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죄다 삼성팬인가요? 와우 어제 쓴글은 박찬호가 주제였는데 죄다 이승엽 얘기만 하시네
정리하겠슴돠~
이승엽에 대한 사견입니다
불과 1년전 선뚱시절 삼성 프런트와 코칭 스탭은 '과연 전성기도 지난 이승엽을 영입할 필요성이 있을까?'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기엔 이의 없으시겠죠? 그 코칭 스탭과 프런트는 인원 변동없이 현재까지 이어져있고 사령탑 만이 류중일 감독님으로 변경되었을 뿐이죠.
여기에 삼성 선수들을 봅시다.
현재 주력 1루수는 도신 채태인이 맡고 있죠. 삼성팬분들이 채태인 선수를 높게 평가 하지 않는 다는것은 알고있습니다만 제가 봤을땐 SK의 박정권 급이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호타준족에 장타력도 갖췄고 수비력도 괜찮죠. 뭐 1루 라는 포지션을 대부분 거포가 맡고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떨어져 보이지 않느냐 라고 하시겠지만 채태인정도면 괜찮은 1루수라고 생각해요. (박정권 급이긴하지만 살짝 부족해보이긴 하네요)
게다가 류감독 선수 운용을 보면 3루 조동찬(혹은 박석민) 1루 박석민-채태인 이런식으로 운용하시던데 이정도 스쿼드면 뭐...빈타에 허덕인다 라고 하실정도는 아닌듯... 거기다가 요즘은 뜸하지만 거포 유망주 조영훈인가 하는 선수도 포지션 1루 아닌가요?
이렇게 많은 선수가 있는데 이승엽씨가 삼성에 꼭 필요한가 라는게 선뚱시절 삼성의 생각이었던걸로 압니다.
선뚱시절이래봐야 1년전이고....감독 따라 프런트의 생각이 바뀌었다면 모를까....물론 사령탑이 바뀐만큼 류감독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영입하시겠지만 이승엽 선수도 벌써 35세...내년 시즌이면 36세.....
뭐 돈많은 삼성에서 잡겠다면 분명 친정사랑이 충만한 이승엽 씨는 삼성으로 돌아가시겠죠. 하지만 주전 경쟁이나 이런걸 생각하면 좀 그렇네요. 하긴 그렇거 다 제외해도 상품성이나 대외 홍보 생각하면 한 일이년 데고 있다가 은퇴시키는게 손해는 아니겠지만요.
하지만 삼성에서 잡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혹은 잡더라도 주전보장이 안된다든지 이승엽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면) 이승엽에게 대시할 팀들은 많죠 LG, SK, NC 정도?
일단 LG는 확실한 1루수가 없어서 선수를 돌려쓰고있죠. 거기에 최근 팬심을 외면한 감독 선임과 선수들 분열로 내외분란을 겪고있는데 이승엽이라면 반전카드가 될수있죠. (찬물택 굿바이 이승엽 웰컴)
SK도 부실한 1루 포지션때문에 걱정이 많죠. 박정권은 괜찮지만 이호준 최동수가 믿음직스럽지 못하고 우익수 포지션은 박재홍의 급격한 노화와 조동화의 부상시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야신이 있을땐 임훈을 키웠는데 만수형은 임훈을 대주자로만 쓰더군요. 때문에 이번 코시에서도 박정권이 우익으로 포지션 변경할 경우 1루가 고민이라는게 SK의 문제입니다.
NC는 돈은 있는데 선수가 없다는게 크죠. 넥센 마트에서 쓸만한 선수는 롯데가 다 털어갔으니 고민이고..
어차피 신생팀이라 팀 홍보도 문제고 팬 수급도 문제인데 이승엽이라면 만사형통이죠.
위 3팀 정도라면 돈+주전보장 의 조건으로 얼마든지 이승엽 영입 전선에 뛰어들수 있다고 봅니다. 뭐 그래봐야 정말 류감독이 프런트를 설득해 이승엽 선수를 붙잡겠다고 한다면 끝이지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