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결승전 후, 랜돌프 감독의 경기 후 일문일답
-아쉬운 패배인데.
"대패를 했다. 한국팀은 균형잡힌 우수한 팀이었다. 홈런을 맞았고 점수도 내지 못했다. 한국팀의 활약이 컸다. 우리는 이길 수 없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선수들과 팀을 이뤘고 선수들은 분발해줬다."
-공수에서 모두 부족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를 제외하고 선수들을 뽑아야 했다. 여기에 핑계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보다 나은 팀에 진 것이다. 우리가 이기든 지든 둘 중 하나인데 오늘 경기는 그것을 바로 보여준 것이다. 한국이 더 잘 한 것이다."
-빅리그 선수가 없었던 영향은.
"상황 설정이 그렇게 됐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우리가 졌다는 것에 대한 핑계를 댈 수는 없다. 우리는 우리 팀으로 패배한 것이다. 여기 있는 선수들 모두 뛰어난 정신을 갖고 있다."
-한국 선수들 중 메이저리그에서 뛸만한 선수가 있었나.
"박병호였다. 어제도 그런 말을 했는데 아주 위험한 타자였다. 우리도 그가 (타석에) 섰을 때 (메이저리그에 간다는 선수가), 저 선수구나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어떻게 뛸지는 모르겠지만 훌륭하다. 물론 다양한 스킬이 필요하겠지만 훌륭한 타자다. 그 외에도 인상적인 선수들도 있었는데 미안하지만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겠다. 양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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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수 대표로 인터뷰에 참석한 4번 외야수 팻 맥브라이드도 "한국에 졌지만 열심히 싸웠다고 생각한다. 함께 노력했다. 물론 좋은 결과를 이루지는 못했으나 한국팀에 축하인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