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석민(26)은 2011아시아시리즈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29일 소프트뱅크와의 결승전 5-3 승리 직후 2승을 올린 투수 장원삼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MVP는 결국 장원삼의 차지가 됐지만 박석민은 기분 좋게 박수를 보냈다.
이번 아시아시리즈는 박석민의 진가를 재발견한 장이었다. 개막전부터 결승까지 4경기 모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하는 한편 18타수 7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왼손 중지 부상 때문에 대회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지만 공수에 걸쳐 가장 뛰어난 실전감각을 보여주며 팀의 기둥다운 역할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