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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1 02:44
[일본애니] 건담은 우익성향 작품이 아닙니다.
 글쓴이 : 소시민B
조회 : 4,111  

애초에 토미노 감독이 우익성향을 넣을 만한 감독도 아니지만(일본 내에서도 알아주는 좌파성향 감독.) 그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우익성향과는 전혀 상반되는 반전, 반군국주의, 반제국주의적 성향의 결정이죠. 
결말부에서 화이트베이스 아이들이 뉴타입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부분에서도 암시되듯 어리석은 '기성세대'의 갈등을 새로운 세대 새로운 인류가 극복해나가기를 바란 토미노 감독의 바램까지도 잘 들어나는 걸작입니다. 이것을 어떻게하면 우익작품으로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면 몇가지로 작품 전체를 호도해서는 안됩니다. 

아울러 이후 만들어진 토미노 감독의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 역시도 그러한데요. 


위 링크는 잔잔히님이 Z건담부터 이후 건담을 화별 또는 파트별로 나누어서 감상+해석을 곁들인 게시글들의 링크입니다. Z건담이 괜히 시대의 눈물 운운했던 작품이 아닐뿐더러 얼마나 사회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는 글이라 건담을 좋아하시는 분들 뿐만이 아니라 일본 애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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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스원 14-05-11 02:52
   
처음 나오는 건담은 우익성향이 아니지만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전쟁반대 좌파적인] 후반에 나오는 건담들은 점점 우익성향이 나왔죠.
     
소시민B 14-05-11 02:56
   
단순히 전쟁반대를 하는것 뿐만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특히 지배세력과 그들이 가지는 사고에 대해서 상당한 비판이 노골적으로 들어나는 작품이 많았죠.

아울러 우익적 성향이 나온 작품이라고 해봐야 0083과 건시데, 이글루스뿐입니다. 그 수많은 건담 작품들중에서 말이죠. 시드조차도 우익성향의 작품은 아니죠. 건시데에서 감독과 모로사와가 개판을 쳐서 그렇지만요.

따라서 점점 우익화 되었다는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하물며 최근의 유니콘 역시도 결말부에서 욕은 먹지만 얼치기나마 반전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죠.
NightEast 14-05-11 03:09
   
설정에서 병x 같은 점이 많았죠
나치독일을 모티브로한 놈들에게 유대민족의 상징적인 단어 지온을 붙여준것부터요

그리고 제가 전에도 쓴적 있지만 악을 악이라고 확실하게 지적하는 장면이 거의 없고 나찌+추축국으로 대변되는 지온측에 대한 변이 더 논리적이고 많은 양이 할당되었죠

인류의 반을 학살했다는 설정부터가 이미 무슨 설명도 필요없는 인류최고의 악의 집단이 된건데 작품 내내 지온의 입장에서 투영된 비중이 높음

그나마 제일 맨정신이고 개념사나이 같았던 샤아도 샤아에 역습에서는 대량학살이 답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조리있게 들고 나서지만 아무로측의 변은 그저 감정적이고 나쁘다 정도

최근 본 이글루스? 3d로 만든 지온측 병기개발 스토리를 봤는데 그건 진짜 대놓고 우익이라고봄
연합군을 투영시킨 연방군의 비겁함과 잔혹함만 크게 대비시키고 지온은 비운의 정의를 위해 어쩔수 없이 싸웠고 정정당당했다는 식으로요 (예를들어 콜로니를 낙하시키는 장면을 보면서는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넘어가면서, 신병기 자쿠에 일방적으로 쥐터지는 연방군이 자쿠를 탈취해서 지온군을 치는것 가지고 '비겁한놈들 용서할수 없다'고 개드립을 날리죠.. 그 떨군 콜로니 내부의 사람들은 독가스로 다 죽인것 + 콜로니를 낙하시켜 수억명을 죽여버린 시점에서 지들이 정의, 정정당당, 인권을 운운할 자격자체가 없어졌다는 생각은 못하나봄)

전 그래서 z건담 시리즈를 제일 좋아함. z는 정말 6~70년대 신제국주의+독재를 상대로 싸운 민주게릴라 투사들의 삶을 재대로 투영했다고 봅니다.

