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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9 22:26
[일본애니] 나이 먹으니까 일본애니에서 거슬리는 부분이 너무 많아지는;;;
 글쓴이 : NightEast
조회 : 2,888  

교복입은 아색기들이 설치는것, 여동생 등등 근친기반한 스토리가 유행하는거
이런거야 뭐 나이대와 시장성 때문에 그려러니 합니다
대놓고 우익질하는 꼴통애니들은 언급할 이유도 없구요..

허나 일본애니에서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것들 중 정말 짜증나는것은
인류공통의 선의식에 대한 명확한 어필이 없다는 느낌
사람죽이고(그것도 대량학살) 전쟁일으키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너무 태연하고
그것에 대한 이유와 명분이 너무 어처구니없는데
그것을 또 명확하게 반박도 못하는 주인공들;; 반박은 둘째치고 납득해버린다는ㅡㅡ;;

만화나 애니에 파괴와 살인을 일삼는 악당이 등장하는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왜 그게 악이고 응징당하고 하면 안되는 것인지 일본 외의 만화에서는 비교적 확고하게 어필이 되는데 반해서 일본은 뭐랄까.. 특유의 생명경시사상이 너무 잘 느껴지는것 같아서요

요즘나오는 애니들도 유독 심하지만
과거 열광했던 것들 중 제일 실망감을 느끼는건.. 소싯적에 재밌게, 쩐다면서 봤던 건담시리즈;; 나이먹고 다시보니 진짜 또라이들이 만든것같았음;; 특히나 비교적 최근에 제작된 파생작들은 이런 또라이근성을 대놓고 드러내는듯하고

나이 먹으니 결국 인본주의에 재대로 눈을 떠서 그런건지 몰라도
일본애니에 깔려있는 폭력과 부도덕 생명경시에 대한 일본 특유의 '그런 경우면 납득이간다'는 사고방식이 너무 눈에 거슬려요;;
애니가 어른들도 많이 본다지만 그래도 주 시청자들은 연령층이 낮을텐데.. 여과없이 많은것이 전달되고 세뇌되는 애니에 저런 발상들이 깔려는는게 심히 거슬립니다.
정말 일본이란 나라만 특이한건가요? 저걸 이해해줘야하는건지 참 모르겠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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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빈롬멜 14-04-29 22:38
   
그래서 저는 요즘 나오는 애니 안봅니다. 90년 애니들을 주로 봐요. 그때 명작들 진짜 많았는데..요즘은 다 미소녀;; 다 벗고 나오고;; 스토리도 막장 그래서 안봐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리메이크만 죽도록 기다리는중
생마늘님 14-04-29 22:38
   
저두.....보다가 충격....
하림치퀸 14-04-29 22:41
   
저도 어릴때 본거 생각나서 한번씩 보면 도저히 못보겠더라고요.
거슬리는 부분이야 많지만 몇가지 꼽자면
첫번쨰는 지구를 구할 유일한 존재라는게 맨날 중딩 고딩. 군대는 뭐하나 몰라;

두번째는  주인공이 중고딩 사춘기다보니 '나는 누구인가' 하는 자아성찰에 빠지게되고 지구 구해야하는데 쓸때없는걸로 방안에 틀어박힘. 궁금하면 직접 찾아가서 물어 보던가 상대방한테 불만있으면 말을 가서 말하던가. 별것도 아닌걸로 온 세상의 고민을 짊어진것 점점 어둠의 늪으로 ㄷㄷ

세번째는 정의가 없음. 지가 정의라면서 다 때려 부수던가, 잘못된 판정으로 인해 시함에서 졌는데도  심판 탓이 아니라 경기에 집중하지 않았던 니가 잘못이라고 하는부분을 보면서 얼척이 없었음. 심판이 잘못했으면 징계먹어야지 ㅡㅡ

