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국산 로봇물이 나오는군요. 사실 국내에서는 더이상 외부 투자는 어렵다고 봅니다. 기관(SBA,KOCCA)과 연계되어 SK브로드밴드등의 대기업 투자가 아니라면 어렵죠. 그렇기때문에 해외투자를 받아 제작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럴경우에는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봤을때에 뚜껑을 연 초반 분위기가 생각보다 저조할 경우에는 그로인한 압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단히 큰데 이를 어떻게 견딜 수 있을지.....
그리고 라이선싱(마케팅)입장에서 봤을때에는 메카닉의 디자인과 연출, 스토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할 듯 싶습니다. 초기 투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저 퀄리티로는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많아 쉽사리 저라도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듯 하거든요. 요새는 파일럿무비의 퀄리티로 결정을 하다보니 파일럿이라고 해도 괴장히 신경을 써서 제작을 하는데 지금과 같은 퀄리티론 좀..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뜩이나 국산애니는 유아동에 타깃을 맞춘 것이 아니면 채녈편성등에서도 찬밥신세가 되곤하는데다가 더구나 로봇물이라면 이미 실패사례를 많이 봐왔기에 ......
그리고 요즘 중국이 돈을 만지고 있다보니 알지도 그렇고 아예 판권 및 사업권자체를 넘기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는 판국이라 정작 한국에서는 씨가 마르거나 을의 위치로 바뀌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알지의 경우는 그래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글쎄요..티저만 봐선 이건 망한다 느낌이 나는데;;;
최소한 홍보물이라면 오~ 이거 멋지다 흥미가 생기는데 기대해 볼만 하다 등 느낌이 먼가 있어야 되는데 그냥 어설프게 생긴로봇들이 실제 무술로 대전을 한다? 이거 가지곤 투자자들한테 어필이 안될듯하네요..........

디자인이 망.. 무슨 레고로 애니찍은 느낌.

투자자들(창투)의 경우 IPO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좋(돈 될 만한)은 프로젝트에는 투자합니다. 프로젝트가 괜찮을 경우에 회사가 문제가 된다면 연계할 수 있는 회사 소개까지 하고요. 요는 프로젝트가 맘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총량제 통과를 위해 편성만을 목적으로 하는 지상파 방송사들도 나름의 자금을 갖고 성공할 작품에 투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폴리나 다른 성공한 완구의 경우 완구사와 장기간 협업을 통해 완성된 완구 형태를 만들고 TV시리즈를 제작합니다. 완구 제작에 전혀 경험이 없는 제작사가 완구 캐릭터를 디자인해놓고 변신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가 안 붙는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폴리의 경우도 실버릿과 3년간의 디자인 디벨롭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언급하신대로 3년간 손가락 빨면서 움크리고 도약을 준비한 것입니다.

다수의 해외 메이저 사에서 러브콜을 받았고, 미니언 제작사인 일루미네이션과 장편 계약을 마친 우경민 감독이 일년여 동안 혼자서 만든 작품이 있습니다. 시장은 커지고 있고, 절망적이지 않습니다. 정부 지원금은 과거 지원받아 땅사던 시대를 넘어 나름의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부 규모있는 기업에 큰 지원이 몰리는 현상이 있으나 이는 성과와 완성을 지표로 삼는 정부자금의 특성상 어쩔 수없습니다. 불평할 것이 아니라 시장 논리에 적응해야 합니다.   

https://youtu.be/cSGZyRBpMBE

마지막으로 티저에 아무런 스토리라인도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스토리 텔링이 대세인 시대입니다. 짧은 30초 광고에도 스토리가 있습니다. 솔직히 로봇이 엉성하게 움직인다는 것 말고는 아무런 메릿을 느낄 수 없습니다. 티저는 짧은 시간동안 제작될 영상의 모든 것이 드러나야 합니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아 생각한 바를 거르지 않고 썼습니다. 티저를 만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을 알지만 애니메이션에 애정이 많은 사람으로 기분 나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출,캐릭터디자인,기술 모두 다 별볼일 없어보이네요. 대학생 졸작보다 약간 나은 수준으로 밖에 보이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