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을 쭉 동경해 오던 한 미국인이 일본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하는
꿈을 이뤘지만, 지나치게 열악한 일본의 근무환경에 경악해 미국언론에 그 현실
을 고발하다.
"분명히 말하고 싶은것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단순히 어려운 것이 아니라
불법 노동환경 그 자체 입니다. 일본에서 일반 애니메이터들은 최저 임금도 채
지급받지 못하고 현장에서 구토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될 정도로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마감이 늦어지는 경우에는 무려 50일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적도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주 6.5일을 근무합니다."
"제가 뉴욕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했을때는 비싼 임대료도 충분히 지불했고, 물건
을 사거나 인생을 즐기는 여유도 있었습니다"
"제가 일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회사 피에로의 월급은 12만엔이었고, 심지어 더
심한 곳은 4만엔이 채 안되는 곳도 있었습니다"
일본정부는 애니메이션 사업이야말로 '쿨재팬'의 핵심이자 견인차라고 말합니다.
애니메이션 관련 해외 이벤트에서 언제나 '일본 만세'를 외칩니다.
애니메이션 관련 펀드 국책 주식회사를 만들고, 의미불명의 애니메이션 육성 법인
기구를 만들어서 낙하산 정치인을 자리에 앉힙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에서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은 수십년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죽어나가도 일본정부는
오로지 해외에 얼마나 애니메이션을 판매하고, 그것이 일본 PR로 연결될수 있는지
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놈의 '쿨재팬' 타령만 하며 해외 PR에만 힘쓰기 위해 일본의 젊은이들을 노예로
일회용으로 소비하고 있는것이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