UC? UC도 말쌈만 좀 늘었지 결국 7~80년대 만든 건담의 잣대와 별반 나아진게 없음;;
걍 딱 일본인들의 의식수준이나 발상이 그정도구나란 생각만 듬
     
소시민B 14-05-11 03:18
   
기동전사 건담에서는 적어도 지온이 분명한 실체적 '적' 또는 '악의'라는 개념은 분명 나왔습니다. 자브로에서 우주로 올라가는 시점에서 기렌의 연설을 보는 아무로와 그때의 나레이션 부분은 '기렌' 그 개인에 대한 적으로의 인식이라기 보다 기렌의 그 소름돋는 '연설'로 대변되는 전체주의적인 부분을 '적'으로서 규정하는 중요한 장면이지요.

아울러 지온이 지온이 된 부분에서도 작중 기존의 콜로니 독립을 주장했던 주요인사(샤아의 아버지)가 암살되고 나서 그것을 자비가문이 변형하면서 자칭하게 된거라는걸 볼때 '지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것 자체가 문제되는 설정이라기 보다는 되려 역설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위한 '장치'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 극장판에서 아무로의 비판은 감정적으로 나쁘다는 선에서 그친것이 아니라 샤아의 개인적 이기주의와 엘리트의 조급함을 직설적으로 언급했을텐데요?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230/read?articleId=12736751&objCate1=&bbsId=G005&searchKey=daumname&itemGroupId=&itemId=75&sortKey=depth&searchValue=%EC%9E%94%EC%9E%94%ED%9E%88&platformId=&pageIndex=6

이것역시 잔잔히님의 글로서 해당 부분에 장면을 직접 링크하겠습니다.
          
NightEast 14-05-11 03:30
   
역설이라고 변하기엔 너무 엄청난 네이밍이죠.. 덕분에 건담이 비아시아권에서는 얼마나 덜 유명한지 그대로 보여준거라 보구요
 만일 사이드3을 일본풍으로 싹 설정해놓고 (사무라이 닌자 일제 식) 그 이름을 대한제국 이라고 설정했다 봅시다. 이걸 역설을 위한 장치라는 변이 씨알이 먹힐까요? (진짜 진심이었다고 하더라두요)

작품 전반적으로 지온측의 변들은 나름 성숙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덕분에 논리적이고 조리있는 설명으로 등장하죠
허나 선의 상징인 주인공측은 비교적 미숙하고 어린애들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지온의 행위나 논리가 뭐가 잘못된건지 명확하게 지적하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말씀하신 기렌의 연설에서도요. 기렌의 연설은 엘리트주의 선민주의 파시즘의 결정체지만 그런 주의가 뭐가 잘못인지에 대한 근본적 설명보다는 단순히 '저놈은 학살자 나쁜놈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등으로만 대꾸해버리죠

샤아의 역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를 건강하게 치유시키기 위해서 지구위의 인간을 말살한다고 합니다. 허나 극중에서는 이게 근본적으로 얼마나 웃긴소린지 (사람만 죽이는게 아니라 자기가 지키겠자는 자연까지 싹 쓸어버리는건데;;) 재대로 지적하는 대사는 하나도 없습니다.
단지 아무로가 '그렇게 되면 핵겨울이 와서 사람들이 못살게 된다' 정도의 항변만 하죠. 그래놓고 브라이트와의 대화에서는 '샤아가 지구수뇌들의 실체를 알게되어 실망하게 된 것이다'는 식으로 변호나 해주죠;;
+ 엘리트들이 결국 과격해진다 정도의 지적으로 지구위 인류를 쓸어버리려는걸 비판하는게 충분한가요?? 세상에 실망한 엘리트면 '세상리셋'을 떠올릴법한건인지;; 생명, 인권이란 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데도요;;