정말 짜증나는거 한두가지가 아님. 그래서 어릴때 본것도 잘 안찾아봄
stabber 14-04-29 22:42
   
어느나라의 만화든 세계평화를 위한 주축세력은 자국으로 설정하고 만들기는 하지만
미국이야 어차피 최강대국이니까 싸워도 외계인이라거나 히어로들이 싸우지 타국가
와 전쟁을 벌이는 건 냉전시대가 끝난 시점에선 먹히기도 힘든데 일본은 전범국이고
패배의식이 깔려있어서인지 은연중에 팽창주의를 내포하며 자기만족하려는 경향이
있기는 하죠 세계평화를 위하려면 싸우지말고 조용히 있어주는 게 제일인데 만화에서
라도 지구 최강국이 되고 세계정부의 요직을 점하면서 평화를 앞세워서 최고가 되고
싶기도 하겠지요 방사능 오염에 따른 심각한 피해는 덮어두고 말이죠 후쿠시마폭로
만화는 맛의 달인 작가 정도나 그릴 수 있고 나머지는 미소녀들이 서로 칼질하는 만화
나 고어물 그리는 게 돈벌이도 잘되는 게 일본시장이니....
Kksk 14-04-29 22:43
   
DVD는 사서들 보고 이런글을 쓰는지가 가장의문
문화란건 옆나라에서 딴지는거는게 아니라고 배웠습니다만
하물며 불법을 저지르고 그러는거라면 할말이없음
     
매튜벨라미 14-04-29 22:53
   
불법을 저질렀는지 님이 어케 아세요?
옆나라 문화가 어떻게 흘러가든 지네들 소관인데
그 문화가 저질스럽게 변질되어가는 행태에 대해서는 그 누구라도 이런저럱 비판을 할 수가 있는거죠.
실제로 그런 로리타 기질, 변태성향의 매니악한 부분이 주류가 되면서 요즘 일본 애니의 수요층이 좁아지게 된게 현실인데요?
     
매튜벨라미 14-04-29 22:54
   
DVD를 샀는지 안샀는지
그런 쓸데없는 의문 품지 마시고
그보다 먼저 남의 시각도 좀 존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솔로윙픽시 14-04-29 22:54
   
캬~ 문화란건 옆나라에서 딴지 거는 게 아니다라... 어디서 그런 명언을...
2채널에서 배워 오셨나 보군요.

근데 그것보단 정상인처럼 대화하고 토론하는 법부터 배우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발제자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를 받았든 DVD를 샀든, 지금 이 토론이랑은 아무 관계도 없다는 건 알고 있겠죠?
그보다는 근친상간을 장려하고 군국주의를 미화하며 역사를 왜곡하고 일본의 제국주의를 추억하며 변명하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자들과, 그에 열광하는 일본인들의 공생관계에 대해서는 하실 말씀 없습니까?
     
stabber 14-04-29 22:55
   
이런 댓글 다신 거 보니 전에 Kksk씨가 추천하셨던 애니들
잔잔한 내일, 언덕길의 아폴론, 스트레인저 무황인담 dvd
갖고 계시겠군요 스트레인저 뻬면 국내출시도 안됐지만...
     
선괴 14-04-29 22:59
   
개인적으로 만화랑 라이트 노벨 사서 봅니다.
사서들 보고 이런 글 쓰는지는 직접 물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요. 직접 돈 주고 사서 보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마치 여기서 댓글 단 사람들 모두 불법 다운로드라도 해서 봤다는 투의 말이 좀 그렇습니다만.
     
주닝요 14-04-30 12:33
   
DVD플레이어같은게 없어서 그냥 다 봅니다만은 만화 라노벨은 소장할 가치가있다고 느낀 작품만 삽니다만은...
Kksk 14-04-29 23:09
   
반응들 보니 찔리긴 하는갑네
Kksk 14-04-29 23:10
   
어차피 생산이나 소비나 그네들끼리 하는데 불만이면 안보면 그만이지싶음.
안그래도 요즘의 애니메이션에 대해 불만성의 글들이 많은데 불법다운 받아보면서
그런말 하는사람들이 많아서 하는말임 ㅎㅎ 솔직히 그런 뻔뻔함이 매우 얼척없는데 나만그런가
     
stabber 14-04-29 23:14
   
어그로 할 거면 안들어오면 그만이지싶음
          
Kksk 14-04-29 23:19
   
니 댓글다는 수준이 유치해서라도 나갈거다
               
stabber 14-04-29 23:26
   
대놓고 막나가는데 공지사항 1번 위반이라는 것만 알고 사라져주길
               
솔로윙픽시 14-04-29 23:52
   
G마크 득템 축하요. ㅋㅋ
     
선괴 14-04-29 23:23
   
그러니까 무슨 근거로 애니메이션에 대해 불만성 글 단 사람들이 불법 다운받았다고 장담하느냐는 거죠.
무슨 근거로?
혹시 본인이 그런다고 남들도 다 그럴것이다는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계신 건 아닌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요.
     
