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애니는 아동용 3D 애니가 많지만
2D 애니도 스타일이 일본애니 스타일에 가까운 그림체가 많다.
하지만 그런 스타일은 내용도 그런 그림체에 어울리는 일본애니와
비슷해질 수 밖에 없다. 일본식 그림체로 배트맨을 그릴 수는 없다.
몇년전 <배트맨:닌자>로 시도한 적이 있지만 그 어색함으로 실패했다.
이 일본애니와 미국애니는 단지 그림체 뿐 아니라 연출이나 정서 등
소위 오타쿠 감성과 양키센스가 달라서 보는 시청자 층도 크게 다르다.
우리나라는 크게보아 일본애니가 더 영향력이 큰 국가군이긴 하지만
미국식 카툰도 상당히 성공한 국가라서 두 종류의 팬이 공존하고 있다.
한국이 자체 제작한 애니는 대체로 일본애니의 영향이 강한 편이고
미국식 애니는 성공작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이제 넷플릭스 등 이 등장하며 한국도 미국식 애니도 잘만 만들면
세계적인 성공작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넷플릭스도 지금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공급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서
일본식 애니 팬들에게는 만족스럽지만 미국식 애니를 선호하는 팬들을
만족시킬만한 퀼리티와 센스를 갖추고 미국식 애니를 싸게 공급할 국가는 부족하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제법 애니 제작 여건이나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양키센스의 애니메이션을 기획 제작할 수 있는 소수의 국가 중에 하나이다
미국 디즈니/픽사 애니 스타일이 아닌 순수한 DC 나 마블 스타일의 2D 카툰 스타일을 말한다.
물론 일본도 미국식 애니도 가능하지만 (Big-O 따위) 시도 자체가 너무 적다.
그래서 내가 희망하기에는 국내 애니 제작자들도 일본식 애니가 아닌
정통 미국식 애니에 도전해서 넷플릭스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그래비티 폴즈> 같은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일본식 애니 팬 들이 아닌 미국식 애니 팬들에게도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