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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8 02:01
[잡담] 오늘 읽고 주화입마 걸린 목록
 글쓴이 : 잉어
조회 : 1,887  

가생이에서도 양판소 게시판이 있으면.. 안되려나요... 라고 말하며 글을 시작합니다.
 
오늘 책방에서 무심코 빌렸다가 주화입마가 걸릴뻔한 목록입니다.;;;
양판소를 접한지 거의 14년이 되었네요........ 세계관이라던지.... 한 작품을 몇번이상 정독할 만큼의
유저가 아닌 라이트유저이라서... 여러분의 의견과는 매우 다를지 모르겠습니다만.... 양해부탁드립니다.
 
1. 룬 아머러
 
10년전인가? 한참 이고깽물이 판치던 시대에 나름 호평을 받은 대공학자의 작가가 돌아왔다고 겉표지에
적혀있었습니다. '대공학자'에 대해서 나쁘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저는 냉큼 빌렸읍지요...
뭐... 처음에는 가즈아머라는 아머가 영웅과 같이 둔켈이라는 적과 대치하면서 세상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까지는, 뭐... 오글거리는 느낌은 있지만, 참아줄만 했습니다. 뭐 전형적인 양판소의 느낌이 났으니... 읽어도 별반 위화감도 없었고.....
문제는 주인공이 나오는 시기서부터였습니다. 이시기는 가즈아머가 사라지고, 대신 그 갑옷을 대체하기 위해 전 종족이 룬아머라는 가짜 가즈아머를 개발하고 기사단을 만들어  세계를 수호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주인공 자체 설정이 고아원에서 냉소적이며 고립적인 성격으로 책만 파던 책벌레였고... 고아원 원장에 의해 수인족의 광산으로 팔려나갑니다.... 거기다가... 주인공의 나이는 17세......... 매우 어른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사건을 통해서 주인공은 룬아머 단체로 입단하게 되고, 아카데미를 가게 됩니다.... 이때부터 혈류가 역행되는 주화입마가 시작됩니다... 분명.. 나이도 청소년기를 지나는 정도이고, 남들보다 훨씬 냉소적이어야할 주인공 녀석의 행동이 애니메이션에서 초딩들도 할만한 행동들로 바뀌어버립니다.. 어느 불합리한 상황에서 '치잇! 내가 나설거야!'라는 뭔가 나이에 안맞는 대사를 하질 않나..... 아무리 고아원에서 읽을수 있는 도서 이외에는 상식이하라지만, 줄곧 고수하는 자세는 유치원의 어린아이와 같은 심리상태입니다.... 그리고, 주인공네들이 술먹고 잘못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정하지  않고 지네들끼리 낄낄거리는 상황에서 이 책에 대한 정나미가 떨어지더군요.......
 아무리 양판소를 통해서 대리만족이나, 가벼운 기분을 읽을거리(대작은 또 다르겠지만)라지만... 너무 기본 설정을 정해놓고 그것에 괴리있게 적으니... 차마보기가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2. 돌아가기 싫어
들어가기 앞서.. 이작가는 약간의 지역애정이 있습니다.  삼국쟁패서도 그렇고.. 이작품에서도 그렇고, 특정지역출신 주인공을 사용합니다.. 뭐... 이건 어쩔수 없는 것이죠.... 기본 지식이라던지 작가 자신의 판타지를 살리려면 어쩔수 없는 것이고요... 나중에... 다른 지역에 대한 지식이 쌓이면.. 그지역쪽 주인공도 써줬으면 바람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제주도라던지.... 훔.. 
참고로 저는 이작품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하지만 저랑 코드는 안맞더군요...
일단 작품은 현대판타지물이고, 회귀물입니다.
 주인공은 현실에서 긴 인턴기간을  마치고 죽xx자 공부하여서 개인병원을 차린 자수성가형 인물입니다.. 어느날 동창들과 술자리를 갖고, 동창들의 회한과 '과거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주인공은 냉소를 합니다. '나는 죽어도 다시 돌아가기 싫어, 그런 개고생은 더이상하기 싫단말이다.'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죽습니다.
