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차이죠.
그 단순 명료한 차이가 어마무시한 작화의 차이로, 첫인상의 차이로, 애니 전반적인 느낌의 차이로, 그림 그리는 화백의 차이가 돼 버린다고 생각합니다.
공장에서 반듯반듯 반짝반짝하게 찍혀 나오는 자기 그릇같은 양산형 그래픽 애니로는 가마에서 구워나온 도자기의 질감 맛을 결코 내지 못하겠죠.
예전엔 작화보다는 중2병같은 일본식 스토리....히토리, 세카이, 지분지신 등등 그런 단골 레파토리땜에 질렸었는데,....
요즘은 작화 자체에서 이미 거부감이 들고, 전혀 애니 내용이나 분위기와 상관없는 애로틱한 장면이나 섹시어필등은 도대체 사회 전반적인 윤리 도덕성이 어떠하길래 저따위 변태성이 재미로 포장되는지 눈쌀 찌푸려지기도 하고...
문화니 예술이니 해도 역시 돈에 의해 좌우되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황금 잔뜩 매장된 산을 모두 채광하고 간간히 하천에서 사금이나 건지는것처럼.....
일본 애니의 절정기도 일본 경제 황금기와 함께 사라지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니 게중에 간간히 볼만한게 나와주기를 바랄뿐.
울프스레인... 아주 아주 옛날에 보고 감동했던 애니인데 오랜만에 제목 들어보는군요.
본즈의 초기작품이죠.
당시 주인공 성우가 되게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미야노 마모루...
나중에 데스노트에서 라이토, 더블오에서 세츠나하면서 빵뜨더군요. 지금도 좋아하는 성우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