솔로윙픽시 14-04-29 23:52
   
ㅇㅇ 님만그럼
일빠싫어 14-04-29 23:14
   
그냥 요즘 일본 애니는 벗기거나 또는 모에나 하렘쪽으로 가는 게 많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는...
ㅠㅠㅠ 14-04-29 23:19
   
요새 벗는애니가 많긴하죠. 아무래도 전성기가 지나 졸작만 나오는 세대이기도 하구요. 우익삘은...우익논란에서 깨끗한 작품만 찾아보니 그런건 잘 못느끼지만...애초에 발견해도 그냥 비웃으면서 넘기기에 크게 신경쓰진 않아요. 어찌보면 불쌍하더라구요 아마 작가는 그게 잘못된건지도 모를거에요 그렇게 배우면서 커왔으니까...
동동주 14-04-29 23:30
   
일본으 2000대 들어서면서 불황기를 겪으면서
확실한 돈줄이 하렘물들이 넘쳐나기 시작하죠
1990년대엔 회사들이 자신들만의 역량을 총 동원하여 만든 애니들이
많아서 눈이 즐거웠었는데
지금 애니의 80%를 일본이 생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
일본에 경제난으로 애니 업체들도 살아 남기 위해 좀더 자극적인 것을 찾는 것이죠
그래도 내용 좋은 애니들 꾸준이 매년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모래곰 14-04-29 23:30
   
댓글들 중에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군요.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인터넷에서 풀려고 하면 보기가 좀 그렇습니다.
자중하시고요.
여기에 글을 쓰시는 분들은 보니까 나이도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도 많은 것 같고
그 시절의 사람들은 본의아니게 정품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요즘과는 좀 다른 시절이었고.

확실히 요즘 애니 중에는 예전과 같은 작품이 나오는게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선지 리메이크가 너무 많아요.
그렇지 않으면 제목도 요상한게 참 많더군요.
확실히 감성을 흔들면서도 코믹하고 재밌는 작품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노호홍 14-04-29 23:34
   
위에 G마크 다신 분 대단하네요. 일본 애니메이션을 방영하는 채널도 있고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화수당 500원씩해서 다운로드도 가능한데 저 분은 일본인들중에서도 일부 소장용으로써 구입하는 DVD/BD를 일일이 해외직구로 구매해서 감상하시나봄.
     
모래곰 14-04-29 23:36
   
그냥 말다툼이 하고 싶으셨나 봅니다.
가을기분 14-04-30 01:39
   
글쎄요 저는 님의 주장이야말로 문제가 많은 주장인것 같네요

먼저
"인류공통의 선의식에 대한 명확한 어필이 없다는 느낌" 라고 하시는데

대체 님이 말하는 '인류공통의 선의식' 이라는 기준이 뭔가요?

예를들어 기독교인은 기독교인으로서의 선의식이 있을것이고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은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으로서의 선의식이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그 사람이 자라온 환경과 처한 입장에 의해 '정의' 라는 것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과거에는 님 처럼 쉽게 하나의 정의관에 입각해 다른 사회의
입장을 무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자신과 다른 문화와 민족을 노골적으로 멸시하고 경시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하지만 인류는 님과같은 일방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문화와 서로 다른 사회의 다른점을 인정하려고 하는 노력을 더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일본 만화나 애니에서 보여지는
그 사람이 자라온 환경과 처한 입장에 의해 '정의' 라는 것은 달라질수 있다 라는 견해는

성숙한 견해라는 것을 깨닫기 바랍니다

즉 '정의' 라는 것은 상대적일수도 있다 라는 것을 빨리 깨닫기 바랍니다
(언제나 상대적 이라는 뜻이 아니고 그 처한 경우와 입장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성숙해지고 사회의 여러측면을 이해하게 되면
명쾌하게 선과 악으로 나눌수 있는 것도 있지만

하지만 이 세상에서는 명쾌하게 선과 악으로 구분하기 힘든 일도 많고
단지 입장의 차이에 의해 선과악의 기준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고

또 선악 자체를 따질수도 없으며 단지 입장의 차이많이 존재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일본의 애니중 아동이 아니라 성인들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작품들은 이러한 상대성을 이해하고 만들어진 작품들도 있으며

