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삼성 선수들은 이승엽의 복귀 효과로 전력 강화보다는 정신적인 안정감을 먼저 꼽았다. 올시즌 삼성의 투·타를 책임진 최형우(28)와 오승환(29)은 이승엽의 복귀에 반가움을 나타내며 "이승엽 선배의 복귀는 우리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같이 있는 것 자체로 든든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오승환은 "(이)승엽이형과 삼성에서 함께 한 시간은 없다"면서도 "대표팀에서 여러 번 만났기 때문에 어떤 선배님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 실력 뿐 아니라 인품도 뛰어나신 선배다. 이승엽 선배가 팀에 합류한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투·타를 떠나 모두에게 해당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