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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5 12:29
[기타] 우리나라도 구한말 왕정이 솔선수범을 보였으면 지금 입헌군주제였을까요?
 글쓴이 : 인간성황
조회 : 2,168  

입헌군주제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는 나라인 영국

영국도 근세로 넘어오면서 왕정과 의회가 대립을 했었고

영국의 크롬웰이 독재정치를 계속하다가 그가 죽은 후 찰스2세가 전제정치를 강화하고

의회에서는 인신보호법등 법안을 만들어 대항해오고

찰스2세가 사망하고 제임스2세가 왕위에 올랐는데 제임스2세역시 독재를 감행하자

영국의회에서는 제임스2세의 딸의 남편을 왕위에 올리고 제임스2세를 폐위시켜서 명예혁명을 해냈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에 영국 왕실은 솔선수범을 보여주었다고 하네요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왕실은 수많은 전쟁고아들을 돌보았고 왕족들은 스스로 전쟁터에 나서는 등을 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영화 킹스스피치에서도 나왔던 조지6세는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런던을 공습했을때

런던을 떠나지 않고 국민들과 함께하고 장병들의 사기를 양성시키는 등 일을 했다고 합니다


참 우리나라랑 많이 다르죠?

우리나라 왕정은 훗날 대부분이 친일파로 변질돼 나라를 팔아먹었는데


영국 국가를 보면

왕정을 찬양하는 가사가 대부분이더라고요

지금도 영국에 왕세자가 누구랑 결혼한다 그러면 많은 국민들이 축하를 아끼질 않는다고 하네요

만약에 우리나라도 구한말 일제에 강제병합돼고 우리나라 왕정이 독립운동에 힘썼다면?

우리나라는 해방되고나서 입헌군주제로 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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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urion 15-04-05 13:07
   
솔직히 조선왕조 단절된건 잘된 일이라고 봅니다.
조선에도 유능한 세종대왕 같은 왕이 있었지만, 사실상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정도 빼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암군이 더 많았고, 신하들과 아웅다웅하며 확립된왕권으로도 짜달시리 좋은 나라를 만든것도 아니었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사실 탁월한 인물과 훌륭한 정치인이 흔한 편은 아닌데..
간혹 그런 탁월한 인물이 출연하면.. 5년이라는 대통령의 임기가 너무 짧다~ 싶은 구석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나폴레옹처럼 종신통령이 되는 건 어떨까 싶은 인물도 있죠.

반대로... 단지 권력암투와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고 정치에 뛰어든 개차반 정치인들이 대부분이구요.
이런 인물들이 높은 자리에 오래 앉아있으면.. 나라가 너무 개판되고 황폐화되는게 보여서 임기를 더 줄이지 못하나 싶기도 합니다.

간혹.. 아주 괜찮은 인물이라면.. 철인정치의 개념으로 그런 사람이 장기집권을 하는게 좋을 때도 있으나..
아무리 최고의 교육을 받은 조선의 세자들도 결국 암군으로 변한걸 보면, 결국 사람의 본성이 중요합니다.
최고의 교육을 받은 서울대 법대 출신 정치인들도 마찬가지구요..
 
왕조국가 최대의 약점은 무능하고 타락한 후세도 단지 혈통만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점이고..
교체도 아주 어렵지요.  그런면에서 지금의 민주공화정 체계도 좋긴 좋습니다만.. 역시나 타락하기 쉽고,
인물이 없다는 한계에도 부딪힙니다.

결국, 뭐.. 영국이나 북유럽 왕국들처럼 왕실이 상징적 존재로 존재하되, 단지 호민관 역할을 맡으며..
타락하는 정치에 대해 애국심과 도덕성, 국민을 위한 정치를 위한 견제 정도를 해주는 건 좋을 수 있겠지만..
그냥 혈통으로 놀고 먹으면서 제 배만 부르면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마인드의 왕족이라면 있어봤자 백해무익이지요.

그래서 제가 볼 땐.. 그냥 대통령 4년 중임제 정도가 적합하다고 보며..
연속은 아니더라도, 러시아의 푸틴 경우처럼 띄엄띄엄 연임할 수 있는 체제가 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푸틴도 살짝 맛이 가긴 했다만, 우리나라는 정말 요즘 정치권에 인물이 없어요..

갠적으로 조선왕조는 복원해봤자..
조선시대에도 당장 단절됐으면 싶은 암군들이 많아서.. 존속의 필요성도 못느끼겠구요..
철부지 15-04-05 13:15
   
김옥균 일파가 입헌군주제를 지향했다고 알고있습니다 김옥균은 일본을 모델로 한것이죠 일본의 입헌군주제를 조선황실에 적용할라구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종 초기에 급진개혁파를 지지했는데 입헌군주제를 싫어했다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왕정제보다 권한이 없기때문에 반대했다고 알고있습니다 그후로부터 쿠테타를 일으킨거죠.
     
