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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3 21:23
[잡담] 돈이 안되고 대우가 개차반인데 쩌는 상품이 나올까요?
 글쓴이 : NightEast
조회 : 3,294  

그나마 지금도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만으로 버틸뿐이라고 밖에..;;

간단하게 비교해봅시다

지금 울나라서 웹툰이건 애니건 출판만화건 소설이건
상위 몇%로 성공(히트)해야 대기업 신입사원 수준의 연봉을 1년에 벌 수가 있을까요??

애니건 만화건 시장과 문화가 [재대로] 형성되어있지 않고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위아래 할꺼없이 개판인 마당에
여기서 쩌는 스토리 쩌는 그림, 전세계가 놀라 자빠질만큼 쩌는 작품이 안나온다고 쯧쯧거릴것 없다봅니다.

찾아보면 울나라 인재들 많아요. 근대 가끔 괜찮은 작품들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사람(작가나 제작진)이 만일 일본에서 태어났다면 지금쯤 페라리 한대는 뽑았겠지? 적어도 집은 장만했을꺼야..'

해당 산업에 좋은 제품이나 기술이 나오는건
제조사 판매사의 실력이 제일 큰 문제긴 하지만, 그 제품이 판매되는 시장의 규모와 수익성도 크게 작용하죠
규모와 수익성이 있으면 업체들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더 좋은 제품들이 나오게 되는겁니다.

물론 어떤 회사나 천재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듣도 보도못한 새 유형의 상품을 만들거나, 기존상품에 기능을 추가하여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케이스와 만화 애니 소설 시장을 비교하는건 무리수입니다. (+ 간혹 심혈을 기울여 대한민국 애니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만들어진 애니들이 ㅡㅡ;; 표정을 자아냈던 케이스가 대부분이였죠 이런면에서는 해당된다 봅니다)

허나 울나라 만화 애니는 재대로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고 보시나요? (만화책 사모으고 애니 좋아하고 동호회같은거 울나라도 많아요~ 이런말 하지 마세요.. 사회 전체를 기준으로 보자구요)
하나못해 만화 애니 소설 게임 등에 공정하고 기본이 지켜지는 거래와 법적보호도 재대로 안되는 판에요 (그림이나 디자인으로 돈벌어보신 분은잘 이해하실껍니다)
일본의 만화 애니에 대한 인식이나 구매력, 시장의 1/20, 1/30만 되어도 상황은 매우 달라질꺼라 봅니다.

외국을 다이렉트로 뚫으면 된다구요? 국내리그가 개판인데 해외 명문구단으로 배출할 선수가 몇이나 나올꺼며, 간혹 한두명 나온다고 해도 그게 자국에서의 해당종목의 폭풍발전으로 이어질꺼란건 헛된 희망이죠 

남탓만 하자고 쓰는게 아닙니다. 작가나 제작자는 다 천잰대 환경[만] 나쁜거임.. 이란 말하려는 것도 아니에요. 더 큰그림을 보자는거죠. 작가나 제작자[만] 문제임! 식으로 생각하지 말자는거죠

울나라는 왜 못해? 울나라는 왜 이런걸 못만들지? 이렇게 의문이 들때 일선 제작측만 바라보지 말고
사회 전반적인 상황을 좀 봤으면해서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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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14-04-23 21:30
   
현재 일본에서 살고 있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군요. 만화나 애니에 관한 한국 시장과 일본 시장은 규모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테레비에서는 새벽까지 애니를 재방송을 하고 길거리 어디를 가던 애니 그림부터 캐릭터들 광고가 즐비합니다. 편의점부터 일반 가게에도 애니 캐릭터로 광고하기도 하고 CF 광고 등도 애니 캐릭터로 사용하는 곳도 많습니다. 일본은 캐릭터 성을 굉장히 중요시 여긴다고 느껴지네요. 스누피도 지금도 인기가 많고, 피규어나 우리나라 홈플러스 이마트 같은 마트만 가도 만화 캐릭터등을 이용한 음식 롯데리아같은 곳도 이 메뉴를 드시면 뭐뭐를 드립니다. 라고 해서 만화 업계와 연계를 해서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똑같은 일을 하면 '미친거 아니냐 어린애들이나 보는 만화가지고' 라는 인식 차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문화 인식이 틀리기 때문에 상업성이 없어 큰 돈이 되지 않습니다. 실패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도모군 14-04-23 21:35
   
우리나라 규모로는 명문구단으로 배출할 그 한두명만으로도 족합니다.

