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6-08-28 23:28
[기타] [박동희의 입장] 4번째 기적에 도전하는 한국 리틀
 글쓴이 : 무겁
조회 : 1,004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95&aid=0000001551


20160828_204528.jpg


2016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인터내셔널 챔피언에 오른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사진=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조직위)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과연 2014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제70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아시아-퍼시픽 대표'로 출전 중인 한국 리틀야구팀이 기쁜 소식을 전했다. 

8월 27일(이하 미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암스포트 하워드 J 라메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 대표' 파나마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 결정전에서 7대 2로 승리하며 인터내셔널 챔피언에 오른 것.


이로써 한국은 인터내셔널 챔피언 자격으로 최종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한국의 상대는 미국 8개 지역 대표팀 간의 경쟁에서 챔피언에 오른 '미드 애틀란틱 대표' 뉴욕 엔드웰이다.


한국 야구소년들의 다짐 “선배들의 업적과 전통을 우리도 잇겠다.”

185306412_1404741101543.jpg

1985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 사진 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로 서 있는 선수가 바로 심재학 현 넥센 코치다(사진=박동희 기자)

한국은 24일 인터내셔널 그룹 8강전에서 파나마에 2대 3으로 졌었다. 5회 2사까지 2대 0으로 앞서다 파나마 '강타자' 에스밀 피네다에게 3점 홈런을 받고 역전패했다. 아웃카운트 4개를 남기고 역전패한 터라, 한국 야구소년들의 아쉬움은 무척 컸다. 특히나 이 경기에서 한국 야구소년들은 파나마 투수들의 빠른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1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하지만, 인터내셔널 챔피언 결정전에선 달랐다. 한국은 무려 14개의 삼진을 잡아낸 최유빈(광진 리틀)의 눈부신 호투와 3홈런 포함 장단 11안타의 맹공을 펼친 타선의 활약으로 파나마를 7대 2로 이겼다. 


현지에서 대회를 취재 중인 '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는 "아이들이 자기들 스스로 각자의 모자에 'V4'라는 글자를 선명히 새기고 파나마전에 나섰다"며 "1984, 1985, 2014년 우승에 이어 이번에도 반드시 우승컵을 안고 귀국하겠다는 아이들의 각오가 무척 강하다"고 전했다. 


특히나 전 기자는 "아이들이 '선배들이 만든 기록과 전통을 우리가 잇자'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 있다"며 "승리에 대한 갈망만큼이나 대회 자체를 즐기는 것 같아 한국 선수단 관계자 모두가 흐뭇한 표정으로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말대로 한국 리틀야구는 이 대회 전까지 두 가지 전통을 이어왔다. 첫 번째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출전이 곧 우승'이라는 공식이었다.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에서 일본, 타이완에 덜미가 잡힌 통에 한국은 번번이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다 1984년 처음으로 일본, 타이완을 꺾고 '리틀야구의 성지' 윌리암스포트에 도착했다. 


대회 시작 전만 해도 최대 약체로 꼽힌 한국은 그러나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서 대회 첫 출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안는 기적을 연출했다. 1985년에도 한국은 '라이벌' 타이완을 지역예선에서 꺾고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본선 무대를 밟아 결국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29년 만에 다시 윌리암스포트를 찾은 2014년에도 마찬가지였다. 한국 리틀야구팀은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에서 타이완을 꺾고 본선에 오른 뒤 세계 야구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서 우승컵을 안았다. 29년 만의 우승이었다.


후배들이 선배들이 세운 '3회 출전, 3회 우승 업적을 우리가 잇겠다'고 다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sptPostArticleImage-32986_(1).jpg

2014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서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한국 야구소년들(사진=박동희 기자)

두 번째는 전승 우승이었다. 1984, 1985, 2014년 한국 대표팀은 본선에서 전승으로 우승했다. 1984, 1985년엔 3전 전승으로, 2014년엔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이 전통은 이번 대회에서 잇지 못했다. 인터내셔널 1, 2차전에서 퀴라소, 캐나다에 이기며 대회 13연승을 이어갔지만, 3차전에서 파나마에 2대 3으로 지며 연승 기록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한국 야구소년들은 대기록이 중단된 것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분위기다. 전 기자는 "되레 파나마전 패배가 아이들에겐 큰 자극이 됐다"며 "질 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지자는 생각으로 파나마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 결정전에 임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고타율이나 장타자 부재, 출중한 에이스 있으나 마운드층 얇은 미국

064531275_B9DAB5BFC8F1B1E2C0DA-B8F0B3D7-B5A5C0CCBAF1BDBA3.jpg

2014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미드 애틀란틱' 대표팀 여성 투수 모네 데이비스(사진=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이제 한국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과 상대할 팀은 미국 챔피언 미드 애틀란틱이다. 미국 리틀야구계에서 미드 애틀란틱은 늘 강호로 꼽혀온 지역이다. 2014년 대회 때는 여성 야구선수 모네 데이비스가 미드 애틀란틱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데이비스는 70마일(약 112km)에 달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지역예선과 본선에서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뒀다. 