이러한 작품들은 성인들에게도 좋게 평가받는 경우도 많지요

님이 이 세상일을 단순하게 선과 악으로 쉽게 나누어 생각하신다면
님의 사고방식은 별로 바람직 하다고는 말할수 없군요
     
NightEast 14-04-30 02:03
   
살인, 폭력, 차별, 전쟁, 타인의 권리와 자유를 억압 등등
상대적일 수 없는 인류공통의 선의 범주를 정말 모르셔서 이렇게 쓰시는건지요?
그건 아니실거라 믿습니다. 다만 조금 다르게 이해하신거라 생각하겠습니다.
건물로 치자면 저는 1층을 가리키는거였고
님은 3~4층 정도를 바라보며 쓰신거라 봅니다.
각각 문화나 민족 역사 철학 등이 오랜세월 굳어져서 생기는 상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님의 의견이 맞구요 많은 사람들이 그 정도는 인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허나 제가 언급하는건 세계 어딜가든지 통용되는 기본적인 것을 말하는거에요
일본이 주류와 동떨어진 특이종교나 문화가 전 사회를 움켜쥐고 이끌어가는 국가도 아니고 멀쩡하고 대표적인 현대 선진 민주주의 국가들 중 하나인데.. 유독 이상하게 대중문화(여기서는 애니)에서만큼은 인류 기본 공통의 정의부분에 대해 상당히 애매하고 비상식적인것 같다는걸 말하는것 뿐입니다.
물론 모든 애니가 그렇다는거 절대 아니죠 (넷상에선 왤캐 흑백,극단으로 이해하는지 몰겠음;;) 일본의 애니 만화 종류만도 셀수없을 정도로 많고, 저도 재미 감동 교훈 훈훈함 느끼며 본것도 많아요.. 허나 타국의 매체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일본 특유의 공통적 정의나 상식을 건드려놓고도 (납득해라)는 방식이 여기 저기 뭍어나는 작품들이 상당수 눈에 띄는것도 부정할 수 없다는걸 쓴 것입니다.
          
가을기분 14-04-30 02:14
   
"상대적일 수 없는 인류공통의 선의 범주" 라고 쉽게 이야기 하시는데

님이 예로 든 '전쟁' 하나만을 먼저 설명해 볼까요?

님은 모든 전쟁은 국제사회에서 국제법위반으로 범죄라고 여긴다고 생각하시나요?

전쟁에도 종류가 있어 국제법을 위반한 전쟁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유엔에서 승인을 얻어 국제적으로 승인된 전쟁은 전혀문제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에서 승인된 무력 행위에 공격받아 피해입은 사람들은
유엔에서 승인했으니까 무조건 피해를 입어도 상관없다고 무조건 납득할것 같나요?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 세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다국적군의 공격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또 당시의 다국적 군의 폭격에 의해 부모를 읽은 아이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군의 공격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이렇듯 전쟁하나만을 보더라도 무조건
절대적으로 선과 악으로 구분 할수는 없는것입니다

이러한 선과악의 애매함과 상대성을 이해하고
작품속에서 묘사하는 것이야말로 성숙한 세계관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시 이야기 하지만
이 세상에서는 명쾌하게 선과 악으로 구분하기 힘든 일도 많고
단지 입장의 차이에 의해 선과악의 기준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고

또 선악 자체를 따질수도 없으며 단지 입장의 차이 만이 존재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복잡한 사정을 작품속에서 묘사하려고 하는것은
칭찬 받을 지언정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NightEast 14-04-30 02:29
   
님이 하시는 말씀이 손바닥만 뒤집으면 제가 하는 말과 같은데요

 유엔의 승인이건 뭐건간에 전쟁이란것 자체가 발생하면 안되고 아비규환에 많은이의 생명과 재산 권리 행복이 날아가고 슬픔과 상처만 남는것이란게, 그래서 절대절대 일어나면 안되는 것이란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이지요. 폭력, 살인, 각종 차별,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로 해서는 안되거나 박탈당해서는 안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다 있죠.. 허나 일본애니를 보면 많은 부분에서 이런 기본적인 내용에 관해서 상당히 어필이 부족하다는 이야깁니다.

 제가 건물 층수로 비유했는데
일단 전쟁은 나쁜거고 왜 나쁜것인가가에 관한, 즉 베이스, 1층에 관한 부분을 제가 이야기하는것이고
님은 전쟁이 발생했을때 그 명분과 정의에 대한 상대성을 이야기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3~4층 정도의 이야기라고 하는거구요
애초에 전쟁 자체가 나쁜것이다 이야기하는데, 그걸 제가 승인된 전쟁의 피해자는 납득해라~는 논리를 이야기한거라고 여기시는지요?