Centurion 15-04-05 14:01
   
어느 나라 군주든 자기 권한이 축소되는 입헌군주제를 좋아할 순 없죠..
본래 입헌군주제라는 것도 왕권을 축소, 제한하고 법치와 봉신들의 입김이 강화되는 부분인데..

애시당초 일본은 일왕 자체가 막부 체제가 등장한 이래 힘이 없었죠.
그런 일왕을 다시 명분으로 내세워 도쿠가와 막부의 힘을 누르긴 했지만,
결국 사츠마-쵸슈 번 세력이 총리를 내세워 입헌군주제 비스무리하게 가버렸으나..
막부시절과 큰 차이는 없는 거 같지만...
오히려 사실상 일왕의 입장에서보면 막부시절보다 조금 더 실권이 생겼다고 볼 수 있는거 같아요.
남궁동자 15-04-05 13:31
   
입헌군주제 라고 해봤자 결국 신권이 왕권을 이겼다는 상징밖에 더되나요? 트로피죠 트로피
조선이란 나라가 망한 이상 제아무리 왕실이 솔선수범을 했어도(실제로 고종은 독립운동가들을 지원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독살시켰고요.) 다시 부활시킬리는 없습니다.

조선의 역대 왕들중 무능했던 왕은 드물었고 다른 어느나라와 비교해도 명군소리를 들을 왕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신하들의 견제에 제대로된 업적을 이루지 못했지요.현대적 관점에서 권력은 분산되어야 하고 견제되어야 하지만 사리사욕만 가득했던 탐욕스러운 사림들이 권력을 장악하지 못했다면 조선의 왕들이 좀더 권력이 강했다면 역사가 달라졌을텐데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조선의 정치체계는 당시 시대에 걸맞지 않게 현대적이고 굉장히 뛰어나지만 권력을 분산하여 발전을 이끌기 위해 조선의 왕권을 견제하기위해 신권을 강화하는 정치체계를 도입한 정도전도 자신의 후예들이 그렇게 썩어버려 조선의 장애물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겠죠. 시대를 앞서간다는 것이 꼭 좋은것만은 아닌듯 합니다.
     
인간성황 15-04-05 16:30
   
왕족이 고종 한사람만 있는게 아니죠 나중에 대부분이 친일파로 변질됐는게 대부분이 전주이씨 왕족들이었습니다
처용 15-04-05 14:01
   
고종이 아관파천한 1년 후 광무란 연호로 대한제국을 세우지요.

그 기본은 온건적 개화파를 중심으로 광무개혁을 러일전쟁 1904년까지 7년동안 하는데 그당시 만민공동회에서 주장한 중추원 (의회)와 입헌군주제,이권침탈에 대한 반외세,자주독립 에 대한 상당부분을 받아들이지만 당시 보수세력과 러시아 짜르처럼 황제가 중심인 전제군주제를 지향한 고종은 보부상을 통해서 폭력으로 진압하고 서재필을 국외로 추방합니다.

요새로 치면 정부,여당의 관변단체를 통해서 시위하는 국민들을 좌파라 칭하고 폭력, 폭언으로 방해하는 것과 같은데 당시 고종은 보수세력의 농간에 놀아나 백성들이 왕을 없애고 공화정을 세운다는 말에 당시 정부관료들도 참여한 독립협회마저 해산시키고 간부들을 구속하지요.

광무개혁의 내용은 나름 자주독립과 왕권 강화를 통해서 식산진흥책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것이었지만
외세를 끌어다 자신의 정권 유지에만 힘쓴 민씨일당과 민비( 후 명성황후), 시대를 읽지 못하는 흥선대원군, 사회지배층인 양반 유생들로 인하여 이미 때를 놓쳤다는 것이지요.

아마 순종이후 왕조를 유지했어도 세를 다한 조선은 마땅히 무너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었을 겁니다. 
일본처럼 메이지유신을 통해서 일왕을 국민 선동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바에야 차라리 민주정치를 통해서
국민의 선택으로 나라를 운영하는 것이 역사상 가장 합리적인 방향이지요.

고루한 왕조부활보다는 단점을 개선하면서 만들어가는 민주주의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성황 15-04-05 15:53
   
근데요 영국도 민주주의에요
국민들이 총선으로 의회를 구성합니다
왕은 의회에 나온 법안들 사인만 하고요
          
처용 15-04-06 02:34
   
옳은 말씀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민주주의란 것은 입헌군주제.공화정,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
에서도 민주주의라 말하지만 근대 국가 이후 왕의 정치 참여가 제한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왕은 상징적인 의미로도 그 역할에 있어서 이용당하기 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성황 15-04-06 11:21
   
제가 저런 글을 쓴건 왕정복구를 하자는게 아닙니다
뭐 역사에서 만약이란게 좀 웃기긴 하겠지만
구한말 왕가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적인 일을 했으면?
지금 왕가들이 남아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실제로 이회영 선생은 강제 폐위된 고종황제를 중국으로 망명시킬 계획도 했구요
그리고 임시정부에서도 항일의식이 강했던 의친왕을 데려올려고도 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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