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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15 12:49
[국산애니] 한국 애니메이션 바닥.. .위기입니다...
 글쓴이 : aromi81
조회 : 5,520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글 올리네요... 제가 정게에 올린 글을 여기서도 한 번 보시라고 올려드리게 되었습니다. 
업계 선배님들 말씀을 들어보면 정말 올 한해는 이 꽉 물고 버텨야 한다고 하실 정도로...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가 지금 진짜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참 답답한 상황입니다. 중국처럼 제작 자체에 대해 비용으로 보전해주거나(사실 요샌 중국에서도 이런 식의 지원은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만...)... 어떤 식으로든 돌파구가 없으면 정말 한국 창작 애니고 뭐고 다 무너질 겁니다...원래 이야기가 나오던 동*나 선*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위험한 곳이 한둘이 아니라고들 합니다... 지금 업계 전체에 퍼져 있는 위기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여기는 한국(및 해외) 애니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보고 넋두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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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라는 데서 이미 아웃 ㅋㅋ 

MBC가 언론이냐.. 내 대학 과친구 하나가 거기 피디인데, 밥먹으면서 잠깐 얘기듣는 것만으로도 참... MBC 방문진 이사이셨던 81학번 선배님이 한 분 계신데, 참 안타까워하셔... 어떻게 이젠 손을 쓸 수가 없대... 거긴 이젠 특정 정권에 순치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내부에서부터 망테크를 타고 있고 현재로서는 정상화될 수 없다는 거지... 

굳이 예를 하나만 들어줄까? 제대로된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은 이젠 MBC에는 안 가... EBS - 투니버스 - 기타 애니케이블 갔다가 정 안되면 KBS나 SBS까지는 가도.. MBC는 아예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다른 분야도 서서히 이런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고. 

베충이들아, 왜 그렇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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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새우 15-02-15 00:28
 183.♡.♡.228 답변
그 사람보고 mbc나오라고 하세요 그렇게 잘못된 곳이면 당연히 나와야죠? 근데 왜 안나오죠? 자기 밥벌이 때문인가요? 방송인으로써 편향된 장소에서 방송제작하는것에 양심에 가책안느낀다 고 하나요? 당신의 친구처럼 개인의 안위와 이익을 위해 사회 부조리를 참고 살기때문에 이나라가 쓰레기인것입니다. 아니면 당신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것이고요? 그리고 애니메이션 이야기하시는데 애니메이션은 의무 쿼터제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만든 국산 애니는 무조건 의무적으로 방영해야하고요 2000년대 이후 방송사 주도로 애니메이션 만드는건 사라졌고 애니메이션 회사가 애니메이션을 공급합니다. 뒤에말보니깐 어이가 없네요 좀 구라좀 작작 칩시다 ㅡㅡ
          
aromi81 15-02-15 12:27
 182.♡.♡.229 답변 수정 삭제  
ㅋㅋㅋ 내가 애니메이션 회사 사장이요... 뭐 정직원 세명 유지하기도 힘든 콩알만한 회사입니다만... 뭐 안믿으시면 말구요, 구라친다고 하길래 발끈해서... ㅎㅎ 그래도 의무방영이라든가 요새 방송사 주도로 안만드는 것 정도 아시는 걸 보니까 님도 아예 이쪽을 모르는 분 같지는 않군요... 

일일이 설명하면 길어지지만, 일단 제가 말하는 내용을 잘못 파악하신 부분들부터 말씀드리자면, 
(1)의무쿼터제의 경우 국산 제작사가 만들었다고 해서 무조건 틀어주는 게 아니라 총량시간이 있습니다. 총량제만 넘기면 되구요, 총량제에 미달하면 그냥 벌금 내고 말겠다고 하는 방송국들도 있습니다.(작년초에 모 종편 계열사 팀장한테 직접 들은 것) EBS는 아예 초기 기획부터 자기들 입맛에 안맞춰주면 안틀어주고요,(담당PD에게 직접 들은 말) 투니버스 정도 레벨까지는 상당히 많은 권리도 줘야 합니다.(이건 공공연한 이야기) 
그 아래로 내려올수록 사실 애니메이션을 방영하는 메리트가 제작사에는 확 떨어지게 되고, 그러다가 MBC까지(?) 내려오면 제작사 입장에서는 여러가지로 고민을 안 할 수가 없게 되죠. 요샌 믿었던 KBS마저도.. 애니가 교양국 쪽으로 넘어가면서, 작년에 애니쪽에서 투쟁하고 했던 것들이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산애니를 만들기만 하면 의무로 방영해야 한다구요? ㅋㅋ 제발 그리 됐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2) 방송사 주도로 애니메이션 만드는 건 사라졌지만 음.. 이 부분은 설명하자면 정말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아무리 그래도 애니투자 받으려면 편성확인은 기본이고, 대부분 방송국이 초기부터 참여합니다. 방송국들은 우리같은 제작사에는 그야말로 슈퍼갑이구요, 저도 이런 행태에 회의가 많았었는데 말레이시아나 중국 제작사 친구들하고 이야기해보면 뭐 거기도 비슷하거나 더 심한 곳들도 있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MBC 다니는 친구를 비난하시는데요, 저도 이제 40줄이고 학생운동의 끝물에 잠깐 발끝을 담궈본? 마지막 세대입니다만, 방송국에 있으니까, 정치에 있으니까 무조건 밥벌이 같은 거 신경쓰지 말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라는 건 지나친 이야기인 것 같네요. 그러는 당신은, 우리들은 얼마나 자기 자리에서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있나요? 그 친구는 그래도 마지막까지 김재철 등과 싸우다가 일산으로 떨려나가고.. 해고 불안 당했던 친구예요. 처자식도 있구요... 남의 인생이라고 함부로 말하는 거 아닙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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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mi81 15-02-15 12:54
   
