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시블이라는 알아 먹지도 못할 영어의 제목의 소설......
일본에서는 흔한 패쇄적인 마을 소재의 소설인데, 꽤 재밌었다.
어른의 관점이 얼마나 아이에게 치사하게 보이는지, 주인공 하루카와 새 엄마의 아들인 어린 사토루의 입장에서는 호러가 따로없다.
하루카가 처해 있는 상황이 중학생 1학년 치고는
꽤나 절망적이지만 나름 잘 받아 들이고 이겨 내면서
인간적인 성장을 보여주는데 요네자와 호노부 소설 치고는 마무리가 산뜻하다고도 할 수 있을것같다. 그리고 이미 죽은 사람을 제외하고 등장인물 중 죽는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엄청나게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재미나게 봤다.
무엇보다 하루카가 사토루를 유일한 편으로써 받아 들이는 장면은 꽤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책은 꽤 두툼 한데 금방 읽힌다.
내 생각보다 더 재밌게 봤던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