 작품이 전반적으로 이런식으로 흐르기 때문에 개념이 재대로 잡힌 시청자가 이를 본다면 뭐가 잘못된건지 확실히 짚으면서 시청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시청자, 특히 저연령층(그리고 대부분의 일본인들이겠죠)이 본다면 지온이 근본적으로 뭘 잘못한건지, 어떤 논리로든 포장이 불가능하다는 부분에 대한 인지기 얆을 수 밖에 없겠죠

 어떤분은 이게 표현의 문제이다고 하시는데, 상당수의 일본애니가 이런식으로 전개됩니다;; 이건 일본의 평균적 의식수준이 그정도 or 의도적이라고 볼수밖에 없죠

저는 건담이 우익애니라고 못박고자 함은 아닙니다.
단지 여러 부분에서 뭔가 명확하지 못했다는 점이 크게 느껴졌고. 이는 우익으로 오해받을 만한 요소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또한 그것이 일본인들의 전반적 인식수준인가?는 실망감으로 다가오기에도 충분하다 보구요.. 뭐랄까 세계적 상식으로 100정도 표현해야할것은 일본은 언제가 2~30정도로만 때우는구나 라는 느낌요
또한 몇몇 스핀오프는 대놓고 우익사상을 투영했다 보구요
               
가을기분 14-05-11 03:52
   
저는 님의 애니를 대하는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은 파시즘 적인 인물의 주장을 주인공이 명쾌하게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반론해야만 하며

주인공이 이걸 제대로 못한다면 우익성향의 작품이다 라는 식의
황당한 주장을 하시는것 같군요

님이 말하는 방식대로 라면

스페인 내전을 다룬 유명한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를 쓴 헤밍웨이도 졸지에 갑자기
우익작가의 누명을 쓸지도 모르겠군요

왜냐구요?

쿠데타를 일으킨 파시즘 적인 군인 세력과 싸우는
민병대 세력에 지원한 주인공이

파시즘적인 반대편 세력의 논리를 정확하고 명백하게
그리고 자세히 반론을 펼치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지요

헤밍웨이가 우익작가 일리도 없지만
정치서적도 아닌 문학 작품 속에서

파시즘이 왜 문제인지 작품속의 주인공이
일일이 자세하게 반론하는게 과연 꼭 필요할까요?

(주인공이 이런 식으로 독자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하면
마치 설교가 중심이 되는 아주 유치한 도덕적인 작품으로 전락할수도 있는것입니다 )

님이 헤밍웨이 같은 사람에게 원하는건 문학작품이 아니라
설교적이며 도덕적인 정치서적 인것 같군요
                    
NightEast 14-05-11 04:14
   
저번에 대화를 나눈분 같은데 그때도 설명했듯이 님하고 저는 서로 다른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지금 글도 보니 또 반복될듯하군요

그때도 이야기했듯의 정의의 상대성을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표현문제를 걸고 넘어지는것도 아니구요

단지 쉽게 말해 '악'의 주장의 논리정연함과 극중의 양, 비중에 비해서 선과 정의는 너무 적고 어설프다는거죠. 그리고 그것이 상당히 일반적이란거구요

헤밍웨이를 말씀하셨는데 헤밍웨이가 파시즘을 재대로 지적하지 않았다고 까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만일 헤밍웨이가 작품에서 파시즘측 주장과 변만이 논리정연하게 눈에 띄도록 다수 기술하였고, 파시즘을 지적, 비판하는 내용은 그에 비해 너무 적고 볼품없다면 당연히 그걸 비판하고 지적할 수 있는거죠 (다행이 헤밍웨이는 그렇지 않았겠지만요)
그리고 어떤 작품이건 그런 정치성, 특히 공통악으로 규정된 부분에 대한 두둔과 비중이 눈에 띄도록 두드러진다면 무수한 논란과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저는 단지 이걸 지적하는거에요. 설교를 완벽하게 했다 못했다가 주제가 아닙니다. 밸런스가 심하게 안맞는다는거죠.
문학작품이 설명적이지 못하다 욕하는게 아니라. 작품 자체가 악 입장에서 설교적이고 정치서적인 형태가 됬을 경우 그것을 비판하는겁니다
                         
