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투구 장면을 보면 발끝을 한번 땅에 댔다가 딪고 던지는데 그 타이밍이 다른 투수보다
볼이 늦게 나옵니다. 이러면 보통 타자들은 투수가 발을 찍은 시점에서 원(발)투(손)쓰리(손끝) 카운트를 무의식적으로 잡는데 오승환은 한번 찍고 가니깐 그 리듬이 무너집니다. 게다가 볼끝이 살아서 빨라지면 솟구치거나
슬라이더로 떨어지거나 하니 뻔히 보여도 타이밍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영상 보시면 오승환 볼에 타자들이 움찔 움찔 거리는게 보여집니다.
뒤에서 보면 그냥 일반적 속구로 보이지만 당사자는 전혀 다른 느낌인거죠...
거기에 정확한 제구까지 합하면 타자들이 그의 볼에 적응하기 전까지는 쩔쩔 매지요
그마저도 중간 클로져이기때문에 기회가 없어서 그의 볼 타이밍을 완벽하게 익히기란
2~3년이 지나지 않고서야 불가능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