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42)이 은퇴를 선언한지도 닷새가 흘렀다. 지난달 31일 이종범은 한화와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 KIA 김조호 단장과 면담을 갖고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구단의 영구결번과 은퇴식 제의를 받아들였고'타이거즈'를 대표했던 선동렬-이종범은 다시 각자의 길로 가게 됐다.
이종범의 갑작스런 은퇴 결정은 일본에서도 화제였다. 4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만난 현지 기자들 가운데 실제로 두 선수를 그라운드에서 봤던 몇몇은 이종범의 근황과 함께 은퇴 시기, 배경, 향후 방향등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