가을기분 14-05-11 05:16
   
님의 주장은
"단지 쉽게 말해 '악'의 주장의 논리정연함과 극중의 양, 비중에 비해서 선과 정의는 너무 적고 어설프다는거죠. 그리고 그것이 상당히 일반적이란거구요"

라는 부분에서 어느정도 정리된것 같군요

단지 저는 님의 이 주장에 찬성하기 어려운게
저는 건담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게 '건담시드' 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본 건담이 '건담시드' 입니다)

그런데 '건담시드' 에서는 양측의 주장이 잘 대비되어 나오고
주인공 측의 주장이 소홀히 다루어지는 느낌은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또 지온쪽의 에이스 파일롯인 아슈람이 변절해서
제 3의 세력으로서 싸우는 부분이 시나리오적으로 아주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건담시드' 에서 받았던 느낌과
님이 다른 건담 시리즈에서 받았던 느낌이 아마도 상당히 다른것 같군요

그래서 님과 저의 건담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달라지게 된것 같기도 하군요

그리고 또하나 이런 픽션 작품에서 중요한 것중 하나는
주인공이 상대편 주장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반론을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상대방의 얼핏 논리적인 주장에 그 자리에서 제대로 반론을 못한다 할지라도

납득을 못해 반발하며 그래서 실제로 반대편측에서 싸우게 되며
그러한 과정 속에서 하나씩 깨달아 가며

이러한 과정을 말로써 유치하게 설명하는게 아니라
주인공의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이러한 창작 작품에서는

더 효과적일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NightEast 14-05-11 05:34
   
전에 썼던 글에서는 비단 건담만을 지적한게 아니었죠
님이 건담시리즈 중 보신게 시드였을 뿐이구요
저는 일본애니에서 자주 보이는 그런 패턴을 지적한 것입니다.
님과는 그때 전쟁을 기준으로, 여기서는 건담을 기준으로 쓰지만요
그 글에서 몇몇 분들이 저와 비슷한 감상을 토로하시면서
너무 당연한 것에 대한 불분명함이 눈에 거슬린다고 했죠
건담처럼 큰 구도의 작품만을 볼게 아닙니다.

그때 이런 댓도 있었죠
반칙을 당했는데 반칙한 놈이랑 그걸 못잡아낸 심판에 대한 비판 보다는 반칙당한놈이 약하고 물러서 당한거란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구요
일본애니에서 이런 식의 논리 자주 못보십니까? 당한 니가 문제야~ 라는 식이요

님은 "이러한 과정을 말로써 유치하게 설명하는게 아니라 주인공의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이러한 창작 작품에서는 더 효과적일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애니 드라마 영화 소설 같은거 자주보는 사람치고 이런 법칙 모르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이런 기본적인것 무시하고 설교집을 듣고싶어하는거라 저의 의견을 이해하신다면 딱 거기까지입니다

그런 기본룰 만으로 이해하고 보기에는 요소요소 순간순간 너무 선악에 대한 삐뚤어지고 애매한 장면이 눈에 띄게 많이 등장하는 애니가 자주 보인다는거에요

전쟁같은 큰 개념, 특정 작품이나 시리즈만 놓고 볼께 아니라
그냥 일애니를 여러게 오랜세월 보다보면
"뭐 저따구 개소리가 다있어" "저따구 어거지가 다있냐?"라고 (심지어 그것에 대한 반박도 거의 없고) 눈쌀찌푸려지는 요소나 장면이 너무 많다는거에요

오랜 세월 여러 애니를 보면서 느껴지는 부분들에 대한 지적을, 단순히 표현의 기본적 기법과 룰이라며, 불쾌함을 느끼고 지적하는게 삐딱하다고 지적하면 제가 뭔 소리를 더 할까요? 그러니 계속 서로 딴소리 한다고 말할 수 밖에요

