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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4 03:38
[기타] 삼국시대에 불교의 파급력이란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상당한 거 같습니다
 글쓴이 : Centurion
조회 : 7,243  


지금 남방계의 한반도 이동을 설명하기 위해..
드라비다족 타밀어에 대한 아래 같은 주장들이 있는데요..

뭐, 사실.. 우리나라도 생각외로 좀 까무잡잡한 피부의 사람들이 없는건 아니죠.
그래도 동아시아에선 가장 피부가 하얀편이라고는 하지만..
(애시당초 황인종이 햇볕 좀 받고 밖에서 일하면 까무잡잡해지는건 대부분 거기서 거기인지라..)
(심지어 백인종도 태닝 열심히 해서 구리빛 피부를 자랑하기도 하죠, 특히 북유럽 스웨덴쪽.. ㅎㄷㄷ)

제가 볼 땐.. 
허황옥은 과연 드라비다족 계열이었는가? 아리안족이었는가?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c0006629_4a499a2cd6dc2.jpg
아리아인 위키백과 설명.

북방의 스텝지방과 캅카스지역등에서 유목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기원전 2000년-2400년경, 남방·서방에 이동하여, 
어떤 무리는 인도에 들어가서 인도의 배다문화시대를 만들었고(인도·아리아人), 
어떤 무리는 중앙아시아의 이란 고원에 정착하여 소그드인,메디아인은 고대이란인의 효시가 되었다.(이란人). 
또한 서진을 계속한 아리아인들은 켈트족(갈리아의 제부족--36개 씨족,부족),일리리야족,원시슬라브족을 중심으로 하여 동유럽과 서유럽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일부는 수메르 문화권인 메소포타미아 지방으로 진출하여 '바빌로니아제국'과 '아시리아제국'을 건설하기도 하였다. 
학자들마다 그 기원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기원전 20세기에서 25세기로 보고 있다.이것은 노아의 홍수 이후에 일어난 기후변화로 인해 대규모의 민족이동이 일어난 것이다.

http://ko.wikipedia.org/wiki/%EC%95%84%EB%A6%AC%EC%95%84%EC%9D%B8

아리안족은.. 참고로 유럽 백인들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집단으로, 중앙아시아에서 이동한 민족입니다.
뭐 심하게 말하자면, 유럽과 중동, 인도, 중앙아시아을 형성한 민족이죠.
히틀러가 이야기하던 아리안민족이 이 민족이죠.

이들이 나중에 인도로 진출해 북인도를 지배하며, 
철학과 종교관인 '베다'를 기반으로 카스트제도를 인도에다 뿌리내리게 됩니다. 

아요디아.jpg

Ancient_india.png

(부처님당시16국)1.jpg




허황옥의 아유타국은 보시다시피 북인도 지역입니다.

BSVER001.JPG
images (1).jpg


이 지역은 보시다시피 일찌감치 아리아족이 점령한 지역이지요.

그래서 카스트제도의 그 엄격함을 생각해볼 때... 
왕족~귀족계급은 크사트리야 계급일 수 밖에 없고, 
혼인과 출생도 카스트제도에 의해 지배민족인 아리아인들끼리 통혼할 수 밖에 없죠. 

이게 누구나 수행하면 업보와 윤회에 의해 귀하게 태어날수도 
가축이나 미물로 태어날 수 있다는 평등사상인 불교가 되면서 얼마나 감쇄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불교를 숭상한 마우리아 왕조에 의해 인도가 거의 통일되게 됩니다.

20150404_032135.jpg

아유타국의 왕족이었던 허황옥은 왕족이나 최소 귀족이었을테니..
크샤트리아 계급으로 아리아족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주로, 수드라(천민 계급들은 인도 동북부에 많이 존재했고,
(아리아족에게 일찌감치 정복당한 족속이라 그런듯.. 문다 족이라고 하네요)

바이샤(평민) 계급은 주로 남인도의 드라비다족이 차지했다고 합니다.
(좀 오래 버티다가 멸망해 흡수되었기 때문일지도....)

허황옥의 영역은 문다족들이 많은 인도 동북부이니, 거기서도 왕족, 귀족 혈통이면..
확연한 아리아족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리고 재밌는게.. 아소카왕이 전륜성왕의 모델이자 원형이라고 하는데요..
중국 남북조 시대 양나라 무제의 경우도 자신을 전륜성왕을 자칭하기도 했고..
(불교에 빠져서 나라를 뺏김)

신라 진흥왕의 경우도 자기 아들들을 동륜, 사륜이라 이름붙였다는 점이죠.
그리고 아소카왕이 황금불상을 만드려다 재료가 부족해 그 모은 황금을 신라로 보내었다고 하는데..
연대적으로 대략 800년의 차이가 발생해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신라가 그 황금으로 황룡사를 만들었다는 말도 있더군요.

그런걸 보면.. 단순히 불교의 전래라는게... 가벼운 수준이 아니라..
뭐랄까.. 요즘으로 치자면.. 일종의 브리티시 인베이젼, 한류나 와패니즈 같은..
거대한 문화의 매니아층을 형성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진흥왕이 자기 자식 이름에 전륜성왕의 '륜'을 붙이는 걸 보면..
아마 불교의 전파와 더불어, 인도의 역사, 철학, 다신교 같은 부분도 함께 전래되어..
신라왕조차 인도문화의 빠돌이로 만들어 버린게 아닌가 싶더군요.