이건 여담인데, 저는 사실 고스트 메신저에 대해, 정말 고생 많으셨고 잘 만드셨지만, 아무래도 일본이나 미국 애니들(극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애니들이라는 의미)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부족하지 않나(특히 스토리와 연출 등의 부분에서) 라고 생각했는데, 엊그제 일본통이신 업계 대선배님께서 일본 파트너들이 고스트 메신저를 매우 높게 평가하면서, 지금 그 정도 분량밖에 못 만들었다고 하면 깜짝 놀란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현재 국내 애니판은 "일본 애니 종사자들조차 높이 평가하면서 이런 작품 구해달라고 하는" 고스트 메신저 같은 걸 만들어도 "안 되는"(여러 가지 의미에서) 상황이라는 것이 참 답답한 부분입니다.
태니하트 15-02-15 14:19
   
2000 초반에는 IT나 문화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많았는데
최근 몇년간은 여유가 없는지 아님 정부정책 방향이 바뀌었는지 아니면 성과가 없어서 지원을 끊은건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정부지원이 많이 끊겨서 더욱더 그쪽없계가 힘들다고 들었어요
소시민B 15-02-15 19:43
   
언제는 위기 아니었습니까.

90년대에 국내에도 일본 2차 애니붐의 영향으로 애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늘어났을때 전사 라이안, 블루시걸 같은거나 만들었으니 당연히 위기가 오지요.  그리고 고스트 메신저도 일본에서 높게 평가하면 뭐합니까. 원더풀 데이즈때나 다름없는 상황인걸요. 지금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매도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닙니다만 선대에 축적된 문제가 너무 많다 이겁니다.

물론 가이스터즈, 바스토프 레몬, 바다의 전설 장보고 같은 우리나라 작품치고는 나름 괜찮은 애니도 있었죠. 하지만 그 작품들도 나름 열심히 시청했던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어정쩡한 작품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작화는 좋은데 뭐하나씩 애매한 느낌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연출의 문제가 맞습니다. 그러니까 일본쪽에서 몇몇 작품보고 높게 평가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연출의 문제는 사실이라는게 나름 국산애니에 관심을 가지고 봤던 저의 생각입니다.
소시민B 15-02-15 19:51
   
아울러 지금 한국 애니가 총체적 난국이라고 하면서 제작측과 시청자(소비자)측에 모두 문제가 있는것은 명확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해당 입장을 변호하자면 구매(시청)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 정말로 없었던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오세암이나 장금이의 꿈 같은 작품 DVD도 구입하고 그랬지만서도 나머지 작품들의 경우는...... 나름 당시에는 돈 꽤나 쓰면서 덕질하는 상황이었음에도 DVD를 구입하기가 주저되는 그런 작품들이었던게 사실 아닙니까.

애니에 호의적이고 국산 애니의 상황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던 당시 대형 애니메이션 동호회 주력 활동 멤버들도 저와 비슷한 반응들이었는데요. (저 역시도 그들중 하나였고요.) 결국 일반 시청자에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과연 볼만한 작품들이 있었는지 고민해봐야 할 정도라는것을 반증하는 일이 아니었나 합니다.
소시민B 15-02-15 20:06
   
제가 너무 부정적인 의견으로만 댓글을 게시하게 된것같아 조금 무안한 감은 있습니다. 아울러 제가 언급한 부분은 국산 애니중에서도 아동용 애니를 제외한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니 애니메이션 업계 전체를 걱정하시는 글쓴이 입장에서는 논지가 약간 벗어났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나라 애니가 일본처럼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아동용 애니에서 조금더 시청자층을 넓혀나가야 하는 수 밖에 없음은 외면할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쓴 글이니 너무 기분나쁘게 듣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또 저 역시도 여러가지 푸념을 적기는 했습니다만 아직도 국산애니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포기한것은 아닙니다. 아울러 지금도 여기저기서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다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애니로 제작되고 있다고 하는 '몬스패닉' 처럼,  안정적인 소비계층(아동층)을 포기하고 새로운 계층에 대한 도전을 시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로 존경을 표합니다.

