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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29 21:21
[잡담] 꿈의 해결사 모피어스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2,076  

요즘 아이들은 워낙 몰입시간이 짧아서 한분기 한쿨내 
12 화 내내 스토리가 연결되는 걸 싫어한다.
포켓몬 시리즈 처럼 분기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 뼈대는 있되
각 에피소드는 독립적인 기승전결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같은 주재 같은 세계관으론 금방 소재가 바닥이 난다
즉 특정 시대나 사회 또는 집단 사건을 배경으로 하면 안된다.
즉 은하철도 999 처럼 다양한 배경과 상황 사회를 다루어야 한다.

똑같은 주인공과 등장인물들로 여러 시대나 사회나 배경을 굴리려면
아무래도 닥터후나 은하철도 같이 시간여행이나 세계여행 식으로 다루어야 하니 
여러 시간여행물이나 로드무비 방랑여행물 클리세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말인데 꿈은 어떨까? 
주인공에게 일종의 탐정이라고 할까 꿈의 해결사라는 직업을 주고 
고객이 오면 고객의 꿈속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청부의뢰를 받는 거다.
그래서 일종의 매트릭스 장치 같은 걸로 고객의 꿈속에 뛰어들어
매 에피소드 마다 달라지는 고객들과 함께 모험을 하며 문제를 해결해 주는 거다.
이러면 굳이 명탐정 코난처럼 범죄해결이라는 것에 얼애밀 필요도 없다.

고객의 꿈이니 이건 미래건 과거건 동양이건 서양이건  어느나라 건 우주건 해저건 
시간이나 공간 장소 사회 사건 등 배경에 제한이 없고 고객의 고민이나 문제도 제한이 없다.
어느날은 이집트 파라오 이다가 다음 에피에선 화성 여행이나 순정 만화주인공도 어색하지 않다.
뭐 꿈속 고민해결이라는 게 인간의 내밀한 평소의 욕망을 충족하는 거니 
예술의 본원적 목적인 경험과 대리만족에도 충실하다.
어떤식으로든 고객만 만족하면 의뢰해결이니 결말도 쉽게 난다.
꿈속이니 개연성이나 현실성등 각종 제약에서도 자유롭다.

그러니 전혀 장르나 주제나 스타일의 제한이 없어지는 거다.
기존에 있던 각종 모험물이나 액션물 탐정물 무협물 로봇물, SF, 아동물, 좀비물, 사극, 
요괴물, 공포물, 판타지, 에로물, 순정물, 학교물, 스포츠물, 사회물, 범죄물, 포스트 아포칼립스 등 
영화나 드라마 목록에 있는 장르 뭐든지 다 끌어들 일 수 있다.
다른 유명 영화나 소설 애니등 작품의 세계관도 마음대로 빌려올 수 있다.
어차피 영화나 드라마라는게 잠시 다른세게에서 꿈을 꾸게 해주는 게 아닌가? 

오징어 게임이 히트하면 의뢰인을 바로 그런게임에 참가해 우승하고 싶은 꿈을 꾸게 하면 된다.
인간의 역사, 인간의 사회, 생애나 희망, 욕망, 공포, 두려움 등 
인간 삶이나 욕망, 상상력의 모든 측면을  전부를 다 다룰 수 있다.
각 에피소드는 각각 다른 사람의 꿈이니 연관성이 없고 떡밥도 필요없다.

또 주인공이나 고객 도 꿈에서는 마음대로 변신이 가능하니 
성별이나 나이를 바꾸거나 아예 인간이라는 종을 버리고 
동물이나 유령이나 공룡이나 로봇으로 바꿀수도  있고 제한도 없다.
얼마든지 주인공을 먼치킨이나 영웅이나 신세계의 신으로 만들어도 된다.
주인공이나 등장인물 또는 고객들도  여러 인간 군상들의 꿈을 경험하면서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성장물의 성격을 가질 수도 있다...

어느면에서는 영화 "토탈리콜"의 원하는 꿈을 꾸게 해주는 여행사 같은 역할을 하는 거다.
토탈리콜과 다른 점은 꿈의 기본배경과 스토리를 제공하는 것은 의뢰인 고객이고 
주인공이 고객과 같이 여행하며 도와주는 guided tour 라는 것만 다르다.

이걸 실사판으로 제작하자면 매회 다른 무대를 꾸며야 하니 엄청난 예산이 들지만 
애니메이션은 그림만 바꿔 그리면 되니 매회마다 미술 감독을 바꿔서 
다른 다양한 배경과 인물의 스타일을 그리게 하면 되는 거다.
아니 1화짜리 완전히 주제가 다른 OVA 여러개 이어서 만든다고 보면 된다. 
시작과 끝부분만 해결사 사무소 씬만 나오게 살짝 추가하면 된다.

그리고 요괴시계 처럼 꿈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매트릭스 조정 손목 시계나 
(즉 매트릭스에서 현실로 귀환 하는 한계 시간이나 장소을 알려준다든지)  
정보단말, 괴물퇴치 아이템을 휴대하게 하고 그걸 장난감으로 
애들에게 팔아서 애니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거다.

그야말로 시대와 주제 장르를 초월한 메타 드라마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소설 제목이자 주인공 이름은 모피어스. 
뭐 영화 매트릭스에서 나오듯 그리스 신화의 꿈의 신의 이름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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