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강정호는 9월 17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홈런) 3타점 2볼넷 2사구를 기록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 두번과 볼넷으로 출루한 강정호는 팀이 4-6으로 뒤진 7회 초 2사 1루에서 신시내티 네 번째 투수 블레이크 우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2-0에서 3구 째 9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중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든 피츠버그는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결국 연장 10회 초에 조디 머서의 1타점과 데이빗 프리즈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9-7로 승리했다.
시즌 19호 홈런과 개인 통산 2번째 5출루 경기를 펼친 강정호는 이제 개인 통산 첫 메이저리그 20홈런 고지에 단 한 개 만을 남겨놓게 됐다.
현지 중계진도 구장 가장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낸 강정호의 힘과 구종에 대한 설명을 하며 홈런 장면에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현지코멘트]
"중앙 담장 깊숙히 날아갑니다!"
"강정호가 구장 가장 깊숙한 곳으로 대포를 날려보냅니다!"
"킹캉이 타석에 들어서면 도루가 필요 없습니다!"
"강정호가 시즌 19호 홈런으로 6-6 동점을 만듭니다!"
"이래서 강정호가 클러치에 들어서면 굳이 도루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최근에 투수들이 강정호 상대로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데요. 블레이크 우드 역시 슬라이더로 승부를 했죠"
"그리고 강정호가 시원하게 스윙을 돌렸죠. 맞는 순간 넘어갔습니다"
"살짝도 아니고 여유있게 넘겨버렸네요!"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 (사진출처 = gettyimages / 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