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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09 19:31
[MLB] 박병호는 배트를 가벼운 걸로 바꿨음 하네요.
 글쓴이 : 기억의편린
조회 : 3,568  

타격스타일이 강정호는 히팅포인트를 앞쪽에 두고 치니 배트가 살짝 늦더라도 패스트볼에 대응이 가능하지만 박병호는 히팅포인트를 몸 중심쪽에 가깝게 두다보니 그만큼 패스트볼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더군요.
그 해답으로 레그킥을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지만 결과는 배트가 좀 더 빨리 나오긴 했어도 중심에 맞은 공이 이전만큼 날아가지 못하고 담장 앞에서 잡혔구요.
그래서 오늘 다시 레그킥을 하던데 여전히 패스트볼에는 밀리는 경향이 있더군요.
한참 잘나갈 땐 93마일 이하 공은 잘 치더니 지금은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라 그런지 그보다 느린 공에도 배트가 늦어 보입니다.
결국 해결책은 배트 스피드를 올리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지금 당장 끌어 올릴 방법은 배트를 더 가벼운 걸 쓰는 수 밖에 없구요.
파워를 약간 손해보더라도 배트 스피드만 끌어올리고 자신감만 다시 찾는다면 95마일 이상 공에도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파워를 손해본다지만 어차피 제대로 맞으면 까마득히 넘어가니 약간 비거리 짧아진다해도 담장은 충분히 넘어가고도 남을거구요.
레그킥 안해서 파워 손해보는 것보다는 더 나을 것 같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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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GI 16-06-09 20:07
   
오히려 히팅 포인트 못 잡을 가능성이 더 클 겁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감 이란거 무시 못하죠.. 투수 폼 바꾸기 힘들듯 배트 역시 마찬가질 거에요.
     
기억의편린 16-06-09 21:15
   
슬럼프에 빠진 선수가 자신의 배트를 쓰지 않고 잘나가는 선수의 배트를 빌려 타석에 들어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슬럼프를 벗어나는 선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는데 어쨌든 자신이 익숙한 배트를 쓰지 않고 다른 이의 배트를 쓴다는 것은 배트가 타격밸런스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라는 하나의 증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정호같은 경우도 올해 파워를 늘리기 위해 좀 더 무거운 배트를 쓴다고 인터뷰한 적도 있구요.
그러니 반대로 가벼운 배트를 한 번 쯤은 써보는 것도 부진을 벗어나는 한 방법이라 생각하네요.
kami 16-06-09 21:13
   
전에 본 야구 물리학에대한 논문(10년쯤 된 논문)에서 프로리그급의 수준에서는 100g이내의 배트무게 변화로는 유의미한 배트속도의 변화를 찾기 힘들다는겁니다.
(배트무게가 2배로 증가했을때의 탈출속도가 시속19km증가 배트속도가 2배로 증가했을대 탈출속도는 시속 34km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레그킥으로인한 배트속도의 증감에대해서는 확실히 알기는 힘들지만 배트무게 변화로인한 결과물(배트무게 감소로인한 파워감소+배트무게 감소로인한 배트속도 상승)로 상쇄된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배트무게변화로인한 배트속도의 변화가 미미하다는걸보면 무게감소로인한 파워감소가 더 유의미하다고 봅니다.)
다만 배트 무게가 감소했을경우 배트컨트롤능력은 상승한다고 하니 정타를 맞힐수 있다는점에서는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은합니다. 게다가 박병호선수가 14시즌에서 15시즌으로 넘어가면서 배트무게를 20g 증가시켰고 그 과정에서 적응에 다소 어려움이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타자에게있어 사소한거라도 타자본인에게있어는 조심스러움이 있을거라고봅니다. 또한 그점에서 안그래도 빅리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데있어 더 큰 어려움이 될수도 있다고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병호선수의 타격전 준비동작이 좀 복잡하다고 봅니다.
기존의 박병호선수의 준비동작은 기본스탠스에서 토탭으로 뒷발로 당겼다가 다시 레그킥으로 이어지는데 이과정을 전부 생략하는게 아니라 토탭부분을 생략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경기에서는 모두 생략하고 노스텝으로 김태균의 동작처럼 변화를 줬었던..)
강정호 선수의 레그킥이랑 비교하면 앞발의 착지가 굉장히 늦는게 보이죠. 강정호선수는 투수의 손에서 공이 떠나기 전에 앞발이 착지하는데 비해 박병호선수는 공이 날아오는데도 착지가 완료되지 않죠.
물론 얼마전에본 영상에서 강정호선수와 박병호선수는 히팅포인트의 위치가 다르다고 하더군요. 박병호선수는 최대한 뒤에서(포수와 가까운) 히팅포인트를 가지고 강정호선수는 더 앞에서.. 타자 개인의 취향 내지는 특성인거겠죠.
가장 좋은것은 원래의 동작으로 메이저 투수들에게 적응하는거겠지만 더 빠른 적응을 위해 변화를한다면 이런방향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끄적여봤습니다.
     
