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오락실에서 세계관을 인터넷으로 확장시키는데 설정자체가 무리하지않고 매끄럽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명확한 악역의 부재입니다.
뭔가 대놓고 미워해야 하는 그런 악역이 하나정도는 나와주었다면 몰입감이 더 생기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또 하나, 이건 솔직히 더빙이 아니라 자막으로 봐야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래 자막판의 바넬로피 그 특유의 건방지고 허스키한 매력적인 목소리를 더빙판은 제대로 살려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더빙판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성우분들을 고용했는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자막을 읽어야하는 불편함도 없죠.
여기에 더해서 캐릭터에 딱 맞는 귀여운 꼬마여자아이 목소리가 나쁜편은 아니었지만,
저는 자막판으로 듣는 게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업시켜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먹왕랄프2를 꼭 봐야하는 건 까메오로 등장한 디즈니 프린세스들입니다.
이건.. 정말 역대급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엄청났죠.
영화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단순한 까메오로만 등장한 게 아니어서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고 봅니다.
이건 그야말로 마블 유니버스같은 디즈니 프린세스들 세계관을 하나로 합치고 그녀들이 뭉친 이야기가 하나정도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이건 디즈니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 되겠죠.
김칫국물부터 마신 격이지만 저는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