[하지만 유엔에서 승인된 무력 행위에 공격받아 피해입은 사람들은
유엔에서 승인했으니까 무조건 피해를 입어도 상관없다고 무조건 납득할것 같나요?]
라고 쓰셨죠?
바로 그 부분을 이야기하는겁니다.
                    
가을기분 14-04-30 02:40
   
글쎄요 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911테러에 의해 유엔에서 승인받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군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은 필요한 행위입니다

(국제법 상으로도 합법이며 정의의 전쟁이라고도 말할 만 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현재의 국제 사회의 질서를 지키기 위한 아주 정당한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즉 911테러는 전쟁은 아니지만 아프가니스탄을 응징하기 위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아주 정당한 전쟁이라는 것이지요

이렇듯 국제사회에서 아주 필요한 전쟁도 존재 한다는 것이지요

(전쟁은 무조건 나쁘다 라는 식의 주장에는 저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때그때의 경우와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입니다

전쟁이라는 행위를 무조건 악이다 또는 무조건 선이다 라고 쉽게 단정지을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필요한 전쟁이라 할지라도 입장이 바뀌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침략 당했다고 느낄수도 있으며

이 필요하며 합법적인 전쟁에 의해 부모가 죽은 아이들은
미국을 증오 할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이렇듯 현실의 세계에서는
합법적이며 필요한 전쟁조차도 입장이 다르면
다르게 해석될수도 있으며

이러한 정의의 애매함과 상대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의의 애매함과 상대성을 작품속에서
묘사할려고 하는것은 비난보다 칭찬해야 할 행위가 아닐까요?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일본 애니에서 종종 보여지는
정의의 애매함과 상대성에 대한 묘사는
결코 비난받을 세계관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NightEast 14-04-30 03:06
   
그러니까 지금 님이 지적하는 부분과 제가 말하는 부분이 서로 상충되는게 아니라 단계가 틀리다고 말하는거에요;;

 지금 제가 같은 이벤트를 두고 거기에 얽힌 다양한 입장과 고뇌를 묘사하는게 이상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상대성을 표현하는게 싫다라는게 아니에요

 그런 심오한 묘사나 스토리가 있는 작품들에서는 차라리 인류공통의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서 오히려 더 재대로 공감할 수 있죠

 저는 그런 작품들을 뭐라하는게 아니라

 기본적인 것들을 박살내고 어기고 파괴하는걸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근본적인 잘못에 대한 어필이나 고뇌도 없이, 별다른 심오한 이유나 상황이나 입장차이도 없이 너무나 쉽게, 아무렇지 않게 박살내고 있는, 그런 스타일(?) 방식(?)이 유독 많이 눈에 띈다는거에요 

 본문에 건담을 예로 들었으니 이야기 해볼꺠요

 퍼스트건담부터 최근의 UC까지 보면, 이상을 실현하거나 인류, 지구 공통의 문제를 해결한답시고 수십억의 인류를 말살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그런 시도를 하구요

 지온이란 집단은 자치권을 보장하라는 명분으로 지구에 거대콜로니를 마구 낙하시키고, 찬동하지 않는 콜로니에 독가스를 주입합니다. 고로 전인류의 반이 말살되죠

 나중에는 정의와 명분을 위해 싸워왔던 주연급 샤아조차도 병든 지구를 구해야한다는 명분을 내세워서 지구에 거대운석을 떨어뜨려서 핵겨울을 만들려고 합니다. (아니 지구에 나쁜놈만 있는것도 아니고 별별사람들이 다 살고있는데다가 지구를 살리겠다며 지구상의 생물들을 싸그리 멸종시키는 발상이;;)

 네 물론 극중에서 이런 악행을 저지르거나 시도하려는 측은 적으로 등장합니다. 허나 작품, 시리즈 어디에서도 왜 저런 발상이 근본적으로 잘못된건지에 대한 명확한 지적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입장과 명분에 대해 토론하는 장면이 수도 없이 많은데도 말이죠;; 대부분이 저런 짓을 저지른 측을 '납득할 수 있다'는 쪽으로 기울죠. 이는 최근UC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폭력을 행사해도, 차별을 해도, 모욕을 주어도, 권리를 뺏어도.. 그런 짓거리를 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해서 그런거야' '어쩔수 없는거야' 식으로 정당화를 시킵니다. 그런 행위 자체가 어처구니없고 잘못 그 자체인데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지적이나 재대로된 반론은 거의 찾아볼수 없죠. 너가 했으니 나는 대항한다 거의 이런식이고, 나쁜짓을 한 측의 입장과 논리에 재대로 반박도 못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아예 수 많은 인명과 국가, 도시를 깡그리 박살내도 태연하게 주인공과 희희덕덕하며 지내는 설정도 많이 보이죠, 그리고 그 인물을 까려는 조연들 조차 재대로된 명분도 내세우지 못하구요