당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조직위는 데이비스를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역대 18번째 여성 선수”라고 소개한 뒤 “여성 선수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투수가 된 건 이번 데이비스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가 맹활약을 펼쳤지만, 2014년 미드 애틀란틱은 미국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아쉽게 본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때 기억이 강해선지 미드 애틀란틱은 절치부심 끝에 뉴욕 앤드웰 연합팀을 대표팀으로 정한 뒤 차분히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현지에선 팀 전력만 따지자면 2014년 데이비스가 이끌던 미드 애틀란틱보다 지금 팀이 더 강하다는 평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미드 애틀란틱은 4전 전승으로 미국 챔피언에 올랐다. 

20160828_204449.jpg

2016 리틀리드 월드시리즈 미국 챔피언에 오른 미드 애틀란틱 대표 뉴욕 앤드웰 연합팀

우선 타격이 강하다. 4경기에서 미드 애틀란틱은 팀 타율 .341,팀 출루율 .445, 팀 장타율 .560을 기록했다. 4경기에서 27득점해 경기당 6.75득점을 올렸다.


한국 투수들이 조심해야 할 타자는 8타수 5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인 제임스 펠로우스와 14타수 8안타 1홈런 8타점으로 팀 내 타점 1위를 달리는 쥬드 아바데사, 9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의 라이언 하로스트 등이다.


다행이라면 미드 애틀란틱 타선에 홈런 타자가 많지 않다는 것. 리틀야구는 홈런으로 경기 흐름이 '확' 바뀌는 일이 잦아 장타자가 많은 팀이 유리하다. 하지만, 미드 애틀란틱은 4경기에서 팀 홈런 3개만을 기록했다.


사실 타선보다 경계해야할 건 마운드다. 미드 애틀란틱은 4경기에서 15실점했다. 이 가운데 자책점은 11점. 팀 평균자책이 2.75로 준수하다. 조심해야 할 투수는 ‘에이스’ 마이클 맨시니다.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이닝을 던져 1실점한 맨시니는 2승 평균자책 0.60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미국 투수’로 꼽힌다.


미국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맨시니는 4.2이닝 동안 11탈삼진을 기록했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 제구가 일품인 멘시니는 10이닝 동안 24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내기도 했다. 만약 맨시니가 등판한다면 한국은 매우 어려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높은 팀 타율에 비해 장타자가 부족한 타선처럼 미드 애틀란틱 투수진 역시 맨시니를 제외하면 뛰어난 투수가 거의 없다. 그보다 마운드층이 얇다는 게 약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미드 애틀란틱은 3명의 투수만 마운드를 밟았다. 24이닝 가운데 맨시니가 10이닝을 책임졌고, 아바데사가 5이닝, 하로스트가 9이닝을 소화했다.


한국 입장에서 호재는 ‘에이스’ 맨시니가 27일 미국 챔피언전에서 85구를 던지며 28일 한국과의 최종 결승전엔 등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데로사 역시 미국 챔피언전에서 1.1이닝을 던졌기에 25일 그레이트 레이크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3.1이닝을 던진 뒤 지금껏 등판하지 않은 하로스트가 한국전 선발투수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하로스트는 그레이트 레이크스전에서 3.1이닝 동안 10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었다. 미드 애틀란틱 3명의 투수 가운데 가장 공략하기 쉬운 상대로 꼽히는 하로스트가 등판한다면 한국 타선엔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틀야구붐' 재현에 도전하는 한국 리틀야구

033329084_BDBAC6F7C3F7C3E1C3DF-B8AEC6B2BEDFB1B8.jpg


1981년 
한국 최초의 리틀야구팀 ‘자이언트’를 창단한 김경덕 옹이 젊은 시절 아이들을 가르치는 장면. 김 옹은 리틀야구팀을 운영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산수, 국어 등을 지도했다. '운동 기계가 아닌 학업과 야구를 함께 하는 학생선수를 만드는 게 지도자의 임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 리틀야구계가 앞으로도 지향해야할 건 바로 김 옹 같은 지도관이다(사진=박동희 기자)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의 선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소년들이 한국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이자 유망주들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국야구의 미래가 밝다는 뜻이다. 여기다 한국 야구소년들의 선전이 국내 리틀야구계에 미치는 순영향이다.


