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가 대단한 선수도 아니었는데.” ‘코치 그들을 말하다’의 5번째 주인공 KIA 이건열(48) 코치는 쑥스럽게 웃었다. 문득 ‘대단한 선수’는 누구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뉴욕 양키스 요기 베라는 역대 최다인 10개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에 큰 자긍심을 보인다. 일본의 야구영웅 나가시마 시게오와 오사다하루(왕정치)도 역대 최다인 총 11회 일본시리즈 우승이라는 빛나는 기록을 갖고 있다. 프로야구팀의 존재 이유, 그리고 선수의 가장 큰 목표는 항상 우승이어야 한다. 팀으로 하나 돼 우승하는 것만큼 값진 기록은 없다. 이 코치는 19986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해태 유니폼을 입고, 1997년 은퇴할 때까지 프로에서 12년을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