18-03-23 04:38
   
ㅋㅋ이미 폼이 양학에 최적화됨.. 레그킥은 아니지만 테이크백에 스윙도 임팩트있는것도 아니고 메쟈기준 느리고 큰 스윙 크보투수면 걸리면 작살내는 스윙인데 속도 조금 더 올라가니 스윙이 공을 못쫓아감 ..넥팬이지만 크보에 가끔 뜨는 AAAA급 투수들 공 간간히 못건들일 때 많았음. 문제는 1.2선발 한태 죽쒀도 남은 345 애들 박살내면서 40 50홈런 쳐댔으니..  믈브가서 초반은 123선발에 털리고 4는 고전 5선발급에 홈런뻥뻥 치니.. 크보랑 다르게 성적안나오지. AAA가선 멘탈이고 뭐고 다들 메쟈 올라갈려서 죽일듯 달려드는데 자기는 단장바뀌고 올라갈 구멍도 안보이니 성적 그모냥이지.. 잘 복귀했다고 생각함. 여기서 여포하고 메쟈스카우트 측정기로 잘 살면됨..
     
성배 18-03-24 12:03
   
저는 다른거는 모르겠구요.글중에 이건 아닌듯한데요.(한국의 자존심 같은 존재였다고 생각했었는데)
왜안돼 18-03-22 20:09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선수는 마이너리그에 쳐박혀 놓으면 알아서 돌아간다는 의식이 많아지는 계기가 된거죠

프로는 돈으로 평가받는거고 또 도전이기에 1년은 더 남아서 도전했어야 합니다

실력보단 단장이 바뀐게 가장 큰 영향이었는데 아쉬운 결과죠
유T 18-03-22 20:11
   
한국 홈런왕이 미국 진출하니 강속구는 손도 못대는 결함기계라고 판명 됐는데 쩝...

얘 보면 기분이 나쁨
으흠흐흐흐 18-03-22 21:58
   
포기가 아니고 실패..
빛나는1퍼 18-03-22 23:41
   
Kbo<<<<<<<<<<<mlb
JJUN 18-03-22 23:48
   
40-50홈런 치고
fa때 100억받으면 ㄱㅇㄷ.....
준선 18-03-23 00:07
   
개인적인 생각은 해외진출은 깡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타자가 리그에 적응하는 것이 투수보다 어렵고 상위리그에 가면 소심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면서 말립니다.

어디서도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루틴을 지키면서 적응해야하는데

공황상태에 빠지면서 부진하고 수뇌부의 믿음을 잃은 것 같습니다.
러키가이 18-03-23 00:55
   
멘탈이 유리멘탈이라고

소문났었심 ~예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래면

멘탈+실력+약간의 운 3박자가 있어야 하는데

보통은 멘탈 실력 둘중의 하나가 문제가 된다는~~~
드라소울 18-03-23 04:34
   
그러게요 말은 바로 해야지. 마이너에서도 빛 못 본 주제인데. 돈이 문제인가요 쪽이 더 팔리는데. 한국리그 大홈런왕 자존심이 미국 마이너에서도 비실비실댄다니 우리의 충격과 실망은 7조70억 수준이었는데. 저도 이 재미없는 친구 보면 괜스레 기분이 급다운.ㅠ
길동61 18-03-23 10:41
   
박병호를 왜 욕하는지 병호는 모른다~~~
자존심에 상처를 안겨 줬기 때문이다~~
쉽게 포기하고 돌아오는것에 대한 실망도크다~~
그럴거면 메쟈에 왜 갓는지? 한번 메쟈물 먹고 왓다고 후에 자랑이라도 할려고 그랬는지?
저럴꺼면 앞으로 메쟈에 가는선수가 없어야한다~~
나이먹어서 메쟈에 갔으면 거기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비벼야 되는거 아닌가~~
국내유턴을 보험형식으로 해놓고 관광이나 가니 잘되겟나~~
받아주는 국내 구단도 참 한심스럽다~~~
납땜질 18-03-23 15:17
   
배트 스피드가 격이 다르더만..
150중반 이상 던지는 얘덜이 채이는
동네에선 통할 레벨이 아니었음
 
 
Total 40,34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69399
40340 [KBO] 솔직히 한화 이렇게 될 줄 몰랐던거 아니잖아. (1) 아쿵아쿵 04-13 1257
40339 [KBO] 류현진 6이닝 1피안타 8삼진.복귀 첫승 통산 99승 나를따르라 04-12 1182
40338 [CPBL] 대만 프로야구의 현실에 대해 정확히 알려드림 (1) 열혈쥐빠 04-12 1277
40337 [CPBL] 대만 리그는 수준이 어느정도인가요? (15) Berg 04-10 1563
40336 [잡담] 며칠전까지 한화팬들 고소공포증에 난리도 아니더만 (2) suuuu 04-10 1083
40335 [KBO] 위기조짐 보이는 프로야구 인기 근황... (3) 파김치 04-08 2453
40334 [기타] 최근 야구 대회와 팀별 아시아 대회 휩쓰는 일본 난할수있어 04-08 1015
40333 [MLB] 류뚱이 문제가아니고 (3) 비오지마 04-06 2130
40332 [KBO] 류현진 4.1이닝 9피안타 9실점 2패째 (2) 나를따르라 04-06 2133
40331 [잡담] 류현진 ㅋㅋㅋㅋㅋㅋ 하늘땅지 04-05 1476
40330 [잡담] 아이고 현진아 (2) 앨비스 04-05 1717
40329 [KBO] 한화 1승 ㅋㅋ (1) 초록소년 04-04 1569
40328 [KBO] 한화 6 : 4 가슴 졸이면서 보는중.. 초록소년 04-04 1179
40327 [KBO] 한화오늘 우취 짜증나네요. (2) 그런대로 04-03 1433
40326 [MLB] 이정후 더쇼24에서 국적이 일본국기로 뜨는군요? (1) 라이트어퍼 04-03 2072
40325 [KBO] 한화 미리 졌지만 잘 싸웠다... (2) 초록소년 04-02 1638
40324 [KBO] 노시환, 문동주가 잘하니깐 작년에 그래도 꼴지는 면… 천의무봉 04-02 1437
40323 [KBO] 한화 7연승~~ (8) 초록소년 03-31 2484
40322 [MLB] 이정후는 간지가 있네요 (2) 검동티비 03-31 3141
40321 [KBO] 한화 13 : 1 ㅋㅋㅋㅋㅋ 초록소년 03-31 1764
40320 [KBO] 한화 11 :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록소년 03-31 1519
40319 [KBO] 한화 7:0 ㅋㅋㅋ 뭐냐고 초록소년 03-31 1459
40318 [KBO] 한화 3 : 0 7연승 가자 ~!!!!!!!!!!!!!!!!!!!!! 초록소년 03-31 1411
40317 [MLB] 이정후 MLB 데뷔 1호 홈런 장면!!! (4) 수퍼밀가루 03-31 2970
40316 [KBO] 앜ㅋㅋㅋ 한화이글스 단독 1위 ㅋㅋㅋ 초록소년 03-30 1875
40315 [KBO] 난 한화 다른거 보다도 (1) 일중뽕싫어 03-30 2140
40314 [잡담] 한어강, 한화는 어떻게 강팀이 되었나? 빅터리 03-29 186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