 애초에 애니에서 선악이 바로 나오는데 뭐가 문제냐 원래 그런거다. 봐라 주인공은 싸우고 결국 악은 지지 않는가? 라고 결론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렇게 깝치는 악당들은 결국 처단을 당합니다.

 허나 극중 내내 악한 쪽의 '납득해라'는 논리만 가득 어필되고, 근본적으로 왜 그게 잘못인지에 대한 어필은 거의 없고, 이런식의 애니가 한두개도 아니고 수도 없이 보이는데, 당연히 눈쌀찌푸려지지 않겠습니까?

 애초에 악당들의 합리화가 거의 없거나, 천인공로할 설정들을 아무렇지 않고 가볍게 써먹지 않는다면 이런 글 쓸 이유도 없겠죠
                         
가을기분 14-04-30 03:22
   
사실 저는 건담은 건담 시드 만 제대로 보고 나머지는 제대로 본게 없어서
님이 말하신 건담 시리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저 나름대로 대답을 해보지요

예를 들어 말하자면
님은 십자군 전쟁에서 어느쪽이 선이고 어느쪽이 악인지
님은 정할 수 있을까요?

기독교 쪽이 선이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이슬람교 쪽이 선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양쪽 세력다 자신들이 '정의' 라고 생각하며 서로 전쟁하고
서로 살육을 했겠지요

기독교 세력이든 이슬람교 세력이든 어느 쪽이 나쁘다고도
쉽게 말할수 없으며

입장의 차이만이 크게 부각 될 뿐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 세상일에는
쉽게 선악으로 나누기 힘든 일들이 많으며

이런것을 작품속에서 표현하려고 하는것 자체가 비난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시도는 칭찬받아 마땅한 것입니다

정의의 애매함과 상대성을 표현하려 해서
이것이 잘 표현된 작품들은 좋은 작품이라고 높게 평가를 받겠지만

이러한 정의의 애매함과 상대성이 잘 표현이 안된 작품은
표현력의 부족을 비난하면 되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님은 이부분을 문제로 삼으시는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제가 건담 시드는 보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만
건담 시드에서는 주인공들이 비교적 진지하게 고뇌를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하지만 애니에서 이러한 정의의 애매함과 상대성을
표현하려는 행위 그 자체는 칭찬받을 행위이지 비난받을 행위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NightEast 14-04-30 03:59
   
자꾸 다른이야기 하십니다 ㅠㅠ 이쯤되면 제글을 재대로 읽으셨는지 조차 의심되요;;

지금 전쟁이 어느 진영이 정의인가? 상대성, 다양성 등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구요;;;

이슬람vs서방 구도로 이야기하시니 그렇게 맞춰서 풀어볼깨요
주인공이 이슬람이건 서방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악역은 전쟁룰도 지키지 않으며, 무고한 시민들을 마구 학살하고 약탈하고 탄압합니다. 전쟁과 직접적으로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을 마구 잔인하게 쳐죽입니다

주인공은 당연히 그런 악역을 상대해 싸우죠, 허나 대부분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잔인함과 악랄함에 반응하여 싸우는거죠

악역은 극중 내내 수 차례나 자신의 악행을 별별 이유를 대며 합리화를 합니다. 전형적인 눈에는 눈 논리나, 나에겐 힘이있다 힘이 정의다는 식으로요

주인공은 분하다고 느끼지만 별반 재대로된,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는 것 자체가 왜 잘못된 것이지 변변찮은 지적조차 못합니다. 그냥 그건 나쁜거야 정도죠

작품이 진행되면서 악행을 저지르는 자의 변은 무수히, 조리있게, 등장합니다.