 회귀를 하는데, 회귀를 하자마자... 갑자기 전생에서는 개고생을 했으니 지금은, 평범하게 살고 가겠다고 포부를 갖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평범해지려는 주인공의 노력....은 개뿔이고.. 오히려 공부를 더하는 느낌입니다.... 그것도 재수없는 방향으로 말입니다. 예전에는 명문남고를 갔다면, 지금은 남녀공학을가는데.. 여기서도 공부를 합니다. 공부를 틈틈히 하면서, 학교 수업시간에는 영문으로 된 판타지를 읽고, 선생들이 학교보충이나 심화반을 하라고해도.. 안한다고 합니다.. 이번생에는 평범하게 살고 싶기때문에.. 하라는데로 공부를 안한다는것이 이유입니다...[아마 작가가 생각하기에 현재의 교육이 문제를 갖고 있기때문에, 그것을 문제의식 삼아서 집어넣은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반 학생들은 그러한 주인공에 대해서 재수없어하기 시작합니다. 공부는 제대로 안하고.. 남들이 다 하려는 것을 거절하면서... 성적은 잘나오는 주인공이니까요. 이미 이시점에서.. 주인공은 더이상 평범하다고 생각되지 않더군요... 오히려 평범하다는 것은 친구들과 진솔한 관계를 그리면서, 담임이나 선생을 욕할때, 같이 욕하고... 수업도 째는 그런느낌으로 가야하는데, 이 주인공은 독불장군식으로 혼자서 다하고.. 고립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그나마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자신 때문에 왕따를 당한다는 사실에 혼란을 겪고, 다시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정립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리산행을 결심합니다. 주인공은 지리산에서 어떠한 도사에게 장생술을 전수받고, 자신이 슈퍼맨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그 이후로 열심히 학업에 임합니다. 그러다, 언론에 주목하면서, 끈질긴 계략하에 인생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을 촬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경솔한 잘난척(물론, 자신은 잘난척이 아닌 당연한 것이었고, 글을 보면 언론이 고깝게 느껴졌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을지 모릅니다)때문에.. 주인공은 매스컴과 여론에게 뭇매를 맞고.. 심지어는 아버지의 일터인 이발관이 박살나고, 부모님들은 인터넷상에서 욕을 먹고, 동생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아버지가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고 귀가도중 퍽치기를 당합니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분노를하지만 시간이 흘러 원망스럽기는 하지만, 그들을 용서하고 미국으로가서 성공하고 다시 한국에 귀국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여기까지가 2권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은 뭐... 문장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거 같고... 흥미도 자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거슬리는것이 몇몇부분 있더군요..
 우선, 한 에피소드 에피소드의 캐릭터들의 마무리가 너무 흐지부지 합니다. 뭐, 현실은 흐지부지하고 파편화되었지만... 미스터리 소설이 아닌이상.. 소설에서의 사건과 인물들의 관계는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거슬리는 것은... 제목은 돌아가기 싫어! 이면서... 내용과 제목이 별로 매치가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너무나 단기간안에 돌아가기 싫어! 라는 주제가 '내 삶에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이지?'라는 것으로 전환되면서, 오히려 이 소설의 제목은 단순히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들러리처럼으로 보입니다.
 세번째로 거슬리는 것은... 각자의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약간 억하심정을 많이 가진 저로서는 용납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주인공의 가족들이 언론때문에, 그리고 익명성에 의해 무자비한 여론의 폭력하에서 거의 무너지는 장면에서.. 왜 여론과 아버지를 퍽치기한 범인과 주인공네 가족을 수렁에 빠뜨린 언론인을 미화시켰느냐 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왜 그들을... 용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 상황에 대해서 분노하고 미쳐버리던지, 이 분노를 더욱 삭혀서 나중에라도 갚아줘야(갚아주다는 언어는 일본적인 정서이고, 우리나라적 정서는 한을 풀어주는 건데.. 흠;;;)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데, 작가는 어떻게든 상대방에게 죄사함을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주인공은 그들을 용서하게 됩니다.
 
