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애니가 재미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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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가 재미없다...라고 하기 보다는 국산 애니를 보기가 꺼려진다라고 바꿀게요
국산 만화를 극장에 가서 보기가 꺼려지는 이유는
제 개인적으로 소리때문입니다.
여기 소리라는 것에는
효과음 배경음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대사입니다.
성우의 표현력이 아....너무 안 좋아요
위의 작품도, 돼지의 왕 역시 성우들의 연기력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거슬렸습니다.
디즈니 더빙같은 경우에는 비록 입모양이 맞지 않더라도
감상을 방해하거나 몰입을 해치지 않는데
그때는 좋은 성우를 섭외해서 그런가요?
저 작품의 경우에도 입모양과 대사를 맞추려하다보니 오히려 더 어색하고
결정적으로 성우가 교과서 읽듯 대사연기를 하니 극에 대한 집중을 목소리가 방해를 방해를 합니다.
환장하죠..
왜 국산 만화는 대부분 저렇게 목소리 연기를 못할까..
왜 저렇게 어색한 배경음과 효과음을 쓸까...
작화가 아무리 괜찮아도, 이쁘기만 하고 보기만 좋아서 괜찮은
무성영화가 아니잖아요?
무성영화면 차라리 목소리를 보는 사람이 상상하면 되는데
작품을 방해하는 질낮은 목소리와 극 몰입 저해하는 연기력이 들리니 국산 만화영화를 보기가 꺼려집니다.
일본은 잘모르겠고...우리나라 사람들은 만화 별로 안좋아함. 겨울왕국 같은 경우엔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특이 케이스고. 만화육성 외치는것도 인터넷상에서 소수의 외침일뿐 현실에선 워낙 볼게 많아서 관심이 별로 없어요. 관심을 못받으니 발전할수가 없죠. 아이들이 보는 어린이 만화는 많이 봐주니까 발전을 하는거임.
웹툰이 인기있는 이유가 출퇴근길에 가볍게 즐길 만화라는 한국인들의 취향에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임. 일본처럼 진지하고 스케일크고 그런 만화는 발전하기 힘들듯.
일본은 영화시장에서 우리영화나 외국 영화에 경계되는 정도가 우리랑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가보기엔 항상 죽을쓰죠. 거기서만족하는겁니다. 우리나라 애니는 다르죠. 위에 언급된 국산 애니처럼 사실성, 현실성등을 국산애니의 단점으로 보실게 아니라 국산애니가 노력하는 모습으로 볼수있어야죠. 흉내몬내서 그런그림안그릴까요. 혹여나 그렇게 그렸다간 그냥 도태될겁니다. 시장이 있어야 거대 장인이나 명작이 예기치못하게 나오고하는겁니다. 예전에 쉬리가 개봉했을때고 한국영화는 이래서 허접이야라는 말들 있었죠..한국영화가 얼마안되 황금기를 맞게될줄은 저도 몰랐죠.
일드는 유치해서 그런지 진짜 재미가 없슴.내 한심스럽다구 여기는 한드보다 10배는 더 한심한게 일드.재미도 없는데다가 뭔 상세한 설명이 늘 그리 따라붙는겐지.특히나 드라마를 통해서도 국민교육을 하는듯하죠.시체앞에서도 코미디도 아니구 뭔 경건한 자세로 묵념기도 하는것보면 저런 위선도 없을듯.밥이든 컵라면이든 빵이든 꼭 잘먹겟다구 외치는걸 보면 유치원생같음.일본은 참 기괴한 나라.첨 일본볼떄는 세련되구 구석구석 잘 발전된 모습에 좋아보이지만 1년 정도 지나다보면 숨막히는 곳이 일본~정신없어 보이지만 다이나믹한 한국사회가 조용하지만 갑갑한 일본사회보다 사는 맛이 나는...
일본은 일단 시장이 큽니다.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죠.
미드는 다 재미있나요? 헐리우드 유명영화는 다 재미있나요? 그런건 아니잖아요.
양질의 컨텐츠가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고
내가 봐서 재밌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죠.
방송컨텐츠가 메인스트림에서 서브컬쳐까지 존재하는 다양성이 있습니다.
소비자는 그중에서 골라서 소비하는거죠. 분기마다 수십편이상 만들어지고요.
10대를 노리는 학원청춘물부터 중장년층의 고민까지 다루는 타겟시청자도 다양합니다.
방송국도 좀 더 많고 그만큼 편성에 자리가 있기에 심야시간대같은 때는 저예산이라 시청률이 낮아도 괜찮은 특이한 소재나 실험적 드라마도 많고 골든타임이라는 9시 정도에는 정통 드라마가 많습니다.
한국은 뭐가 트렌드다 싶으면 그거 따라가는 경향이 크지만 일드는 그런게 적습니다.
뭐 형사물, 메디컬드라마, 미스테리나 추리물같은건 늘 편성되긴 하지만.
소위 한드의 질리는 코드라는 불륜, 삼각관계, 막장, 출생의 비밀, 불치병, 기억상실 등으로 점철되지 않았거든요.
한국도 요즘 케이블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도가 많이 되고 있잖아요.
일드가 코믹적인 요소로 게닌들의 만담같은 말장난이나 오버스러운 병맛개그같은 요소를 넣긴하는데
(아예 개그맨이나 개그우먼들이 출연하는 경우도 있고)
한국인 시청자입장에선 이게 뭐야 할수도 있지만 그것도 나름의 문화코드로 생각하면 됩니다. 저도 아메리칸 조크는 별로 안웃기거든요.
스샷첨부한 노다메 칸타빌레도 원래 만화가 원작이구요.
일본원작 리메이크 작품들보면 드라마건 영화건 한국쪽이 엉망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얀거탑 정도가 예외구요.
일드의 흠이라면 가끔 지나치게 메세지나 교훈스러운 내용을 담아 생각할 여지를 주는 것 이상으로 시청자를 훈계하고 가르치려는 느낌이 드는게 거부감이 들긴합니다만.
현실적이고 생각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룬 드라마도 많습니다.
생각보다 연기잘하는 배우들도 많구요. 물론 일본도 제작스케쥴, 예산문제와 사무소, 스타시스템 등 어려 이해관계가 얽혀 돌아가기에 아닌 배우도 그 이상 많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드라마에 원하는 모든 톱배우들을 투입할 수 없는게 제작현실이니까요.
비싼 배우도 싼 배우도 쓰는거죠. 주연배우랑 같은 소속사라 끼워넣기로 들어가는 배우도 있고.
한국은 고음잘하면 노래잘한다고 생각하는것처럼 메쏘드 연기나 분노 슬픔 이런 격정적이고 심각한 연기잘하면 연기잘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세상에는 그런 드라마만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문화적 차이일수도 있지만 일드는 그런 감정분출씬이 적은 편이구요.
오히려 이런저런 것도 만들 수 있다는 환경자체가 좋은것 아닐까요.
긍정적으로 말하면 톱급 인기가 아닌 배우나 스태프들도 일자리가 그만큼 생기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건데.
인정안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방송이든 드라마든 일본 소재카피를 많이 해온것도 사실이구요. 기술도 많이 배워왔습니다.
까놓고 말해 미생같은 소재의 드라마는 일드에서 널렸습니다.
자기가 봐서 별로라고 어? 쓰레기네 하는 편협한 시각 자체가 문화적으로 미성숙하다고 봅니다.
아무튼 자기 취향에 맞는 현명한 소비를 하면 되는거죠.
뭐든 까고보면, 비판하면 있어보인다는 허지웅같은 생각에서는 탈피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