"기법과 표현이라고 보기에 너무 개소리 어거지가 눈에 거슬리게, 심심찮게 요소요소 등장한다" or "도가 좀 지나치다"
명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대충 지금 이런 구도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근대 님은 자꾸 기본룰만 이야기하고 계시고 예시로 드는 예와 애니도 서로 다른걸 언급하고 있구요
                         
가을기분 14-05-11 05:52
   
"일본애니에서 이런 식의 논리 자주 못보십니까? 당한 니가 문제야~ 라는 식이요"

라며 이런식의 주장이 나오는게 문제라고 하시는데요
님의 이 주장에 대해서는 크게 두가지로 반론해보지요

먼저 대다수의 애니들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개성과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대립과 화해 협력하는 과정을 대부분 다루고 있지요

님이 문제로삼는 주장을 등장 인물들 전부가 똑같이 주장하는 애니가 있나요?

등장 인물중 누군가가 주장하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다른 등장인물은 다른식으로 세상을 이해하며
다른 주장을 전개하는게 일반적이지요

제가보면 님은 등장 인물중 어느 한 인물이 님의 마음에 안드는 주장을 한다고
이걸로 작품 전체를 문제로 삼는 이상한 주장을 하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또는 언제나 극의 흐름이 님이 원하는 방식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문제로 삼는것 처럼 보입니다
예를들면 님이 존중하는 어떤 특정사고방식을 존중하는 흐름이 아니라고
비난하는걸로 보입니다)

다양한 등장 인물들이 다양한 주장을 전개하는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언제나 그런건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당한사람도
일부분 비난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충분히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열심히 대비하지 않을경우
피해자도 어는정도 비난받는 경우가 있지요

그리고 이러한 경우도 있기때문에
당한 사람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등장 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하는거지요

기본적으로 가해자의 책임이 크기는 하지만
피해자도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는 열심히 대비해야 하며
이러한 노력을 게을리 할때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피해자도 어느정도 비난받을수 있는 것입니다
                         
NightEast 14-05-11 06:48
   
또 산으로 계속 가는군요.. 왜 자꾸 제가 산으로 간다고 하는지는 계속 파악 못하시는거 같고요

분명히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일본애니가 전부 삐뚤어졌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특정애니에서 특정 뻘소리가 하나 툭 나왔다고 그 작품 전체를 쓰레기 취급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런 식의 뻘소리 방식이 여러 [일본]애니에서 이렇게 저렇게 등장하는 모습이 상당히 눈에 띄기 때문에 그것으로 일본애니제작자나 일본식 정서에서 무언가 삐뚤어짐을 느낀다는 것 입니다.

1번에 대해 써보자면
등장하는 인물중 일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 주장을 한다고 그걸 지적하고 작품전체를 평가 x
등장하는 인물중 일부가 악역으로 등장할때 써먹는 논리나 행동 소재들, 그리고 그것에 [반응하고 받아들이는 모양새]가, 기법이라는 설명으로만 이해하기에는 너무 심하고 어처구니 없는게 많다는거에요. 그리고 그걸 너무 가볍게 다루어요 (전에 인류공통선이라고 했죠? 그 경계를 너무 쉽게 넘어간다 말입니다. 심각한 애니에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가벼운 학원물, 유아물에서도요)

그리고 이것은 비단 인물의 경우만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작품의 설정이나 배경스토리에도 너무 아무렇지 않게 등장하구요

기법과 다양성 + 말로 직설적으로 푸는게 아니라고 계속 반복하시는데

그 걸 몰 라 서 그 러 는 게 아 니 라
그것으로만 보고 이해해 주기에는 너무 왜곡되고 밸런스가 깨져서 종국에는 공통선 부분이 애매하게 왜곡되어서 전달될 소지가 충분한게 상당수 눈에 띈다는 겁니다

2번째는 제가 댓글예시로 쓴거에 대한 대답같으신데요
여기서 님의 지극히 일반론을 계속 저에게 설명하고
저는 특정적으로 거슬리게 눈에띄는 부분을 지적하는걸 님이 이해 못하신다고 여겨지게 됩니다.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고 게 중에는 대비를 못한 피해자를 책임을 비판하는 의견도 나올 수 있다고 하셨죠?