위의 두 소설을 읽고난 후의 느낌을 한문장으로 표현하면, '책 빌릴때, 사용한 지갑을 찢고 싶다.정도로 표현하고 싶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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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곡마귀 14-04-28 02:17
   
"이세계드래곤" 추천 드립니다.
엄청난 명작입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틀림 없습니다
장담함니다.
그렇고 말고요.
암요... 읽고 감동의 피눈물을 흘릴 정도였죠.
     
잉어 14-04-28 02:22
   
이미 읽었.......스므니다... 임딸영 못지않은.. 크흡.......ㅠㅠ
소싯적 철없을 시절에 읽었을때는 우와~먼치킨이다! 라고 좋아했는데... 나중에 읽으니...
만년눈팅족 14-04-28 02:53
   
좋은 거 읽으셨넹
     
잉어 14-04-28 03:08
   
주화입마에 동맥경화까지 떠블로 걸릴뻔하였습니다; ㅠㅠ
퍼랭이 14-04-28 08:04
   
하얀 늑대들, 강철의 열제 추천합니다.
토단 14-04-28 08:50
   
조심스럽게 룬의아이들-윈터러 추천드립니다.  2부로 데모닉도 있느데 윈터러를 더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주닝요 14-04-28 09:30
   
고전이라함은  이거참.. 알버크의 소영주였나 그게 재밌더라고요 영지물...

그리고 전 조아라 노블레스쪽 소설들을 좋아해서요.. 관심있으시면 한번 둘러보세요..

요즘 책방가서 이딴걸 출판하나 느낀 작품들이 많아서;;;

역사물로는 따뜻한 바다의 제국이나 바람과 별무리 요게 진짜 출판되어야할 대작들이란걸 느낄껍니다.. 거진 책

으로 31권 21권분량정도 되요... 정말 뒤지다보면 한달 금방가요 책방에서 돈내고 빌리는것보다 시간절약도하구

요 전 책방갈때가 정말 책으로 읽고싶어서 가는거죠... 컴터로 보면 불편하고 피곤해서리..쩝 ㅠㅠ
Torrasque 14-04-28 10:00
   
진짜 읽다 던져버리는 책들중 한가지가

인물 성격이 확립이 안된것들.....

그냥 여기저기서 봤던 행동들을 이리저리 기워놔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아오 14-04-28 10:57
   
고전이라함은  이거참.. 투명드래곤이었나 그게 재밌더라고요 드래곤물...

그리고 전 조아라 노블레스쪽 소설들을 좋아해서요.. 관심있으시면 한번 둘러보세요..

요즘 책방가서 이딴걸 출판하나 느낀 작품들이 많아서;;;

추천물로는 아름다운 천사나 판타지를 해체하라 요게 진짜 출판되어야할 대작들이란걸 느낄껍니다.. 거진 책

으론 측정할 수가 없지만... 정말 뒤지다보면 한달 금방가요 책방에서 돈내고 빌리는것보다 시간절약도하구

요 전 책방갈때가 정말 책으로 읽고싶어서 가는거죠... 컴터로 보면 불편하고 피곤해서리..쩝 ㅠㅠ
     
주닝요 14-04-29 03:59
   
어..어라?!?!?!??! !>?>?!>?!>?!>?!>?!>?<><><>!>?>?>?>?>?!!>!>>!>!> 왜...왜 나랑 같은 구조로 배껴 쓰시나이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이중댓글단줄 알았잔슴요 ㅋㅋ
타키르사 14-04-28 15:09
   
전 이제 출판사제작 소설은 한심한게 너무많아서 그냥 조아라로 보내요  조아라 노블레스 바람과 별무리 추천드려요 흔한 양판소가아니라 대항해시대때의 모험가의 이야기라 재미있어요 필력도 수준급이고
에치고의용 16-03-19 11:44
   
흠..잘 골라야 한다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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