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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No.26 |
윌리엄 내새니얼 '벅' 쇼월터 3세 (William Nathaniel "Buck" Showalter III) |
생년월일 |
1956년 5월 23일 |
국적 |
미국 |
출신지 |
플로리다 주 드퓨니악 스프링스 |
포지션 |
1루수, 외야수 |
투타 |
좌투좌타 |
프로입단 |
1978년 드래프트 5라운드 (NYY) |
지도자 |
뉴욕 양키스 감독 (1992~199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 (1998~2000)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2003~2006)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 (2010~) |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감독. 통산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 상 3회의 수상에서 보이듯이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나 하위권의 팀을 빠르게 우승권으로 끌어올리는데 일가견이 있다. 하지만 정작 우승복은 없어서 양키스와 애리조나 감독 시절 모두 그가 감독에서 물러난 바로 다음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와도 꽤나 인연이 깊은데 애리조나에서는 김병현, 텍사스에서는 박찬호를 지도했으며 볼티모어에서 노폭전드[1], 김현수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1956년 플로리다에서 교사의 아들로 출생했다.[2] 미시시피 주립대학교에 다니면서 대학 리그를 평정한 뒤 1978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뉴욕 양키스에게 지명을 받지만 끝끝내 메이저리그 콜업에는 실패한 채 1984년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는다.
1984년 은퇴 직후 양키스 산하의 싱글 A팀의 감독으로 임명된 쇼월터는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3] 1992년 뉴욕 양키스의 감독으로 선임된다. 당시 양키스는 1981년 월드 시리즈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월드시리즈 진출은 고사하고 플레이오프에조차 진출하지 못하는 처절한 암흑기였는데, 쇼월터의 지도 하에 차근차근 리빌딩을 진행하여 마침내 감독 4년차였던 1995년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우승하면서 양키스의 14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1등 공신이 된다.[4]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은 덤. 다만 빅유닛이 이끌던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완패했고, 이땐 팔팔해서 더더욱 인내심 없기로 유명했던 보스는 그를 쿨하게 해고시킨다(...) 정확히 말하자면 스타인브레너는 쇼월터에게 계약 연장을 제시하긴 했다. 하지만 그 조건으로 그의 측근이자 당시 양키스의 타격 코치였던 릭 다운을 해고할 것을 요구했고 여기에 발끈한 쇼월터가 '차라리 나도 자르십쇼'라고 했던 것. 그리고 보스는 그 요구를 충실히 들어줬다.
쇼월터는 양키스에서 4년간 감독 생활을 하면서 통산 313승 268패를 기록했고, 오랫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있었던 양키스를 리빌딩시킨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의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1998년 당시 새로 창단한 신생팀이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초대 감독으로 임명되는데, 첫 해야 신생팀들이 으레 그렇듯이 처절한 성적을 맛보았지만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름신 하에 애리조나는 랜디 존슨, 루이스 곤잘레스, 커트 실링과 같은 쟁쟁한 슈퍼스타들을 영입하고 서부지구 최고의 컨텐더 팀으로 우뚝 선다. 하지만 1999년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메츠에게 패배한데 이어 2000년에는 아예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하자 우승이 조급했던 구단 측은 그를 잘라버린다.[5] 애리조나에서의 통산 성적은 250승 236패.
이후 2003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감독으로 임명됐지만 에이로드와 마이클 영 등의 핵타선에 비해 투수진이 개판 오분전이었고 어떤 분의 부진이 뼈아팠지만 그냥 넘어가자.[6] 여기에 에이로드 마저 2003 시즌 종료 후 징징거리다 양키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아아 망했어요.[7] 이적 이후 24 kids 발언은 덤. 평균자책점이 5점은 사뿐히(...) 넘어가는 텍사스의 투수진은 결국 쇼월터의 마지막 재임연도였던 2006년까지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2006 시즌을 끝으로 쇼월터는 다시 한 번 해고된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해고된 이후 쇼월터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고문으로 활동하는 한편 ESPN의 해설가로도 활동하다가 2010년 7월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감독으로 임명된다. 취임할 당시 오리올스는 32승 73패(...)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쇼월터는 빠르게 팀 분위기를 추슬려서 남은 57경기에서 34승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시즌을 마감한다. 2011년에는 투수진이 폭망하면서 다시 맛있게 말아먹었지만 새로 가세한 천웨인과 와다 츠요시의 호투에 힘입어 2012년 와일드카드를 손에 넣으며 15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다. 커리어 1000승은 덤. 2013년에도 85승 77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알동이라는 저주받은 지구 탓에 4위에 그친다(...) 하지만 이는 숨고르기였고 2014년에 다시 한번 96승을 거두면서 아메리카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한편으로 쇼월터 본인은 커리어 통산 3번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우승복은 없어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ALCS에서 석패하고 만다. 2015년에는 투타진이 모두 폭망하는 가운데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딱 반타작은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