허나 피해자도 일정 책임이 있다가 아니라. 모두 피해자 니탓이야 라는 식으로 전체적 분위기를 진행하고 넘긴다면 문제가 있겠죠?

그정도 반칙은 예상하고 대비했어야지! 그런 반칙과 오심에 너무 마음을 뺏기면 너는 지는거다! <- 말로 직접 언급했건 극의 분위기건 이런식의 전개면 당연히 어처구니 없어하진 않겠죠. 허나 어처구니 없게 느껴지는 작품은 이런게 없다는겁니다. 그냥 피해자 니가 병x인거다 식으로 흘러가버리죠;;
이런 요소나 전개가 심심찮게 여기저기서 계속 보인단 말입니다. 거기서 일본 특유의 [납득해라!] 정신을 계속 투영하는거 같아 불편함을 느끼는거구요

자꾸 기본적인 뼈대 이야기하지 마시고. 특정 작품, 특정 요소에는 '그래도 저건 좀 심하다. 저건 좀 아니지 않냐'고 느끼져는 부분이 있다는걸 이야기하는 겁니다. 제가 주장하는 내용과 님이 지적하는 내용과의 차이를 이해하시겠습니까?

아니 그냥 위 문단이 걍 결론이라고 보시면 되요 자꾸 제가 길게 받아쓰고 님은 또 거기서 한두군대 짚어서 이런저런 설명하시고, 전 또 그게 주제가 아니다고 또 받아쓰고;; 자꾸 산으로 가는거 같습니다.
               
소시민B 14-05-11 03:53
   
설령 의도된 역설이라고 해도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보는 사람들에게 먹히지 않았을거라는건 저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말씀하신 그 '변'이 전혀 통하지 않은작품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라는 실제적인 사례도 있고 말이죠.

다만 기렌에 연설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부분은 동의하기 어려운게 이 작품이 70년대 후반에 방송된 시점에서 생각해본다면 전공투 이후 일본 내부에 사정상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알사람은 알게 되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분명히 그거 '알사람'들은 어린아이는 아니었을것이라는건 동감합니다.

저 역시 우익애니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언급하는 부분에 있어서 적어도 우주세기 건담의 경우 당시 일본인 좌파로서 할수있는 저항과 그 한계를 나름 최대한 보여줬던 작품이라는걸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저는 사학과 출신으로 대학시절 졸업논문을 위해서 일본 근현대사 특히 60년대 이후 일본 사회운동에 대해서 나름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그걸 하면서 느낀점은 일본의 학생운동, 크게 보면 좌파적 사회운동은 우리나라의 사람들이 보면 많이 아쉽게(?) 느끼질 수준에서 끝나고 말았다는 겁니다. 때문에 아무리 당대 실제적 학생운동을 실제적으로 한 세대로 할 지라도 이미 그 사회운동으로 어느정도의 결실을 거두고 사회에 그나마 뿌리내린 우리와 비교해보면 인식수준이 낮게 느껴질수밖에 없지요.

제가 말이 미숙하여 좀 더 이것저것 항변하고픈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럴수 없는 부분이 많네요. 그래도 저역시 님이 하시고자 하는 이야기를 부정하는것은 아닙니다. 저도 대부분 동의합니다.  아무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NightEast 14-05-11 04:01
   
어쩌면 제 의견은 철저히 저의 감상일 뿐이겠죠
말씀하신데로 70년대의 시대상 사회상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요
당연히 타인에 대한 공감을 가장 큰 덕목으로 여기는 21세기식 인본+진보주의(라고 스스로 우기는;;) 입장에서 보기에는 부분부분이 어처구니 없다고 느껴질수 밖에요