허나 제가 말하는 기본적인 (1층에 해당되는) 인류공통 선의식은 뭔가요?
 전쟁, 보복이란 명분 하나로 수 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그러니 수 많은 역사책에서 그런 행위를 비판한 것이고, 아무리 전쟁이라도 그런짓거리를 한 측은 승자측이건 패자측이건 전쟁범죄자로 취급받습니다. 이것 아닙니까? (설마 이것조차 상대적 입장차로 옳다고 할수는 없죠.. 이건 이유야 어찌됬던 결과적으로 악행일 뿐입니다)

허나 이런 너무나 당연하고 기본적인 것에 대한 어필은 거의 전무하다 시피합니다. 오히려 계속 보다보면 아무렇지 않게 죽이고 박살내는 쪽의 변명만 반복되어 익숙해지고, 수긍하기 시작합니다. 즉 이유만 되면 사람 죽이고 폭력행사하고 빼앗고 차별하고 이런게 [합당]하고 [합리]적인것으로 인식하거나 강조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리죠
전형적인 일본식, 피해자에게 [납득해라]는 어처구니 논리처럼요;;

상대적으로 누가 정의이냐 이런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님은 제가 일본이 전범국이니 일본입장을 투영한듯한 작품에서 상대성을 배제하고 일본식 발상이 무조건 잘못됬다는 식으로 주장한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지금 그런 카테고리 자체가 아니란 거에요

어떤 진영의 주장과 상대성을 묘사하는게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무엇이든지 간에 기본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짓을 마구 저지르거나 발생하는것에 대하여
변명과 납득 가득하지, 근본적인 문제점 지적은 거의 없고, 그냥 나쁘니 넌 져라 식으로 진행되는 그런 특유의 방식이 일본애니에 많아서 불편하다는 것을 말하는거에요

이슬람vs서방이건 누가 옳다가 아니라
이슬람이건 서방이건 인류공통선으로 지켜야할것 지키지 않고 마구 죽이고 파괴하고 빼앗는건 근본적으로 잘못된거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어필이 매우 약하다
이게 주제라구요;;

더 이상 상대성 묘사를 용납못한다는 식으로 계속 반응하시면 더 이상 답을 안하겠습니다. 님이 이해를 못하시던지 제가 글빨이 딸리던지, 아니면 님이 기본적인 선에 대한 개념이 약하시거나 잘못 자리잡히신건지 그들 중 하나겠으니 계속 대화를 이어가봤자 서로 다른쪽보오 지껄이느 꼴이 될거 같으니까요;;;
뿌뿌뿡 14-05-01 02:46
   
저도 일본애니에서 정의관, 윤리관이 제 가치관과 맞지 않아 답답하고 짜증났던 경우가 많았지요.
상대주의에 집착하다 보면 결국 옳고 그름이나 본질이 안개처럼 희미해져 힘의 논리만 중시하는 경우가 생겨요.
그 쪽에서 종종 그러잖아요. 강한게 선이라고. ㅎㅎ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갈등이 있을 때, 그 상황에서 보다 공통의 선이 무엇이고 또한 무엇이 바람직한 길인지 계속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치부나 약점과 대면하게 된다 해서 이를 흐리거나 피하지 말고, 이기고 지고의 하찮은 자존심이 끼어들고 있지는 않은 지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며 내용에만 집중해 고민하고 대화해야 합니다.
어렵지만 가야 할 길입니다.
이것이 힘들어 포기하고 외면한다면 결국 상대주의와 힘의 논리만 남겠지요.
일본애니에서 정의관과 윤리관의 설득력이 떨어지는 설정은, 그 작가의 가치관 혹은 그가 속한 사회의 가치관이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가을기분' 님의 생각처럼 단지 그 작가의 '표현력 부족' 의 문제인지 고민해 본다면 전 전자쪽 성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명확하지 못하고 흐릿하기에.. 때로는 뒤틀렸기에 표현해내지 못한다고 느낍니다.
멍하니 14-05-01 12:27
   
한국 무협소설 혹시 보신적 있으신가요? ㅋㅋㅋ
쳐다봐서 죽이고. 뭔가 알고싶으면 당연하다는듯이 고문해서 알아내고 죽이고ㅠ
개긴다고 죽이고
그냥 존재하는게 맘에 안든다고 살수보내고
그냥 피가 좋아서 죽이고

암튼 이유불문 걍 죽이고 보는데 ㅋㅋㅋㅋ 일본만 저런건 절대 아닌것 같은데요
옥탑방냥이 16-04-13 16:32
   
잘 골라서 보면 되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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