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6-06-10 00:26
[잡담] 야구~~옛날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글쓴이 : 수박사랑
조회 : 800  

먼저 저는 59년 2월 1일생으로 낼모레 환갑을 바라보는 노땅입니다..ㅜㅠ..
세월이 유수같다는 말을 실감하는 나이지요..

제 생일이 빠른 관계로 동기보다 국민학교를 한해 빠른 7살때 입학했는데 
옆집에 살던 꼬추친구 놈과 같이 용두산 공원밑에 자리잡은 부산 동광국민학교[지금은 사라졌지요..]에 입학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친구가 우리학교 야구부 투수를 했었는데 한번은 그 친구와 케치볼을 하던중에

저보고 앉아서 포수를 봐라고 해서 그친구볼을 받아봤는데 처음에는 살살 던지더니
세게 던질테니 잘받아라고 해서 까지껏하고 던져라 했는데  왼걸..이놈이 있는 힘껏 던졌는지
어느순간 공이 시야에서 사라지면서 그대로 이마에 정통으로 맞아서 죽는줄 알았더랬지요...
지금도 궁금한게 국민학생이 던진공도 그럴진데 성인야구 강속구 투수공을 어떻게 칠까 신기하기만 합니다.

각설하고 우리가 국민학교 6학년때  우리학교 야구부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의 국민학교 야구부가
우리학교에 와서 친선경기를 하게 되었지요..

그때 우리학교 운동장에 포수 자리뒤에 철망이 세워져 있어서 야구부들이 훈련을 하도록 꾸며져 있었지요.
비록 흙바닥이었지만요.

우리학교에 등장하는 일본학생들이 입고온 유니폼을 보니깐 휘항찬란하게 입고 왔더군요..야구점퍼까지
완벽하게 차려입고 온 일본학생과 우리학교 야구부의 밀가루 포대기같은 낡아서 흰색이 누렇게 변한 유니폼이 진짜 비교가 되어서
자존심이 상했었는데 막상 경기를 해보니 우리학교 야구부가 압도적인 실력차로 일본학생들을 뭉게 버리는걸 보고 얼마나 통쾌 하던지...
아직도 그때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때만큼 제 친구가 위대해 보일때가 없더군요..
경기가 끝나고나서 일본학생들이 돌아갈때 야구장비를 우리학교에 기증하는걸 보고는 서럽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가 야구 장비를 다른나라에 기증하고 하는걸 보니깐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그친구는 중학교 들어 가면서 야구를 그만 두었는데 계속했으면 프로로 나가지 않았을까 생각하네요

제가 군대 말년때인 82년도에 프로야구가 생겼으니깐요..

암튼 갑자기 옛날생각이 나서 넋두리해 봤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rethnap 16-06-10 00:39
   
글을 읽으니 동영상 지원이 되는 군요.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수박사랑 16-06-10 00:40
   
감사합니다..ㅋ
대아니 16-06-10 02:25
   
야구를 계속하셨으면 영남대에서 김재박을 만나셨을 수도 있으셨겠습니다.
     
수박사랑 16-06-10 03:04
   
제글에 저도 같이 야구를 한것같은 오해가 있겠네요..ㅋㅋ
저는 야구를 못하고 선수도 아니었고 제친구만 야구를 했었습니다..
그친구는 덩치도 또래보다 컸고 야구를 잘했기 때문에 계속했으면 프로로 가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한것입니다.
유수8 16-06-10 03:03
   
유수 같다니... 흠... 제가 좀 난놈이긴 하지만 저와 비교를 해주시니 부끄~ ...  엣헴~~~ ^~^)乃
     
수박사랑 16-06-10 03:05
   
그렇네요~유수님이네요..닉네임의 뜻이 물흐르다 인건가요?
          
유수8 16-06-10 04:10
   
헤헷~~~ 네... 물처럼 흘러흘러~~ 살기를 바라는 ... ^^;
gapak 16-06-10 05:29
   
어디를 가든 포수보다 이마 맞은 사람들이 있네요...
물론 제 주변에도 몇 명있고요...ㅎㅎㅎ
 
 
Total 3,32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326 [잡담] 오늘 주막 장사 안하나요? (5) 그날을위해 06-10 1662
3325 [잡담] 로크 불쌍 루니 06-10 947
3324 [잡담] 야구동호인을 위한 즐거운 상상 하나. (2) 여유당 06-10 975
3323 [잡담] 야구~~옛날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8) 수박사랑 06-10 801
3322 [잡담] 투수들은 mlb 신인왕 못받나요 ? (11) 도리토스 06-09 2033
3321 [잡담] 1회에만 만루 3번째 (1) 루니 06-09 1178
3320 [잡담] 신더가드보다 아리에타가 좀 더 위협적인듯... (3) 여유당 06-09 1762
3319 [잡담] 강호.. 웨이크 06-09 910
3318 [잡담] 기아의 연패는 엘지 경호원의 저주인가요? 대아니 06-09 794
3317 [잡담] 빠던하니까 ... (16) 똥파리 06-08 2412
3316 [잡담] [질문] 대만프로야구 잘아시는 분 계신가요? (7) rethnap 06-08 1031
3315 [잡담] 강정호, 내일 최고 신더가드와 맞대결하는데... (11) 여유당 06-08 1838
3314 [잡담] 4할 타자를 본적이 없어서 그러니 (17) 룬희 06-08 2609
3313 [잡담] 벤치클리어링에 대한 시각차 (1) rethnap 06-08 1281
3312 [잡담] 김현수는 뭐랄까.~~~~~ (2) 희로우에ㅐ 06-08 1788
3311 [잡담] 김현수, 보는게 재밌네요. (15) 여유당 06-08 3366
3310 [잡담] 김현수 4할 언제 할까요? (8) 까꽁 06-08 2239
3309 [잡담] 김현수 몇년 계약인가요? (5) 까꽁 06-08 2912
3308 [잡담] 오늘도 이종률은 (1) 루니 06-08 621
3307 [잡담] 백투백 홈런이 뭔가요? (13) 까꽁 06-08 1537
3306 [잡담] 왕첸밍 3피홈런ㅋㅋㅋ (1) 사나 06-08 2383
3305 [잡담] 너무한거아님?ㅎ (4) llllllllll 06-08 1845
3304 [잡담] 엠스플2 맘에 안듭니다 (4) 루니 06-08 1104
3303 [잡담] 야게는.. (1) 웨이크 06-08 502
3302 [잡담] 오늘 헤리슨의 활약은 루니 06-08 587
3301 [잡담] 삼성 3연패 탈출 ㅎㅎㅎㅎ (2) 보고싶퍼 06-07 557
3300 [잡담] 잔루 라이온스.ㅋ hehe 06-07 38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