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영국의 평범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837년 11월 7일. 긴 항해 끝에 마침내 미지의 땅 오스트레일리아에 다다렀습니다
지금 손을 들고 있는 양복입은 신사가 포플가의 가장 포플입니다
그 옆에 포플 부인과 막내 토브, 케이트(녹색 옷), 그리고 주인공 루시(빨간 옷)입니다
곧 내릴 차례인가보군요
왼쪽이 올해 열여섯이 된 장녀 클라라, 오른쪽이 벤
벤은 열 두살 밖에 안됐지만 벌써 아버지 일을 돕는 듬직한 아들입니다
클라라는 몸에 미열을 안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때 아픈 처를 이유로 먼저 내리겠다고 떼쓰는 페티웰
페티웰은 하인을 거느리고 있는 부자입니다. 앞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마음이 그리 넓은 사람은 아닙니다
뒤에 보이는 페티웰 부인은 이 작품에선 그리 비중있게 나타나진 않지만
확실한건 페티웰이 어찌된 일인지 자기 아내한테 꼼짝 못한다는 사실이죠
자유와 평등을 찾아 멀고 먼 미지의 땅으로 수고하여 건너왔건만
너무 배부른 생각이었을까요?
케이트는 벌써 저 아저씨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신경이 날카롭습니다
참고로 포플 가족이 떠나온 영국은 지금 겨울입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어려운 부분은 시간이 되면 설명하도록 할게요 ^^
감격에 겨워 땅을 밟아보는 포플과 아이들
그러나 들뜬 마음은 잠시 가라앉히고 지금은 짐을 옮길 때입니다
심지어 보이는 짐이 전부가 아닙니다
화객선에 있는 큰 짐을 옮기기 위해 나중에 조그만 배로 몇번이나 오고가야합니다
짐을 모두 옮기기 전까진 해안가에 임시 텐트를 짓고 생활해야합니다
포플은 농부지만 기본적으로 손재주가 좋습니다
맛있쩡
미지의 땅에선 가난하든 부자든 출발선은 공평합니다. 아직까지는요..
페티웰도 역시 텐트를 치기에 바쁩니다. 직접하는건 아니지만요
그러나 하인들의 손재주가 그닥 유능해보이진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ㅂㄷㅂㄷ
어쨌든 날이 저물기 전에 빨리 완성시켜야 할텐데요
텐트는 다 지었지만 역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잘만큼 넓지는 않습니다
다행히도 이 어린 자매는 급조된 통나무집이 마음에 드는 모양
저녁을 먹기전에 가족들 앞에서 포부를 밝히는 포플.
사실 포플은 아들레이드에 대농장을 짓기 위해 바다를 건넜던겁니다
아들레이드는 아직 인구 300명의 초라한 도시지만 조만간 포플의 꿈을 실현시켜줄 멋진 도시로 발전할 것입니다
벤이 장난기가 발동했군요
아닌게 아니라 벤은 아까부터 통나무집을 차지하고 싶어 안달이 난 모양입니다
하지만 넘어가지 않는 케이트
뭐 바.. 바보?
흥 삐짐
결국 통나무 집을 차지하게 된 케이트&루시
근데 햄스터 모쉬가 웬일인지 벌벌 떨고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손님이 왔군요
루시는 동물을 아주 좋아하지만(낯선 동물이나 곤충일지라도)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공격하지 않고 그냥 가버려서 다행
케이트 말대로 루시가 잠결에 헛것을 본 모양입니다
저렇게 큰 토끼가 있을리가 없죠
★오늘의 동물★
햄스터
임신기간 22일
수명 2~3년
크기 2~3.3cm
무게 30~45g
*원래 동면을 하지만 모쉬는 항해한 반년동안 겨울을 만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