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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26 11:44
[잡담] 벤헤켄이 일본에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
 글쓴이 : 무겁
조회 : 4,177  

                
이번 시즌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투수 앤디 밴헤켄(37)이 22일 넥센 히어로즈에 복귀했다. 그는 한국에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고, 2014년에는 20승으로 다승왕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10경기에 등판해 4패, 평균자책점 6.31이라는 좋지 못한 성적으로 일본을 떠났다. 밴헤켄이 일본에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뭘까.
밴헤켄 영입을 주도한 미야타 다카시 세이부 국제업무 담당은 밴헤켄이 고생한 원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일본 야구장은 미국이나 한국에 비해 마운드 흙의 딱딱함이 통일 돼 있지 않다. 또 일본은 다른 나라와 달리 흙이 딱딱하지 않다. 특히 우리 팀의 홈구장인 세이부 프린스돔은 아주 부드러운 편이다."
일본의 경우 마운드 흙 상태를 홈팀 주전투수의 취향에 따라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세이부의 경우 전통적으로 마운드 흙을 부드럽게 관리한다. 그로 인한 폐해인지 외국인 투수의 활약 사례가 많지 않다.
미야타씨는 마운드와 투수의 관계에 대해 "미국 출신 투수의 경우 딱딱한 마운드에 익숙한데 밴헤켄도 그렇다. 미국 투수들이 부드러운 마운드에서 던지면 발밑이 불안하고 상체에 힘이 들어가 위력적인 공을 못 던진다. 밴헤켄은 그런 마운드에 적응하려고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 점점 투구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밴헤켄은 한국 시절에 주무기인 포크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그 구질이 통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 미야타씨는 "밴헤켄을 영입하기 전부터 많은 분석을 했고 밴헤켄의 포크볼은 일본에서도 괜찮다는 판단을 했다. 지금도 그 평가는 변하지 않는다. 코치들은 최근 밴헤켄의 상태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 또 2군 경기에서는 제구력도 향상되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여러 이유로 방출하게 됐다"고 했다.
세이부는 25일 현재 37승2무52패로 퍼시픽리그 6개팀 중 5위에 랭크돼 있다. 밴헤켄이 좋아지는 걸 기다리기 보다 빠른 움직임이 필요했다. 미야타씨는 최근 한국의 한 구단 스카우트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2014시즌 세이부 소속이었던 마이클 보우덴이 지금 두산에서 활약하고 있고, 작년에 세이부에 있었던 웨이드 르블랑(시애틀)은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이런 사례를 보면 세이부의 스카우팅 자체는 잘못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세이부는 밴헤켄을 팀의 주축 투수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외국인 선수의 능력을 잘 파악하는 팀이다. 그런 세이부의 스카우트맨 미야타씨는 넥센으로 컴백한 밴헤켄에 대해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는 밴헤켄이 넥센에서 맹활약하는 걸 기원하고 있다. 밴헤켄은 내가 2014년에 봤을 때와 지금 변화가 없다. 또 나이에 대한 걱정도 없다. 앞으로 한국을 떠나기 전과 같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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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 16-07-26 11:50
   
홈 선발투수에게 유리하도록 마운드 환경을 맞춘다는 발상 자체가 역시 일본답다.  쩝 ~  일본인들에게 스포츠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ㅎㅎ
어디도아닌 16-07-26 12:04
   
일뽕 얘기를 듣긴 싫지만  제 생각을 말하자면

일단 대표팀 전력이 비슷하다고 해서 일본야구와 우리나라야구와 수준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어떤선수도 한국에서보다 일본에서 성적 좋았던 선수 없었어요 물론 리그가 바뀌면서

성적이 내려가는게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평균적 수준을 따지면 타자 투수 수비등 모든면에서

아직 일본야구와 수준차이는 분명 존재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벤헤켄은 한국형 용병입니다
     
닥터챔프 16-07-26 12:08
   
어디까지나 그 나라 베스트 선수로 붙었을때는 해볼만 하다는 것이지
그냥 전체적인 평균 수준은 일본이 더 높다고 다들 인정 합니다.
          
어디도아닌 16-07-26 12:18
   
벤헤켄은 딱 우리 프로야구 수준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루니 16-07-26 12:20
   
어떤 선수도 라는 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죠
타이론 우즈 같은 경우도 있으니까
          
DiSEL 16-07-26 12:30
   
외국인 선수로는 그레이싱어도 있죠
     
DiSEL 16-07-26 12:26
   
임창용 난데쓰까?

한국 15년 방어율 3.31 WHIP 1.15
일본 5년 방어율 2.09 WHIP 1.03
나이든미키 16-07-26 12:33
   
개인적으로 일본 가면 털릴거 같은 투수 김광현
아라미스 16-07-26 12:50
   
직구구속이 똑같았다면 적응실패인데.. 어떤 기사에선 직구구속이 4킬로 정도 떨어진걸로...
한국 복귀전 보면 알겠네요.. 정말 구속이 떨어진건지 아닌지..
세든 같은 경우도 일본가서 폭망하고 돌아왔는데 한국와서 통한게 아니라 그대로 폭망이었죠..
세이부 스카우트맨 이야기를 봐선 그냥 단순 적응실패에 가깝긴한데...
무겁 16-07-26 12:54
   
기사의 핵심은 마운드 환경 이었는데, 왜 이야기가 리그 수준차로 가는건지...선수의 적응이 끝난후 논 할 문제인듯 ~
poongjun 16-07-26 13:21
   
오승환도 일본은 마운드 흙과 공이 부드러워서 그 부분이 힘들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메이저 성적이 더 좋은거 보면 그 말이 맞는듯
     
오비슨 16-07-26 14:25
   
네, 저도 이 얘기 기억납니다.
투수들에게는 마운드 흙의 상태가 확실히 영향을 미치나 보네요.
귀요미지훈 16-07-26 14:36
   
일본리그는 수준이 높은게 아니라...

실력외적인 면에서 외국인들이 적응하기가 다른 어떤 리그보다 불리한 리그라고 봅니다.

외국선수에 대한 온갖 텃세에, 빈볼에빈볼로 인한 부상), 심판의 편파판정에.....뭐 다들 아실테고...

멀쩡한 홈런도 취소시키고, 외국인이 기록 못세우게 노골적으로 리그전체가 똘똘 뭉쳐서

저지하는 리그가 지구상에 일본리그말고 또 있나요? 그걸 아주 노골적으로 언론에 대놓고

얘기해서 선동까지도 하죠. 아마도 지구상에서 외국인선수에게 가장 불리한 리그가 일본리그일겁니다.

모든게 좋아도 외국 리그에서 뛴다는것 자체가 모든게 생소하고 새로 적응해야 하는 것이라

엄청나게 어려운 건데, 극단적인 차별과 텃세에 불리한 심판판정까지 있는 리그에서

자국리그에서만큼 실력발휘 한다는게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일본리그가 수준이 높다? 전 아니라고 봅니다.

인구가 많고, 야구인구가 많으니 고만고만한 선수들 숫자가 많다면 몰라도....
     
어디도아닌 16-07-26 17:12
   
님의 의견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

하지만 분명 우리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고교야구 선수 숫자부터해서 인프라에서 오는 차이를 감안하면 그들 수준을

조금 높게 본다고 해서 결코 창피할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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