[전륜성왕]

고대 인도의 전기상의 이상적 제왕. 단순히 전륜왕 또는 윤왕이라고도 한다. 이 왕이 세상에 나타났을 때에는 하늘의 차륜이 출현하고, 왕은 이 선도하에 무력을 이용하지 않고 전세계를 평정한다고 해서, 이 이름이 붙었다. 산스크리트의 차크라바르틴(Cakravartin) 또는 차크라바르티라쟈(Cakravartirāja)의 역어. 불전에서 이 왕은 윤보(), 백상보(), 감마보() 등의 칠보를 가지며, 불과 마찬가지로 <32상>(32의 신체적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하며, 세속세계의 주인으로서 진리계의 제왕인 불에 비유되는 지위를 부여받았다. 실제, 석존이 그 탄생시에 출가하면 불이 되고, 속세에 있으면 전륜성왕이 된다는 예언을 받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전설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이 전륜성왕은 석존보다 후의 인도통일제국의 제왕의 이미지가 투영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전륜성왕 [轉輪聖王] (종교학대사전, 1998.8.20, 한국사전연구사)

한국의 역사에서 전륜성왕을 지향한 것을 가장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군주로는 신라(新羅)의 진흥왕(眞興王)을 꼽을 수 있다. 경주(慶州) 황룡사(黃龍寺)의 창건설화에도 보이듯 아소카 왕을 전륜성왕의 모델로 삼았던 진흥왕은 두 왕자에게도 각각 동륜성왕과 철륜성왕을 가리키는 '동륜(銅輪)'과 '사륜(舍輪)'이라는 이름을 주었다.[6] 말년에는 머리를 깎고 스스로 출가하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소카 왕도 말년에 승려로서 출가하였다는 전승과의 관련을 지적하는 설이 있다.[7]

http://ko.wikipedia.org/wiki/%EC%A0%84%EB%A5%9C%EC%84%B1%EC%99%95


그 외에도.. 석가모니의 종족. 즉, 사카(석가)족이 있는데..

당시 코살라 국왕인 파사익왕이 자기한테 석가족의 처녀를 보내달라고 부탁해서,

석가족의 처녀를 주기 싫었던 나머지 노예를 보내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코살라왕과 그 노예녀 사이에서 태어난게 바로 유리태자였는데..

나중에 사카족 영역에 갔다가, 노예녀 자식이라고 치욕을 당하고, 전쟁을 일으켜 몰살시키게되죠.

이 사람이 유리왕인데.... 재밌게도 고구려와 신라에도 유리왕이 존재한다는 점이죠.

http://www.gg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010

그리고 선덕여왕의 뒤를 잇는 진성여왕의 이름이 승만(勝曼)

진평왕의 두번째 부인 이름도 승만(僧滿夫人).. 비록 한자는 다르지만..

코살라국왕의 딸로써 석가모니에게 귀의한 비구니 스리말리(승만勝鬘)과 이름이 같습니다.(한자는 다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89201&cid=40942&categoryId=34267

 마치 게임 닉네임을 지을 때 감명깊었던 소설이나 만화 캐릭터 이름을 붙이는 느낌이랄까요..

유리태자의 경우도 혹여.. 저런 인도의 역사에 모티브를 따서 시호를 붙인게 아닐까?하는 의문도 듭니다.

하필 고구려는 소서노의 자식들을 밀어낸 예씨부인의 아들 유리왕과도 좀 겹쳐보이는군요..

신라의 유리이사금의 경우도 박씨왕이지만, 

남해차차웅의 사위 석탈해와 왕위를 물려받는 후계구도의 경쟁관계에 있었는데, 

그런 호칭이 붙은것도 묘한 인연이구요. 


불교가 공식적으로 전래되고, 받아들여지기까진 꽤 후대로 아는데..

이미 건국초기부터 불교를 이미 접한 허황옥 집단이 들어왔던터라.. 

삼국에 불교가 생각보다 일찍 알려져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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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공부 15-04-04 21:09
   
아주 흥미있는 글입니다.

지역을 초월하여 여러 곳에 나타나는 유리라는 이름이

보통명사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유추도 가능한 듯합니다.


리, 류, 루 등이 다같이 루婁(별자리 루)에서 나왔다고 여겨집니다.

아버지는 해(陽, 하늘, 天), 어머니는 달(陰, 땅, 地) 로 여겼기에

그 자식들은 수많은별婁로 여겨 루婁자가 붙은 이름이 부여, 고구려, 백제등에서

많이 보이더군요.


고구려의 금석문에 [ 일월지자日月之子 ] 라는 표현들이

태양신을 섬기던 우리 조상들의 음양 오행 사상이 표출된 것이라고 봅니다.

인도 북부에도 태양을 신으로 모시던 아리안 종족들이 유입되었으니

(어쩌면 그 이전부터 태양신을 모시던 종족들이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부여, 고구려 계통과 인도 아리안 계통은

그 나라들(부여, 고구려, 백제, 코살라, 아요디아, 마가다등등)이 탄생하기 훨씬 이전부터

같은 문화를 고유했던 집단의 후예나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은 집단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수천년전의 일들이지만 세계 각국에 옛날의 기록이 많이 남아 있으니

분명 수많은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유리알 들여다 보듯이 투명하게

그 얽힌 실타래가 밝혀질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귀한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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