글쓴이께서도 한국 애니에 대한 여러가지 애타는 마음이 있어서 그랬듯 저 역시도 그런마음이 울컥해서 댓글에서 좀 폭주를 한것 같은데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뚜방이 15-02-15 20:26
   
개인적으로 애니화시키기 좋은것이 딱 웹툰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이 아동용밖에없는지금 가장 발달된것이 웹툰이라고생각합니다.
aromi81 15-02-15 20:34
   
소시민님 이해는 뭘요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한국애니만 어려운 건 아니고... 미국 정도를 빼면 사실 애니바닥이 좋은 곳이 얼마나 있겠어요... 제가 형님이라고 부르는 중국 방송사 사장(정확히는 방송사 계열스튜디오 사장이지만)은 중국도 애니메이션은 전망이 어둡다고 보고, 자기들은 유럽이 부럽다고 하더군요... 일본의 경우는 갈라파고스화가 너무 심해서, 일본 전문가인 선배님이 한마디로 명쾌하게 정리해주신 표현 그대로 말씀드리면 "사자에상이나 도라에몽 같은 애니와 일본에만 통할 덕질용 애니 딱 두 장르(시장) 뿐"이라고 하시더군요.
aromi81 15-02-15 20:38
   
어쨌든 저도 우는 소리처럼 썼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상황을 타개할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고, 제가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수익적인 부분까지도 성공으로 판정된다면 우리나라 애니쪽에도 나름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건 좀 더 확실해진 다음에 이 게시판을 통해 공개하고 많은 분들의 비판과 응원을 얻고자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홍보하려는 의도가 큽니다만... ㅎㅎ 아직은 준비 중이구요, 어쨌든 한국인들 특유의 근성으로 오늘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 언젠가는 잘 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NightEast 15-02-15 20:40
   
일본애니를 지향하지 말고 과감히 미국애니를 지향해야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일본시장보다는 미국쪽을 더 열심히 뚫어야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합니다
미국 애니들 보면 애들이나 볼것같은 유치한 작화이지만 내용과 설정을 보자면 성인들이 소화해야할 수준이 많지요
더불어 캐릭터등의 2차 산업도 도움될만한 작화와 디자인으로요
진격의거인이 한참 쩐다고 할때도 어드벤쳐타임 발밑에도 못미치는것 보니 결국 메이져리그는 미국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미국애니쪽을 어떻게 마케팅, 영업하고 뚫는지에 관해 지식이 전무한 입장에서 쓰는거라 뜬구름잡는 소리인것 같겠지만.. 지극히 주관적 판단으로는, 가끔 우리나라가 작심하고 만들어내는 애니들이 디자인 스토리 스타일 등등 전체적으로 너무 일본 쫒아가기라는 느낌이 강해서요. 일본이 싫어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그들 쫒아가서 별로 건질것이 없다는 생각이 요즘 너무 강하게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혹시 미국쪽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아시면 좀 썰좀 풀어주셔도 감사하겠어요 ㅎㅎ
aromi81 15-02-15 20:46
   
웹툰은... 사실 제 선배님들이 있는 회사에서도 웹툰으로 TV판도 만들어 방영 중이고 극장판도 만드셨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힘든 점이 많더군요.. 더 자세히 말씀드렸다간 선배님들과 제가 노출되니 이만 줄여야 할듯하지만.. ㅎㅎㅎ.. 웹툰 원작 드라마나 영화는 몰라도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에는 회의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나이트런이나 덴마 같이 타게팅을 명확하게 하고 만드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만... 워낙에 애니메이션이 1,2억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라서요... ㅠㅠ 단순히 웹툰이 인기 있으니 애니로 만들자? 문제는 그럼 그걸로 어떻게 돈을 벌 건데? 인데 사실 답이 안 나오죠...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어떻게 돈을 벌 건데?"가 얼마나 중요하냐면... 우리나라에는 왜 일본애니같은 다양한 작품이 안 나오고 뽀로로 류만 줄창 나오느냐? 라는 물음의 답이 단 하나, "초등 1학년 부터는 '엄마 저거 사줘' 라고 해도 엄마가 안 사주기 때문"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정말 다른 이유는 하나도 없어요. 여기 계시는 분들부터라도 애니메이션 상품을 사주기 시작하면 우리나라도 일본애니 씹어먹는 작품들이 쏟아질 거라는 데 제 오른팔과 X랄을 겁니다...참 쉽죠?
aromi81 15-02-15 21:08
   
