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쉽게 이해하시라고 설명 드립니다. 타자가 그라운드 안으로 타구를 날리면 반드시 1루에 진출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게 됩니다. 만약 1루에 주자가 있다면 1루주자는 1루를 비워주고 2루로 향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지고요. 이런 의무 이행해야 하는 주자의 경우 포스아웃이 가능 합니다. 만약 예의 경우처럼 타자주자가 먼저 아웃이 되는 순간 1루주자가 2루로 가야만 하는 의무가 없어집니다. 2루나 1루나 어디든 갈수 있는 선택이 주어진거라서 반드시 태그를 해야 아웃이 됩니다.
앞에 설면드린 반드시 진출해야하는 의무가 없어진 상태에서는 인플레이 입니다. 3아웃이 되기전까 일어나는 모든 결과가 인정이 됩니다. 그래서 예시의 경우엔 득점 인정이 되지만,만약 아웃이 1루주자가 먼저 되고, 타자주자가 1루에 도착하기전에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 왔더라도 타자주자보다 공이 1루에 먼저 도착하여 아웃이된 경우엔 득점 인정이 안됩니다. 의무가 이행되기 전에 일어난 상황은 무효가 되기 때문입니다.
위의 예에서 약간 변형이 되어 1루주자를 아웃시킨후 1루에 공을 던졌는데 1루수가 공을 놓친 상황에서 타자주자가 2루로 갈려는 모션을 잠시 취했을경우 반드시 빨리 1루 베이스를 밟아야 합니다. 만약 실수로 베이스를 밟지않고 태그를 당하면 아웃이 되는데 이런 경우 이미 타자주자의 1루 점유 의무를 완성했기 때문에 타자 주자가 아웃이되어 3아웃이 되더라도 3루주자의 점수가 인정이 됩니다.
인플레이 중에 타자나 주자에게 주어진 의무규정을 잘 이해하시면 가끔 일어나는 상황들이 어떻게 된건지 알게 될겁니다.
몇년전에 실재로 있었던 사건인데요. 주자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타자가 1루로 강한 타구를 날렸습니다. 1루수가 원바운드로 캣치를 했는데 1루주자는 노바운드로 잡은줄 알고 1루 베이스를 밟고 있었습니다. 만약 1루주자를 먼저 터치하고 1루베이스를 밟으면 더블아웃인데, 1루수가 당황해서 1루를 먼저 밟고 1루주자를 터치 하는 바람에 타자만 아웃이되고 1루주자가 살았던 경우가 있습니다. 당시 1루수가 LG의 이진영이였나 이병규 였나..... 기억이 가물가물...... 아무튼 선수도 당황하면 깜박하기도 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