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일본 평범한 시민이 6,70년대에 스테이크 썰고 생일때 케이크 썰었을거 같지는 않은데요. 우리도 80년대 실제로 생일 파티 하는 집안은 없었지만 저런 만화같은 홍보??용 자료에는 생일에 생일케이크 갖다놓고 친구들 불러모아 고깔모자 쓰고 잔치하는 그림 많이 나왔죠..실제로 그렇게 살았던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 소수이지 않을까 싶은데요..그냥 상징적이 아닐까 싶은데.... 아.. 대표적으로 둘리의 고길동씨의 재산이나 취미내역을 보면 되겠네요..
저도 그시절 도시에 살았지만 생일파티나 케익을 구경하는건 흔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같은반 급우들은 지금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가정환경의 차이가 있었죠.
물론 지금의 물가로는 따질수 없겠지만, 아마 버스비가 120원~150원 하던때였겠죠.
근데 초등학교가 말만 의무교육이어서 육성회비를 내어야 했는데, 매월 몇천원 하던 육성회비를 못내서 꽤 많은 수의 아이들이 애들앞에서 선생님한테 공개적으로 쳐 맞던 그런 시절입니다.
자신의 생활이 그 시절의 일반적인 모습인양 착각하시면 안되지요.
아무래도 이런건 케바케 겠죠.. 일단 제 당시 주변 환경은 위의 강호한비광님과 비슷합니다. 육성회비 5천원인데..울집은 일년치 한번에 냈습니다만...반에서 못가져와서 담임이 얘한테 닥달하는거 몇번 봤습니다. 일년치가 5천원이고 월로 하면 4백원꼴인데 한달에 그걸 못내는 곳이 한반에 두세명 있었죠.. 저 같은 경우 생일을 어느정도 차려먹긴 했지만 친구불러 케이크 정도는 아니고 가족끼리 미역국 먹는 정도 였었거든요..대충 80년도 초반이었네요 80~84 뭐 이렇게..국풍 81같은거 해서 놀러갈시기..
사실 일본에서도 서민들이 사는 것은 우리나라와 별로 다를 것은 없었지만, 당시의 우리나라는 6.25 전쟁이 끝난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말 그대로 허허벌판이었고 진짜 하루 먹고 살기 힘든 빈민들도 일본보다 많았던 것은 부정할 수 없음. 중산층도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많았었는데 전쟁특수로 일본이 농업국가에서 산업화가 되고 미군이 일본에서 군수물자를 생산하게 되면서 일본의 경제는 다시 호황을 맞게 되었음.
하지만, 일본은 산업화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빨랐기 때문에 기차도 전국적으로 있었던데다 1970~80년대에도 자동문과 거대 빌딩도 있었고, 부자국가였던 것도 사실임. 생활수준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나았었음. 올림픽도 우리나라보다 먼저 개최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