미국 시장 관해서는... 레드로버에서 넛잡으로 그 시장을 트라이했고.. 심형래 아저씨도 트라이했었죠. 일단 극장판만 한정해서 말씀드리면, 미국은 제작비 300억 이하는 인디로 분류되기 때문에 배급사도 인디 배급사가 붙는 게 기본입니다.(예외는 항상 있겠지만 대체로) 우리나라 애니 제작사가 극장판 제작비용으로 VC에게 요청하는 금액이 보통 30억 이내라고 볼 때, 규모에서부터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 거죠...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극장판으로 30억 수익 나려면 백만이 들어야 하는데, 한국 애니 중에 백만 넘은 건 마당을 나온 암탉 밖에 없죠...(음 혹시 또 있나요? 암탉이 250만인가? 한걸로 아는데 다른 것 중에 백만 넘은 게 있는지는 .. 아마 없을걸요 ㅎ..근데 암탉을 진행했던 명필름은 사실상 적자를 봤고, 그래서 앞으로 애니는 안하겠다, 라고 공언했죠) 

어쨌든 저는 TV판으로 미국에 진출하는 것보다 극장판이 차라리 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TV판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걸 미국 TV에 거는 것도 힘들지만, 그걸 거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럼 머천 같은 사업을 어떻게 할 지가 도무지 답이 안 나옵니다. 그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건 국내 완구사 3대장(요샌 4대장이라고도 하지만) 정도로도 어림도 없고, 중국 아울디(GA) 정도는 되어야 할 듯? 그 이전에 ... 마치 러시아나 인도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 한국 TV에 방영되기 힘든 것처럼... 문화적인 장벽이 TV 시리즈에서는 더 심할 거구요...

극장판은 마이너 배급이라도 작품만 엄청 좋으면 배급할 수는 있죠. 문제는 10개의 작품을 미국 마이너 배급에 꾸준히 태울 수 있느냐, 그럴 체력이 되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10개 중에 1개가 터지면 되는데 그게 뭔지는 아무도 모르거든요... 넛잡이 욕도 많이 먹고 칭찬도 들었고, 디워도 마찬가지였지만, 문제는 그 노하우나 인맥 같은 게 계속 누적이 못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런 시도를 하는 곳이 없죠... 지금 큰 애니메이션 회사들이 미국 시장을 보는줄 아세요? 한국에서 2,3억짜리 일거리들을 싹쓸이 하고 있어요... 대기업이 빵집한다고 욕먹는데, 여긴 더해요... ㅠㅠ 웃기는 건 정부에서도 진짜 뭘 해볼려고 하는 작은 회사들에는 불안하다는 이유로 돈을 안주고 그런 큰 회사들에게만 줘요... 이 부분은 진짜 풀려면 한참 풀 수 있는데 문제가 많죠...

결론을 말씀드리면 어떻게든 미국 또는 글로벌 시장 보면서 극장판부터 우선 꾸준히 만들어 나가는 수밖에 없지만, 지금은 참 요원하다는 겁니다. 제 경우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쪽 개봉을 우선 추진하고 있고, 물론 미국도 밉 같은 마켓 등을 통해 영업해 봐야죠...
     
NightEast 15-02-15 23:47
   
영어와 영문화에 능통한 소규모 그룹이나 개인이 유투부 등을 통해서 창작애니, 실험애니를 올리고 그 중 하나가 대박쳐보기를 기대하는게 차라리 낫겠군요;;
     
태니태니 15-02-16 13:27
   
아로미님도 아시겠지만, 래드로버...넛잡.... 아 정말 혹하는 마케팅에 감쳐진 사실을 전해듣고서는 암울하더군요.. ㅠㅠ
미국진출이라는 것이 아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뭐 꾸준히 두드려야 한다는 거...
아직은 한국애니의 현실인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Misue 15-02-25 00:03
   
한국 애니메이션이 위긴가요?;;;;

전 잘 모르겠는데;;

위기가 아니라 그냥 발전 중인데요.
설마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니 2D 만 말하시는건 아니죠?

지금 3D 애니메이션 쪽은 한국이 휩쓸어먹고 있는 중입니다만...
진한참기를 15-03-02 19:54
   
2D는 단순한 위기가 아닙니다.
사망한지 좀 됐어요.
오뱅갸루 15-04-20 00:55
   
위기라니 사망한지오랜데 ㅋㅋㅋㅋ; 아동3d 애니로 인공호흡기 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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