2014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29년 만에 한국 야구소년들이 우승컵을 안자 국내엔 ‘리틀야구붐’이 불었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물론이려니와 많은 리틀야구팀에 입단 문의 전화가 쏟아졌고, 야구를 하겠다는 어린이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덕분에 한국 리틀야구계는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인터내셔널 그룹 챔피언에 오르며 ‘리틀야구붐’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벌어진 갖가지 사건으로 실망한 야구팬들과 야구계에 리틀 야구소년들의 분전은 희망의 메시지이자 야구의 참 재미를 일깨워주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미국 챔피언과의 최종 결승에서 설령 지더라도 한국 야구소년들은 고갤 숙일 필요가 없다. 대회 기간 야구소년들이 전해준 메시지와 감동만으로도 그들은 이미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부디 한국 야구소년들이 건강하게 후회없는 경기를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과 미드 애틀란틱의 최종 결승전은 8월 28일 오후 3시(한국시각 29일 새벽 4시)에 열린다.

기사제공 박동희 칼럼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37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3 [기타] [오피셜] FA 황재균, kt와 4년 총액 88억원 계약 체결 (13) llllllllll 11-13 1883
132 [기타] 한혜진, 야구선수 차우찬과 결별…공개연애 종지부 (9) llllllllll 11-09 5023
131 [기타] 야구장에 난입했던 귀여운 동물 (1) 긴팔다람쥐 10-27 1605
130 [기타] 문재인 대통령, 한국시리즈 1차전 '깜짝 시구' (5) 오캐럿 10-25 824
129 [기타] 도미니칸리그 1호홈런 강정호 (9) ChocoFactory 10-24 2005
128 [기타] 프리미어12 151119 한국 일본 9회 (8) 암코양이 10-07 1161
127 [기타]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야구 하이라이트 (1) 암코양이 10-06 778
126 [기타] 베이징올림픽 야구 준결승(한국:일본) 하이라이트 (2) 암코양이 10-06 1332
125 [기타] 지역뉴스에 방송된 프랑스 야구리그 우승팀. 신비은비 10-03 1033
124 [기타] 체코야구 파이널 시리즈 인터넷 중계. (1) 신비은비 09-29 723
123 [기타] 웃긴 심판 아웃콜 모음 ByuL9 09-25 1161
122 [기타] 양준혁, 10억 사기당했다 (6) 수요미식신 09-19 3213
121 [기타] [단독] 류현진♥배지현 아나, 열애 중.."결혼 전제" (3) 러키가이 09-13 2193
120 [기타] 텐진, 상하이를 꺾고 중국야구리그 우승. (1) 신비은비 09-06 995
119 [기타] 5일간 무려 437개 투구, '투혼'으로 포장된 고… (6) llllllllll 09-02 1635
118 [기타] [영상] 한국 홈런 4방포함 도미니카공화국 대파 2017 … (2) 통통통 08-20 1347
117 [기타] 독일야구는 세미프로 맞습니다. (5) 신비은비 07-27 1044
116 [기타] 스페인야구리그 Tenerife Marlins 우승. (10) 신비은비 07-26 527
115 [기타] 독일야구 올스타 전 이모저모. (14) 신비은비 07-25 1153
114 [기타]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야구. (1) 신비은비 07-20 910
113 [기타] 오스트리아 야구장. 신비은비 07-19 973
112 [기타] 3루 송구 레전드.gif (20) 오비슨 07-17 3567
111 [기타] 황당한 이병규 "나는 후배들과 술자리를 갖지 않았다 (1) llllllllll 07-10 3039
110 [기타] 대한민국 vs 일본 - U13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야시아예… (2) 수요미식신 07-07 2284
109 [기타] 청룡기 고교야구, 서울고 강백호의 활약 (3) 오비슨 07-07 2623
108 [기타] 라오스 야구협회 창립했습니다. 신비은비 07-05 698
107 [기타] 프랑스, 2024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야구장 건설??? 신비은비 07-04 62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