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드노아 제로...
요즘 나오는 로봇물들은
평범한 주인공이 슈퍼로봇타고 얼떨결에 적 물리치고
조종기술? 이 발달해서 잘 다루게 되고 중간보스 물리치고
마지막 보스전 때 살짝 패배감 맛보게 한 다음,
슈퍼 업그레이드해서 보스를 쥐잡듯이 때려잡고 끝나는 데요 ㅋ
주인공들은 머리는 1퍼센트나 쓰고
나머지는 본능 혹은 미지의 힘 어쩌구 해서 매우매우 식상합니다.
요런 시나리오에 일조한 뉴타입이란게 나오는 건담 조차도
1년 전쟁 시절에는 아무로가 그냥 초반에 스팩빨로 때려잡고 이것저것 대충 떠돌다 보니 강해지는게 아니라
무지막지하게 공부하고도 모자라 건덕후의 반열에 올라서
그제야 겨우 조종기술이 건담의 스펙을 뛰어넘게 되었는데요
드디어 제가 바라는 '로봇은 거들 뿐' 이라는 애니가 나왔습니다 ㅋㅋㅋ
아직까지는 말이죠...
로봇은 거들 뿐인 존재일 뿐만 아니라 아예 로봇 자체를 무시하고 맨몸으로 맥가이버식 전투 벌여서
로봇들 때려잡는 애니가 있었는데
보톰즈 사이드 스토리 애니인 '기갑엽병 매로우링크' 입니다.
적 파일럿을 끄집어내서 로봇손으로 처형하는 나쁜놈이 있었는데...
스나이퍼 라이플과 지뢰 그리고 자동차용 작키로 끝장내더군요 ㅋㅋㅋ
매로우링크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애니가 드뎌 나왔습니다.
두고 보아야 알겠지만
이대로만 주욱 나가주면 좋겠는데요...
적들도 아주 악랄해서 마음에 들고 지구인들을 쥐며느리 보듯 깔보는게 더욱 더 마음에 듭니다. ㅋ
그런 적들을 얻어터지고 고생해가면서 겨우겨우 죽이는게 아니라
열심히 준비해서 적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나리오대로 끌고 나가고(가지고 놀고) 마지막에 간지나게 처형하는 스타일 ㅋㅋㅋ
마치 맹수 사냥하듯 적을 사냥하는거 맘에 들었습니다 ㅋ
로봇물에서 본능만 충만한 중2병 멍청이가 아닌 주인공 나오기가 디게 힘들던데
요건 기대가 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