무엇을 바라시는지 모르겠지만, 인구대비 그게 한계 입니다. 결론은 할 수 있으나

안한다 입니다. 수익성이나 상품성을 바라보지 않고 투자가오면 우리나라 수준으로 끝내주는거

만들 수 있죠, 다만 그게 아동용인지 성인용인지든 선택성이 중요하죠, 일본 처럼 분기별..

아동용, 청소년용 성인용 다 쏟아내는 나라랑 비교가 불가능하니깐요, 중국도 상업적인 이윤이

나올지 의문인 몇백억대급 작품을 만드는데 우리나라는 이윤이 없으면 걍 안만들죠..
     
NightEast 14-04-23 21:43
   
명문구단 한두명 배출하면 충분하다란 말이
어떠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끔찍할 뿐입니다

한국이 이런 쩌는 작품을 내놓았어~ 이것에 제일 큰 가치를 두고 계십니까?
도모군 14-04-23 21:47
   
님 마인드 자체가 잘못되었죠, 애니나 만화를 작품성으로 봐야지 규모나 시장면으로 보시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NightEast 14-04-23 21:50
   
님이 하나만 보고 그 재반은 못본다고 생각되네요;;
애니나 만화는 예술장르기 때문에 만드는 제작진의 실력이 크게 작용하는게 맞습니다.
허나 좋은 제품은 좋은 재반환경에서 탄생합니다. 이 관계를 간과하신다면 결국 답이 없다고 봐요
          
도모군 14-04-23 21:55
   
재반환경은 돈 입니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스토리나 기술면이나 실력이 딸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장성과 규모가 없어도 투자만 있다면 고스트 메신저처럼

취향에 맞는 애니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애니라는 대체성이 있기에

절실하고 간절하지가 않으니 안만드는것 뿐입니다.
               
NightEast 14-04-23 22:03
   
계속 보다보니 님이랑 저랑 전혀 다른부분을 이야기하는것 같네요
투자 모으면 장땡아닌게 어디있습니까
근대 제가 지적하는 부분이 투자면 다 해결되는 그런 성격의 골수적 문제였던가요?
토양의 발전을 말하는거라 이해하셨으면 하네요
도모군 14-04-23 21:49
   
일본과 같은 규모와 시장을 가진 나라는 일본 빼고 단 한나라도 없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도모군 14-04-23 21:59
   
솔까, 원하고 간절하다면 일본과 같이 오타쿠성 다분한 애니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요,

일본 보컬로이드 미쿠처럼, 우리나라도 그 보다 월등한 시유를 만들어 냈지요, 뭐 하나 부족한거 없는거 같아요..
     
NightEast 14-04-23 22:03
   
하나의 파해법을 말씀하시는거로 충분히 족하다고 여깁니다
     
NightEast 14-04-23 22:08
   
허나 왜 그렇게 되지 않는가?
그렇게 투자자 끌어모아서 테스크포스식으로 몇개씩 찌르는게 궁극적 해답이라 보십니까?

그럴바에는 국가가 엘리트팀 구성하고 돈 끌어모아서 프로젝트 진행하고
나머지 종사자들은 걍 다른분야 재취업시켜버리는게 더 효율적이겠죠;;

제가 일본시장처럼 되면 다 해결된다는 환상을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만화 애니로 재대로된 규모의 시장을 갖춘건 미-일 정도가 전부인건 모르는 사람 없구요

적어도 우리나라 전체규모에서 조차 재대로 시장이 형성되거나 보호받지 못하고 인식문제가 크다는 겁니다.

상위 몇%되야 대기업 초봉정도라도 벌수있을까라고 쓴 의미가 뭘까요? (님은 몇%라고 봅니까?)