말씀 들어보니 괜히 저만 쓸대없이 흥분했다는 생각이 팍 드는군요 ㅠㅠ

아마도 제가 최신 정통시리즈?인 UC를 보고 철학 도덕 표현적인 면에서 별반 나아진게 없다는 느낌이 너무 커서 건담시리즈 전체에 대한 실망으로 번진것 같습니다. 미숙하고 어리숙한 주인공이 어처구니없는 풀프론탈의 조리있는 설명에 별반 재대로된 핵심도 못짚고 발리는듯한 느낌을 받고 '아 이놈들은 나아지는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팍 들었기 때문일거 같아요 (오히려 아가마 함장은 통쾌했음 '이 놈들은 테러리스트다!')
                         
소시민B 14-05-11 04:12
   
음... 전 카미유나 쥬도 아시타가 미숙하고 어리숙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무로도 마찬가지고요. 그 작품을 보고있었을 그 시대에 '신세대'을 투영하고자 했을거라고 생각해요. 사회의 문제(눈물)을 아는 사람은 알았겠지만 모르고 있었을 '시청자'를 위한 토미노의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또 NightEast님은 아무로가 샤아의 변절에 대해서 단호한 비판을 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아무로가 일으킨 '액시즈 쇼크'라고 불리운 그 행위와 그 속에서 같이 액시즈를 붙잡았던 네오지온병을 보고 있자면 저는 논리적 그 어떠한 부분보다더 더 중요한 점을 감독이 분명히 짚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가을기분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부분도 이런 부분이겠죠.

그래도 NightEast님의 생각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 역시 일본애니의 주제의식이, 크게는 일본의 사회의식이 나아지지 않고 있음을 종종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 역시 UC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충분히 이해할수 있습니다.
                         
NightEast 14-05-11 04:30
   
전에도 일본애니 관련해서 비슷한 글을 쓴적이 있는데
인본주의 생명윤리 인간권리적인 측면에서 너무나 표현이 약한게 일애니의 문제고 건담 또한 그것이 바탕이 된 부분이 크다고 느껴서일껍니다. 몇억씩 죽이는것에 대한 무게감이나 심각성에 대한게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이랄까요.. 위에도 적었듯이 콜로니를 낙하해서 수억씩 죽인 시점에서 그 어떤 논리나 정의도 성립 못되는게 리얼세계에서는 당연한 상식이지만 애니에서는 그 당연한 것에대한 분위기?이입이 매우 약하죠

 허나 뭐 애니는 애니일뿐 싸우고 부수고 이런게 애니를 보는 맛이라 신경 안쓰고 넘어갈 수 있지만 건담같은 애니는 이런부분이 유독 밟히는 이유가 작품 내내 서로의 정의에 대한 주장이 일반 애니와는 달리 상당히 많은 비중으로 등장하기 때문인듯 합니다. 신나게 말싸움은 하는데 악당놈들의 설교가 훨씬 많고, 너무너무 당연한 정의들에 대한 이입은 너무 약하니까요

반면 공각기동대 티비시리즈는 전 나름 좋게 평가합니다. 주인공들은 기본적인 선의식이 확고하거든요. 그래서 비정한 첩보와 살육의 세계에서도 피아 구분없이 공통선에 대한 확고한 잣대를 들이밀구요 (뭐 중간중간 이상하기도 하지만;;)
                         
소시민B 14-05-11 04:41
   
건담이 사람의 인본주의 생명윤리적으로 무게감이나 심각성에 대해서 무심했다고 보기는 좀 그런게 V건담에서 웃소가 자기 어머니의 잘린목을 들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시키는거나 F91에서의 대량 학살병기에 대한 묘사등을 보면 그 무게감의 비중이 약했다고 보는것은 너무 높은 기준치를 잡아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또 애초에 토미노가 사회의 문제를 논파하기 위해서 만든 작품이 아니니까 그런걸겁니다 "봐라 이게 현실이다" 라는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겠죠. 하지만 그런 작품이기에 더욱 큰 반향을 낳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NightEast 님께서 이런 묘사 자체가 가지는 힘을 너무 간과하시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약간 듭니다.

