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의 카톡이 기사화 되었습니다.
그런데 카톡 사진이 의미심장 하군요.
보통 한 팀에서 오래뛴 선수는 이적이 어떻게 되든간에 거기에 대한 소감이나 소회 등을 짧게나마 남기기 마련이죠. 그런데 이적이 결정된 송은범 선수는 인천 프랜차이즈 답지 않은 새출발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조금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보통은 "그동안 인천에서 행복했습니다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런식으로 인사말을 남기는데 반해 "기아 타이거즈의 송은범 입니다"
라는 누군가 보라는 듯한 인사말에 미소띈 사진을 올렸죠.
이런 카카오톡 사진과 글을 보니 한동안 떠들던 루머가 생각납니다.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선수들조차 김성근을 밀어낸 이만수를 신뢰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SK 선수들은 비인기 구단의 선수들로 딱히 두각을 드러내던 선수가 별로없어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주전들조차 인지도가 타팀 후보 선수만도 안되던 선수들이 많았죠. 무리뉴 같은 카리스마와 지도력으로 성장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마치 EPL의 첼시 처럼 김성근 감독을 아버지 마냥 모시는 선수들이 많은데 구단의 횡포와 이만수 감독의 압력으로 김 전 감독이 부당하게 퇴출되어 보이지 않는 갈등이 많았다고 합니다. 여기에 메이저식 야구를 표방한 이만수 감독님이 김성근식 야구를 지우겠다며 선수들에게 무리한 변신을 요구해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정대현 이승호 등 SK선수들이 소속팀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비슷한 몸값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한다는 루머가 있었죠.
물론 다른 이유로 선수들이 이만수 감독님과 갈등을 일으킨다는 루머들도 많습니다. 종교 문제라든지, 연봉 협상 문제로 프런트랑 조율이 안되는데 감독이 앞장서서 돈말고 야구에나 신경쓰라고 했다느니 하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종교나 돈 보다는 왠지 김성근 갈등설이 더 믿음이 간다랄까요?
아무튼 잡소리였지만 통념적인 코멘트에서 벗어난 송은범 선수의 카톡 프로필을 보니 마치 SK에서 탈출해서 기쁘다 라고 말하는 거 같아 잡소리를 써봤습니다.
루머가 사실로 보이는데 이거 엘지도 최정을 노려봐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정근우도 좋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