적어도 창조경제니, 사람의 머리만으로 먹고살아야하는 형편, 만화나 애니를 대하는 성향을 볼때에 그에 비해서 터무니없는 시장상태니 이런 말을 하는거죠
     
NightEast 14-04-23 22:12
   
님 말씀이 틀리다는거 아니고 현재상황에서는 매우 현실적이고 좋은 파해법이라고 봅니다만
님의 의견과 제 의견은 둘중 하나를 버려야하는 그런 성격이 아니에요

그 규모가 일본의 1/20이건 1/50이 되었건간에
만화나 애니의 재대로된 시장과 환경구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도모군 14-04-23 22:09
   
투자 입니다. 투자, 우리나라에 규모와 시장성에 맞는 기본적인 토대는 이미 갖춰져 있습니다.

일본처럼 애니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는 없다싶히 하지만 투니버스나 애니원 같은 방송사들이

웹툰으로한 애니도 제작까지 했고요, 그에 다분한 성우들도 계시구요..
도모군 14-04-23 22:14
   
네, 저도 님 말씀에 일부분 말고는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도 시장과 환경의 구축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강제적으로 만들 필요 없이 말이지요..
쿵푸팬더 14-04-23 22:23
   
두분 의견 잘 봤습니다. 저는 작가 활동도 했었고 디자인과였기에 만화를 그리는 친구들도 있어서 그에 관련한 것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두분의 의견 맞습니다. 나이트이스트 님의 경우는 그 인재들이 재능을 펼친 재반과 환경과 인프라가 구축이 안되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시고 있고, 도모군님은 크게 상업성을 가질 구단이 한 두개 나온다고 하시는 건 우리나라의 특성상 인기를 모으면 그쪽으로 사람들의 관심이나 투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으니 그런 상황을 만들 명문 구단 한 두명을 말하신다고 보여집니다.
도모군 14-04-23 22:25
   
예전 만 해도 웹툰이란걸 생각도 못했고요, 이리 발전 할거란거는 더 생각도 못했죠..

그리고 웹툰 작가들 엉청 법니다. 몇몇은 말 그대로 억대 연봉도 벌지요, 우리나라 규모에 맞는

시장은 충분히 활성화 되었다고 봅니다. 웹툰으로 인한 상품 판매도 이루어지고 있으니깐요..

티셔츠라던지.. ; 몇몇 웹툰은 피규어도 주는 경우도 있던데요.. 팔지는 않는거 같지만..
     
쿵푸팬더 14-04-23 22:30
   
제 친동생의 아는 언니도 네이버에서 웹소설을 연재중이라고 하는군요. 인기도 있고
특히나 네이버 같은 경우는 NHN이 정말 복지후생이나 대우는 괜찮은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몰리고 있지요.
     
NightEast 14-04-23 22:31
   
웹툰도 늦게나마 유료화가 되어서 다행이라고 봅니다. 허나 첫단추부터 작가들을 포털 알바로, 웹툰은 공짜 라는 인식을 박아버린건 정말 치가 떨리구요.. 허나 그렇게라도 울며 겨자먹기로 대중들에게 다가가야 했던 현실을 모르는것도 아니구요 ㅠㅠ

그리고 포털마다 다르겠지만 쿵푸님 말씀처럼 개념차게 밀어주고 보장해주는 포탈도 있다는 점은 참 다행이라 봅니다.
쿵푸팬더 14-04-23 22:27
   
도모군 님 말씀대로 성우나 웹툰에 대한 애니 제작에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도 문제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성우분들은 요즘 게임계에서도 활동 중이시고 활발하시지요. 투니버스나 애니원 같은 채널에서 더빙 활동도 하시고 예전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거의 더빙 문화 였기 때문에
나이트이스트님이 안타까워 하시는 문제는 우리 나라는 급격한 경제 성장에 의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았습니다. 그래서 점점 세대 간의 생각차이가 심하고 손해를 안보기 위한 기업의 이익을 위한 시대를 겪어 왔기 때문이며, 만화라는 인식이 아직 좋은 인식이 없는 분들이 많기도 하지요.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투자가 적어 질 수가 있어요.
NightEast 14-04-23 22:29
   
