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이라는 제목으로 나왔고, 후일 건덕들에 의해서 퍼스트 건담이라고 불리는 작품의 리메이크 작입니다.
이 작품이 나오고 나중에 z건담 까지 나온 뒤로 극성적인 건덕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그 건덕들은 하나씩 작품의 내용에 의문을 던지거나 작품을 나름대로 재해석했습니다.
예를 들어 퍼스트 건담은 소년들이 아픔(슬픔)을 이겨내며 성장하는 것과 신념의 대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절묘하게 잡아냈다.든가,
1년 전쟁이라고 불리는 우주전쟁 이야기인데 왜 1년 전쟁 이야기는 빠지고 아무로 레이만 나오는가?(아무로 레이가 활약했던 부대가 전쟁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전쟁 자체에서는 천덕꾸러기 취급당하며 주 전장이 아닌 주위만 떠돌게 되며 나온 문제)든가,
퍼스트 건담은 아무로 레이와 샤아 아즈나블 이렇게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애니이고, 최종 결과 둘 모두 승자이며, 둘 모두 패자인 애니다.든가.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왔죠.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이 토미노 옹을 자극했는지 퍼스트 건담을 스토리 보완하고 플롯도 새로 짜고 건덕들이 만들어낸 설정도 새로 도입하고, 자신이 후일 만든 설정도 새로 도입하고, 별로 중요하지 않는 것 같으면 과감히 빼서 새로 만화책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을 그렸습니다. 꽤 오랜 시간을 들여 그렸고, 얼마 전에 완결되었습니다.
아무로 레이, 샤아 아즈나블, 그리고 핵심인 1년 전쟁 이야기 비율을 적당히 조정했지요.
애니가 만화책의 내용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올린 영상의 내용만 보면 기존의 퍼스트 건담에서는 빠졌고, 만화책 디 오리진에는 들어간 내용만 나오니 그것만 뽑아서 애니화 한건지, 아니면 그냥 만화책을 그대로 애니화 했는지.(개인적으로는 만화책을 그대로 애니화 했으면...)
그 이후로 나온 건담들도 퍼스트 건담의 기조를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만,
z건담은 아픔을 너무 강조해서 암울한 애니로 확정,
zz건담은 z건담이 너무 아팠다는 반성에서 밝게 시작했으나, 건덕들이 '이건 건담이 아니야!'라는 반발에 중반부터 다시 암울한 분위기로 돌아갔으나 이미 이도저도 아닌 그냥 로봇물이란 평가 확정,
건담 윙은 신념에 너무 치중해서 '이건 뭐냐? 건담학교 교과물이냐?' 애니로 확정,
시드는 '아픔과 신념을 담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긴 했지만... 간접적 일본 홍보물인가? 그리고 무슨 이런 먼치킨이?' 애니로 확정.(그 이후에 더블오가 나와주는 바람에 먼치킨 논란은 많이 가라앉았죠. 알고보니 더블오는 혹성 파괴급이더라...란 탓에...)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그래도 퍼스트 건담은 여전히 건덕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AGE는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것, 건담 디 오리진은 성인을 위한 애니로 제작.'
이란 말이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ps. 그리고 건담계열 먼치킨의 원조인 뉴타입의 이야기다보니 혼자 강하긴 합니다. 다만 무쌍 찍을 정도는 아닙니다.(최강의 기체가 없다보니... 다만 파일럿이 만랩일 뿐.) 대체로 퍼스트 건담에서 이어지는 라인의 애니들은 매우 강하다.라고는 해도 혼자 다 해먹는다.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써놓고보니 최근 유니콘 건담이... 그건 혼자 무쌍 아닌가....
이 유니콘 나오기 전까지는 기체가 별로면 파일럿을 강하게 설정하고, 기체가 강하면 파일럿을 약하게 설정(ex. 최강의 기체 V건담 어설트 버스터에 탄 역대 최약체 뉴타입 웃소 레빈이라든가...)하며 밸런스를 맞춰왔는데... 유니콘은.... 이것 만은... OTL
ps2. 시드 보셨다면 퍼스트 건담과 스토리 라인이 상당히 유사(거의 똑같죠.)하다고 느낄겁니다. 시드 처음 나왔을 때 2화 방영된 후로 건덕들은 시드의 엔딩까지의 스토리라인을 예상할 정도였으니 할 말 다 했죠. 시드에서 본부기지가 사이클롭스로 자폭하고 난 후로 오브 나오면서(이건 뭔 하늘에서 떨어진 새똥 같은 설정이냐? 라며 건덕들은 갸웃갸웃) 스토리 라인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스토리에 별로 영향도 없는 것 같은 히로인 라크스 크라인은? 린 민메이? 알고보니 사실은 마크로스? 했었죠.
그런데 잘만들었습니다. 우주세기팬들인 올드팬들에게는 감격스러운 애니죠.
애니에 대한 평가도 엄청나게 좋습니다.
아직도 일본에 이정도 애니를 만들 수 있구나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말이죠.
단, 퍼스트 건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면 지루 할 수도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
위에 분들이 이야기 하신것 처럼 퍼스트건담의 리메이크 같은건 아니고
오리진 애니의 경우는 퍼스트 건담에서 나오지 않았던 부분을 애니화 한거죠.
지금의 4화 정도로 예정된 OVA의 흥행 여부에 따라서
건담 디 오리진 전체의 내용을 TV시리즈로 제작 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더군요 (루머인가?)
못보신 분들이라면......"건담 디 오리진" 만화책을 먼저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퍼스트 건담 애니를 못보셨어도 만화책으로 모든게 해결 됩니다.
그리고 만화책 그 자체의 재미도 있고 말이죠.
지인들 중에 심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녀석들 한테
건담 디 오리진 만화책 소개 해 줬더니...
나중에는 퍼스트 건담 애니(극장판)까지 다 봐 버리더군요 ㅋ
오리진 자체가 퍼스트의 리메이크인걸요.;;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토미노 감독과 원래 생각했던 건담에 대해서이야기를 나누다가 한번 그려봐야겠다고 그런 작품이니까요. 즉 '스폰서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았던 기동전사 건담은 이렇게 하고 싶었다'라는 마음으로 만든 작품이죠. 그래서 '오리진'이라는 명칭이 붙은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