기억의편린 16-06-09 21:37
   
야구 배트 무게가 대략 1kg 정도라고 하는데 100g이면 무게가 10분의 1이나 되는데 속도 변화가 없다는 건 납득하기 힘드네요.
같은 힘을 줬을 때 무게가 10분의 1이 줄어들면 속도는 (루트10)/3 만큼 증가해야 합니다.
대충 계산해보니 5.4프로 가량 증가하는 걸로 나오네요.
일반적으로 엠엘비급 타자들 배트 스피드는 최소 150 이상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단순히 계산해도 7~8키로가 증가하는 걸로 나오네요.
물론 직선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닌 원운동이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님이 보셨다는 논문의 주장은 다소 이해하기 힘드네요.
또한 배트 무게가 배트 스피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주장에 비해 아래쪽에서 박병호가 100그램도 아닌 20그램을 늘린 배트를 쓰고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은 상반된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kami 16-06-09 22:25
   
일단은 배트무게에따른 배트스피드의 변화가 없다는것이아니라 유의미한 변화가 아니라는겁니다. 유의미한 변화라는건 배트무게 감소에의한 탈출속도 감소를 상충할만한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는 '과학'적인 수치고 박병호선수의 배트무게 변화에따른 부적응은 타자라는 '사람'이 얼마나 민감한 존재인가를 언급하고 싶었던겁니다.

앞서말한 유의미한 변화에대해 덧붙이자면, 메이저리그선수의 이상적인 배트무게 범위인 30~40온스 사이의 배트무게라면 그 사이의 변화에따라 공의 탈출속도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겁니다.
[http://www.acs.psu.edu/drussell/bats/images/speed1.gif]

물론 배트 무게를 줄였을때 오는 배트컨트롤 능력의 향상으로 더 정교한 타점에 공을 맞출수 있게되고 그로인해 더 좋은 질의 타구를 날려보낼수 있다는것에는 찬성합니다.
다만 본문에서 제시하신 배트 무게와 파워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는거였습니다. 게다가 현재 박병호 선수의 부진에대한 제 개인적인 입장은 타격준비자세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는겁니다.
               
기억의편린 16-06-09 22:39
   
님이 말씀하신 공의 탈출 속도라는 것은 타구속도 입니다.
타구 속도와 배트 스피드는 연관성이 있는 것이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일단 그 점부터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오히려 타격폼을 수정했을 때의 위험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박병호의 타격시 자세들은 일종의 루틴인데 그걸 바꾼다는 것은 다 갈아엎는다는 것과 진배없다고 생각되네요.
                    
kami 16-06-09 22:46
   
탈출속도와 배트속도를 착각할리가요.
탈출속도가 배트속도와 배트무게에 비례하는건데 배트무게감소로인한 탈출속도 감소량과
배트속도 증가로인한 탈출속도증가량이 서로 상쇄되서 유의미한 탈출속도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님의말대로 타격폼의 수정이 가져올 위험성이 있다는것은 인정합나다만..
확실히 원래의 타격준비동작은 다른 어떤타자들에 비해서도 복잡한것이라는거죠.
                         
기억의편린 16-06-09 22:58
   
제가 처음에 적은 글은 박병호의 패스트볼 대응이 늦으니 스윙스피드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배트 무게를 줄여서 스윙스피드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님께서 "프로리그급의 수준에서는 100g이내의 배트무게 변화로는 유의미한 배트속도의 변화를 찾기 힘들다는겁니다" 라는 반론을 제기하셨습니다.
그런데 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결국 배트무게에 따른 배트속도에 관한 내용이 아닌 타구 속도에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이것은 얼핏 비슷한 내용으로 보이지만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배트무게와 배트속도는 반비례 관계이고 배트 무게와 타구 속도, 배트 스피드와 타구속도는 비례관계입니다.
배트 무게와 배트 속도는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인자이고 타구속도는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님께선 저의 주장에 대한 잘못된 반론을 하신 것은 맞아 보이네요.
kami 16-06-09 23:08
   
처음 썻던 댓글에 오류가 있었던점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결론은 같습니다. 범위내의 배트무게 변화로는 유의미한 탈출속도의 변화를 찾을수 없다는거죠. 여러번 말했지만 일정범위내에서 배트무게증감과 배트속도증감이 상충되어 탈출속도가 큰차이가 없다는거죠. 앞서단 댓글에 있는 링크를 들어가면 그에따른 그래프가 있습니다.
[http://www.acs.psu.edu/drussell/bats/images/speed1.gif]
해당 학술자료링크는
http://www.acs.psu.edu/drussell/bats/batw8.html
여기고요. 제가 예전에본 논문인 이자료를 인용한거인지는 몰라도 내용이 같더군요.
     
기억의편린 16-06-09 23:12
   
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은 타구속도가 줄어들지 않으니 비거리가 짧아지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됩니다.
제가 주장한 것은 패스트볼에 대처하기 위해 배트스피드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배트 무게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구요.
님이 굳이 그 내용으로 제가 말한 것을 반론할 수 있는 것은 "파워를 약간 손해 보더라도"라고 적은 부분 밖에 없습니다.
타구 속도에 변화가 없으니 파워를 손해 보는 것은 없다라고 말입니다.
그 부분만이라면 저도 수긍할 수 있습니다.
파워를 손해보지 않고 배트스피드를 올릴 수 있다면 오히려 더 좋겠지요.
kami 16-06-09 23:24
   
그렇게 보는것도 맞겠네요.
그러나 여전히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박병호선수의 타격준비자세가 복잡하다는점이 빠른공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더 큰 어려움을 준다는게 더 문제라는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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