결국 어디서건 돈이 들어오면 되는거죠
저는 그림으로 밥벌이를 했던 입장에서 개차반인 현실을 이야기한거고요
그렇게라도 투자해서 재대로 월급주고, 대박나면 보너스 두둑히주고 원작자도 때돈벌게 해주고
그러면 되는거죠
그렇게라도 조금씩 만화나 애니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면 되는거겠죠
결국 계속 이야기를 풀어보니 종국에는 도모님이랑 저랑은 기본적으로 같은소리에요
도모님은 돈이 들어오면 된다에 포커스를 두신거고
저는 환경의 개선에 포커스를 두는거구요

지금 웹툰이건 출판이건 제일 핫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작가들이 일반 회사원 기준으로 봤을때 어느수준의 돈을 벌까요? 중기업 이상의 과장급? 차장급?
대한민국에서 원투탑이라면 적어도 잘나가는 소~중기업 사장급은 벌어야겠죠
그러지 못한 현실이란건 지금 만화나 애니 시장 자체가 얼마나 불공정하고, 원래 가능한 대한민국 규모를 재대로 못살린다는 의미겠죠.. 제가 지적하는것도 이런거구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건 결국 결과물이겠지만, 박수소리도 서로 손바닥이 맞아야 나는 거죠
적어도 그림쟁이들이 딴지 안걸리고 착취당하지 않는, 자신의 작품이 상품으로 기본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이요

투자가 왜 중국만큼도 안되겠습니까? 그만큼 애니, 만화에 대한 인식이 낮으니 그런거겠죠
그리고 그 인식을 단지 영업 잘해서 바꾸면 되는걸까요? 이 모든게 결국 재반환경,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는거겠죠
     
쿵푸팬더 14-04-23 22:34
   
이해는 합니다. 저는 CJ E&M에서 예전에 일도 했기도 하고 게임 부분에서 그래도 대기업 부류에 들어가는 곳에서 캐릭터나 게임 디자인 쪽은 괜찮은 편이지만, 제 친구들이 만화가를 꿈꾸며 했지만, 기성 만화가들과 출판사의 텃세가 심하기도 하고 한국 만화가 침체기이기 때문에 정말 박봉입니다. 먹고 살기 힘들 정도로 뭔가를 펼치려면 생활 환경이 갖춰져야하지만 먹고 살기 힘들 경우에는 결국엔 힘들어지죠. 그 때문에 게임 쪽이나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일본의 많은 애니들도 보면 한국 사람들이 캐릭터 디자인 하는걸 많이 볼 수 있지요.
대우나 그런 것이 불공정 하기 떄문에
          
NightEast 14-04-23 22:41
   
이 부분까지 파보자면 진짜 몇십페이지로 울분을 토해낼수 있어요

저는 생활안정을 위해 대학컨텐츠, 교육 및 어플 디자인과 삽화를 많이 합니다만 (가끔 제가 디자인한 아이콘이나 페이지나 삽화들이 눈에 띌때면 그것만큼 보람도 없죠 ㅎㅎ)

일선 교육의 엘리트들이라는 교수들 조차 지적재산권 및 문화컨텐츠에 대한 기본개념이 아주 개판입니다.

자기 수업의 교과서, 저서 정품 영수증 안가져오면 학점 안준다는 인간들이
어찌 남의 사진, 그림, 방송, 교육자료는 그리도 개념없이 마구 도용해서 써대는지;;;
그러면서도 갑질은 왜그렇게 해대고, 공짜로 자기 개인작업에 부려먹거나 써먹으려고 하는지..

이런 모습을 보자면 이건 애들만의, 복돌이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들 전반적 인식수준문제가 아니라 걍 아예 개념이 없는, 정말 몰라서 저런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정말 정부가 나서서 대대적인 인식개선운동이나 캠패인을 벌려야한다고 봐요 예술도 엄연히 상품이고, 노동의 결과다는 당연한 인식을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심어줘야한다 봅니다.

