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이라는 점과 아담 린드의 커리어 존중 측면에서 현재까지 시애틀 구단의 1루수 플래툰 시스템이 용인될 수 있었는데 이제 그에 대한 한계가 점점 다가오는게 보입니다.
지금까지 텍사스와 리그 1위를 두고 경쟁해왔지만 어느덧 6.5게임 차이가 나버렸네요.
이런 상황에서 플래툰이지만 팀내 수위급 타자의 면모를 보여주고있는 이대호를 벤치에 두고 낭비한다는건 문제가 있는거죠. 엄밀히 말해서 현재 플래툰의 성공은 이대호의 엄청난 활약 덕분입니다. 린드를 따로 떼어놓으면 완전 실패작이죠.
한국, 일본 모두 매시즌 주전으로 거의 전경기 출장했던 이대호에게 플래툰 시스템은 득보다 실이 훨씬 많습니다. POG 8번으로 팀내 1위인 이대호를 계속해서 벤치에 두는건 진짜 엄청난 낭비죠.
지금까지는 플래툰 시스템에 대해서 별 말이 없고 성공적이라고 자평할 수도 있었지만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문제로 부각될 것 같습니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이제 한달도 안 남았죠. 그동안 시애틀 구단이 결단을 내려야하고 이대호 선수 팬입장에선 그 결정이 좀 빨랐으면 하기도 합니다.
오늘 경기 9회초 이대호에서 린드로 교체한 것이 어이없기도 했지만 린드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일 것 같기도 해서 의미심장하게 보였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시애틀이 린드에게 투자한 돈과 유망주라는 매몰비용때문에 이대호를 낭비하는 거라고 봐야죠. 개인적으로 전자였으면 좋겠고 구단의 빠른 결단이 있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