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을때 시애틀에서 만난 적이 있다. 지인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아주 예의가 바르고 심성이 착한 후배였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5)은 16일 OSEN과의 인터뷰 도중 백차승(31, 오릭스 투수)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 길진 않았던 만남이었지만 첫 인상이 아주 만족스러운 듯 했다. 이승엽은 "친분이 두터운 건 아니지만 첫 인상이 아주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백차승은 이승엽이 몸담았던 오릭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6일부터 오릭스 추계 캠프에 합류해 입단 테스트를 통해 백차승은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호평 속에 합격점을 받았다. 당시 백차승의 첫 투구를 지켜봤던 오카다 감독은 "박찬호 보다 백차승이 위"라고 엄지를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