안그러면 울나라 답 없다고 봐요;; 자원하나 안나고 사람힘으로 먹고살아야 한다면서 어찌 이렇게 개판을 만들어 놓았는지 ㅠㅠ
               
쿵푸팬더 14-04-23 22:47
   
울분은 충분히 느낄 수 있겠네요. 그래도 정부가 나서서 대대적인 인식개선운동이나 캠페인을 벌인다 한들 아직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등의 세대간 갈등이 큰다고 보여집니다. 예전 시대에는 꿈도 못꿨어라거나 그런거 할 시간이 있으면 공부해 라거나 너무 급격하게 빠른 변화를 겪었기 때문에 나오는 갈등이라 보여집니다.
전 디자인과일 때 만화 고등학교 분이 학과장으로 계셨긴 하지만, 그 분들도 뇌물 주는 애들 좋아합니다. 참 안타깝더군요.
                    
NightEast 14-04-23 22:52
   
최소한 정부라면 시도하는 시늉이라도 해봤으면하네요 ㅠㅠ
안전벨트나 음주운전, 양성평등 캠패인 반이라도요 ㅠㅠ
               
쿵푸팬더 14-04-23 22:52
   
10년 전에는 작가 활동도 하긴 했고, 아까 말씀 드린대로 만화가를 꿈꾸는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것도 봤지만, 시대가 변하는 만큼 거기에 대응하는 해결책을 찾아야한다고 보여집니다.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주변이 변해가는 것을 보면 만화가나 작가들도 힘들어 지는 상황이라고 보여지네요. 소설책 출판에 관해서는 보통 1~2권은 5천부수 1만부수 책을 펴낸 만큼 보장하지만 그 이후로는 판매 된 만큼만 돈이 들어왔습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책 대여점이 많아서 전국적으로 기본적으로 보장되는 판매부수가 있었으나, 현재는 책 대여점 사라지고 있죠. 보기도 힘들고, 그렇다보니 웹쪽으로 몰리게 되는데 경쟁률이 심하죠.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그래도 저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점점 저작권에 관한 제재와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이거든요.
                    
NightEast 14-04-23 22:56
   
넵 확실히 시간이 필요하겠죠

또 하나 반대로 언급하자면, 환경은 제쳐두고 작가나 제작진 개인으로 보자면 그들의 인식도 바껴야한다고 봐요

뭐 애초에 그림쟁이가 그림만 잘 그리면 되는게 제일 이상적이겠지만, 환경이 그렇지 못하다면 스스로도 인식을 좀 바꺼야겠죠
그리는 쪽도 개념없거나 인식부족인 경우도 꽤 많다고 봐요
스스로를 풍운의 예술가 정도로만 수동적으로 생각말고, 적어도 그림으로 돈을 벌겠다면
자신이 하나의 기업이라는 프로페셔널한 마인드와 발상으로 임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ㅎㅎ
                         
쿵푸팬더 14-04-23 23:00
   
그렇네요. 게임업계에서는 그나마도 그림이나 디자인에 대한 대우는 괜찮지만, 인식을 상업적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윗선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해놓은 실적도 다 자기 몫이기도 하구요. 자기에게 그 일에 대해서는 프로다 전문가다 라고 할 정도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nation 14-04-23 23:29
   
전세계를 통틀어서 만화, 애니 "산업"이 제대로 존재하는 나라는 미국, 일본 외에 딱히 없습니다.

세계 극장판 애니 시장을 미국애니가 독점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세계 TV 애니 시장의 70% 가량을 일본이 차지하는 주원인 중 하나는
다른 나라는 애니 산업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에 애니 산업이 없는 최대원인은 애니 산업이 엄청난 고비용 저효율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즉 비싼 돈 들여 만들어봤자 제작비 회수하고 수익 내기 쉽지 않은 구조.

그래서 인구 8천만 독일조차 애니, 만화 산업이 제대로 없습니다.

애니, 만화 산업이 존재하려면 애니, 만화 시장이 존재해야 하고, 그러려면
경제사회적 여건이 성숙한 나라 (문화상품 소비할 여력이 있는 중산층이 5천만은 훨씬 넘어야 하고 + 애니 만화를 구매할 정신적 여유가 있는 사회 + 사회 전반의 저작권 의식 투철)
여야 합니다.

