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를 보다 보니 아주 재미있는 일본 애니 리뷰가 있어서 질문.
이 리뷰어는 일본 애니 중에서도 제일 쓰레기 같은 작품만 골라서 리뷰를 하는 씨리즈.
리뷰어가 쓰레기를 억지로 보면서 괴로워하며 아주 찰자게 욕하게는게
재미있어서 봤느데 하여간 애니 욕하는거 보는게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그런데 작화나 연출 연기 등등을 까는 것도 많지만 그건 애니 제작사가
실력이나 돈이 부족해서이고 그거야 망할만 하니 망하는 거고
그런데 상당수는 인물이나 설정이나 스토리 등
원작 자체가 쓰레기 인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애니 제작도 다 돈벌자고 하는 일인데
일본 업계에서 애니 1쿨 제작에 드는 돈이 적은 것도 아니고 (1편당 1.5-2 억원 정도? )
제목만 봐도 쓰레기 클리세 범벅인게 뻔해보이고
당연히 흥행성적도 나쁘고 손해를 봤을 게 뻔한데
왜 그런 큰 돈을 들여 계속 애니화 하죠?
제가 알기로는 라노벨이나 만화 등 원작에 애니화 시에 지불하는 인세는
진짜 성공한 인기작가의 인기작이 아니면 대부분 고만고만하고
애니 제작 원가의 큰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닌거로 압니다.
오히려 애니화가 원작의 판매를 늘리는 유력한 광고라서 싸게 판다고.
그러니 원작 인세가 싸다고 굳이 쓰레기 원작을 선택할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인기있고 좋은 원작은 제작사 간에 애니화 권리 획득 경쟁이 치열할 테니
좋은 원작을 선택하는게 언제나 쉬운 일은 아니지만
누가 봐도 원작이 쓰레기고 돈이 안되보이는데
큰 돈을 투자해 애니화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져.
마치 일이 없으면 직원들을 해고해야하니 어쩔 수 없이
일부러 일감을 만들기위해 애니화를 한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구청 등에서 노인이나 빈민 복지 차원에서 딱히 필요하지도 않는
일거리를 만들어서 임금을 살포하는 취로시업 같은 느낌.
아마도 이걸 제작비를 대고 방영을 하는 TV 방송국도 별 흥행의 기대 없이
그냥 편성 방침 상 애니방영의 구색을 갖추어야하니 제작을 의뢰하는 느낌.
혹시 아무리 쓰레기 애니라도 일단 제작만 하면 국가에서 보조금이
나온다든가 해서 그런 보조금을 따먹으려 만드는 건가?
우베 볼 이라고 그런 국가 영화진흥 보조금을 노려
게임 원작의 쓰레기 영화를 만드는 독일감독도 있죠.
작성일 : 21-10-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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