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거절이 조금 너무한 말인가? 무튼 올해 초 박찬호의 복귀설이 무럭무럭 나올떄만 하더라도 박찬호를 환영한다던 한화의 입장이 시즌 후 확 바뀌었는데... 이에 대한 사견을 써본다.
박사장은 한국 최초의 메이저 리거 였으며 인지도와 지지도가 엄청난 레전드 투수이다. 한화의 지역기반인 충청도에서는 신화적 존재이며 한화가 박사장을 영입한다면 엄청난 홍보 효과는 물론 김태균 이범호의 이적,
피자 도형의 쓸쓸한 은퇴 등으로 실망한 한화 팬들의 지지를 만회하고도 남을 엄청난 영입이 될수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투수 박사장이 한화의 어린 투수 유망주들에게 좋은 멘토가 될수있으며 차후 한화의 팀 코칭 스태프나 차기 감독 후보로서 육성할수도 있다.
이런 박찬호를 한화는 왜 영입 거절했을까?
내가 보기엔 답은 하나... 돈이다...
사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예전부터 짠돌이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김인식 감독님 시절 선수가 필요하다고 요청해도 번번히 생각해 본다는 말로 되돌려 보내 결국 본의 아니게 김인식 감독님은 퇴출된 중고 선수들을 재활시켜 써먹는 재활 공장장이 되어야 했던 일화를 아는가? WBC 등으로 국민 감독이 된 이후에도 감독님 불러다가 사진찍고 홍보할줄만 알았지 선수층이 빈약하다며 선수 영입 요청에는 생각해본다는 말만 되풀이 했던 김승연 회장....
이범호 김태균이 일본 갈떄도 잡겠다는 말만하고 조건 따지다가 결국 둘다 일본으로 가버렸고....이범호가 복귀한다는 기사가 났을때도 복귀 자신한다며 선수 충성도만 생각하고 조건 따지다가 기아에 스틸.....뭐 김태균은 일본에다가 저지른 짓이 있어 한화로 밖에 올수 없는 입장이라 이미 백기 투항했지만... 김태균도 정상적인 복귀 절차였다면 아마도 연봉 협상으로 질질 끌지 않았을까 싶다.
박사장이 한화로 온다면 아무리 적게 줘도 메이저 급( 서재응 김선우 등이 받았던 액수 고려) 대우에다가 다른 메이저 복귀 선수들과 달리 상징성 떄문에라도 최고 대우 해줘야 체면이 설텐데 사실 그돈주고 영입하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한다. 뭐 박찬호 영입한다고 한화가 당장 우승할것도 아니니 말이다.
요즘에야 한화팀에 금일봉 쏘고 이러면서 양아치짓은 했어도 의리파 회장님 으로 이미지 변신중인데 왕년의 짠돌이구단 한화를 기억하는 나로서는 솔직히....뭐....
하긴 삼성도 이승엽을 거절한 마당에 한화만 갖고 이러는건 좀 아닌듯 하면서도 아쉽다. 박사장 팬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