선진국일수록 최저시급이 높고 웬만하면 최저시급보다 많이 줘, 누구나 주40시간만 일하면 최소한 혼자 먹고 살면서 문화상품 소비할 여력이 있는 반면
후진국일수록 최저시급이 낮고 공장 같은 데도 딸랑 최저시급만 주면서 큰소리치기에,
주 60시간 이상 일해 의식주 해결하기 급급...... 이러면 문화상품 소비할 경제력/정신적/시간적 여력 없습니다.

한국이 PPP로 자위하며 최저/평균시급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일을 늦추는 한, 만화, 애니 같은 서브컬처 산업이 클 일도 없습니다.
뽀로로처럼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캐릭터상품을 팔아먹을 수 있는 유아용 애니에 집중하는 것이 현재 한국 애니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이고, 이것만 성공해도 대단한 겁니다.
nation 14-04-23 23:56
   
한국 일본의 최저/평균시급은 2배 정도 차이나지만
한국 일본의 애니 제작비는 별 차이 안 납니다.  (20분짜리 1편에 제작비 1억원 정도.)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한국 애니가 일본 애니와 경쟁이 안 됨.
원래 국산품이 수입품보다 훨씬 제작비가 싸야 국내시장 먹고 저가로 수출해 산업 키울 수가 있는데, 일본이 너무 비정상적으로 싸게 애니를 만들고 있으니......
일본 애니 제작비가 싼 것은
감독, 각본가 등 핵심인력을 제외하면, 자국 최저시급에 훨씬 못 미치는 평균시급 받아가며 그림 그리는 20대 애니메이터들을 건전지 삼아 지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30대 초 넘기면 더 버티지 못하고 나가지만, 계속 열정을 가진 20대 애니메이터들을 건전지처럼 갈아끼우며, 애니 산업을 지탱하는 중. )

이렇게 제작비 들인 일본 TV애니가 제작비를 회수하려면
DVD, BD 1권당 최소 3천장 이상 팔려야 합니다. (BD 1권에 2화씩 들어있으니, 12화짜리 작품의 경우 DVD/BD가 총 2만장 정도 팔려야 제작비 회수)
일본 블루레이 가격 1장에 5600엔 전후.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6만원 정도.
12화짜리 애니 한 작품 소장하려면 36만원 정도, 26화짜리 애니 한 작품 소장하려면 80만원 드는 셈.

일본, 서양에서도 미성년자는 애니 BD DVD를 거의 사지 못하고, 마이너한 취향 가진 20대 30대들이 돈벌어서 사는 건데,
과연 한국에서 애니 한 작품 소장하고자 이 정도 돈 들일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

1) 설령 한국 최저/평균시급을 일본 이상으로 높인다 해도, 인구 차이 때문에 일본처럼 애니/만화 산업이 크는 것은 불가능하고
2) 일본조차 애니제작인력, 만화가 99퍼센트는 지극히 열약한 경제상황에 놓여 있는데 한국의 동종업계 종사자들도 계속 힘들 수 밖에 없음. 한국 상황에서는 뽀로로 같은 애니만이 희망이 보임.
문풍백 14-04-24 14:43
   
확실히 한국은 아직 기성세대 인식으로 젊은 세대들이 좀더 일찍 서브 컬쳐 문화나 문화 소비 사업에 많이 노출 되지 못해 그에 대한 소비등이 아직 미비 한것 같습니다.

키덜트 라는 말도 한국에서는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이들을 위한 뮤지컬 이나 뽀로로 테마파크 같은 문화 소비 를 해주는 현상도 최근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위의 내용을 진행하고 소비하는 층이 30~40대라는 걸 보면 이제 컨텐츠 사업및 문화 소비에 대한 시장이 잡혀가고 있는 사항이라고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일본이나 미국처럼 어느정도 시장이 형성 되려고 하면 현재 30~40대 어른들이 문화 소비를 알려주고 계속적으로 시장에 노출되어진 기존 10대들이 20대~30대가 되었을때 어느정도 윤곽이 잡힐거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레스토랑스 17-09-19 23:5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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