"당신은 시대의 눈물을 본다!" Z건담의 캐치프라이즈지만 건담 전체를 관통하는 말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은영전을 참 좋아합니다. 양웬리 같은 캐릭이야 말로 어쩌면 NightEast님이 건담에서 나와주기를 바랬던 인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글이 계속 길어지면 그러니 저는 여기까지만 달겠습니다. 그래도 이후에 혹시라도 NightEast님이 댓글을 다셔도 확인은 꼭 하겠습니다. 이야기 참 즐거웠습니다. 늦었지만 좋은 새벽 되시길 바랍니다.
                         
NightEast 14-05-11 05:41
   
저는 퍼스트-z-샤의역습만 건담으로 칩니다 ㅇㅅㅇ;; (zz도 꺼져입니다 ㅎㅎ;;)
이걸 확실하게 전제하지 않은건 제가 실수했군요 ㅎㅎㅎ
가을기분 14-05-11 03:19
   
한마디로 건담이라고 해도 여러가지 시리즈가 있고 내용도 다른점이 많아서
똑같이 평가해서는 안되지요

제가 제대로 본 건담은 건담 시드였는데 우익성향의 작품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고
오히려 '반전'이 주된 멧세지 였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건담시드는 상당히 괜찮은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건담시드 같은 애니는 현재의 청소년들이 한번쯤 보는게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건담 하면 건담시드를 떠올리기 때문에 건담이 우익 성향이라고 하는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느껴지지 않는군요
     
소시민B 14-05-11 03:23
   
건담시드는 저도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건담 시드 데스티니가 기존의 건담의 작품 성향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주제의식을 이끌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드 데스티니는 아무리 생각해도 긍정적으로 봐주기 어렵더군요.
          
가을기분 14-05-11 03:37
   
저도 건담시드는 좋게 평가하지만 건담 시드 데스티니는 사실 애매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건담 시드 데스티니는 안봐도 되니까
건담시드만 보라고 할때도 있습니다 ㅎㅎㅎ
               
홍차의꿈 14-05-11 06:49
   
시드는 감독부터가 우로 치우친 사람이 아니던가요?
NightEast 14-05-11 03:47
   
딴건 몰라도 이글루? 그건 진짜 대놓고 우익이라고봅니다. 무슨 추축국 선전물 수준같았음
그런게 버젖히 21세기에 제작되었다는것도 웃기구요
     
소시민B 14-05-11 03:55
   
그 감독이 0083감독이기도 하지요. 저도 보면서 소름돋은 작품입니다.
저런 작품이 건담이라는 이름달고 잘도 나오는구나 싶었어요.
맘마밈아 14-05-11 03:48
   
겉으로는 반전 속으론 혹은 잠재적으론 극우-민족주의 전쟁으로 문제해결등등. 로봇애니란 장르자체가 2차대전과 군국주의의 유산 건담은 일본 사무라이 갑옷에서 따옴.
     
소시민B 14-05-11 03:54
   
적어도 토미노 감독의 작품이 우익적 성향의 작품은 아닙니다.
오해를 살만한 부분이 존재한다는건 NightEast님의 글에서도 잘 나타나는 것이지만요.
그건 정말 오해일뿐입니다.
     
아햏햏햏 14-05-11 11:52
   
사무라이가 2차대 대전에 참전한거도 아니고 옛갑옷일뿐인데;; 그걸 군국주의라니 ㄷㄷ하네요
          
홍차의꿈 14-05-11 19:56
   
사무라이의 대표적 이미지인 무사도라는게 군국주의와 뗄 수 없는 개념이니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네요.
솔로윙픽시 14-05-11 10:06
   
아마 멋있어 보여서 붙인 이름이겠죠.
언제 일본인들이 역사에 송충이 콧털만큼이라도 지식이나 경각심이 있었던지.
에치고의용 16-03-20 16:49
   
흠...생각해볼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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